노보 노조, 2년간 임금협상 결렬 '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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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조, 2년간 임금협상 결렬 '투쟁' 예고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7.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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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제약노조 가입…7일 장외투쟁 진행 

인슐린과 GLP-1유사체 시장에서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가 임금 협상을 두고 노사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주목된다. 

노보 노디스크 노조는 7일 본사 앞에서 장외 집회를 열고 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2021년 임금교섭 결렬 ▲인센티브제도 불이익변경 임금체불 ▲매니저 유류비 미제공 불이익변경 임금체불 등으로 노동부에 진정을 낸 상태다. 

허남진 노보 노디스크 노조 위원장은 "현재 2021년 임금협상 결렬돼 올해까지 2개년 임금체결을 위해 임금 교섭을 진행 중"이라면서 "회사측은 평균임금 4%를 고수하고 있고 노조는 평균 5%까지 조정해 교섭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서울지방조정위원회 조정을 받아들여 평균 임금 4.5%에 합의했지만 사측이 최저인금 인상율을 1.5%로 제시해 결렬 됐다고 주장했다. 

허 위원장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최저임금 2.5%의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노동조합은 수용하지 않았고, 조정은 결렬됐다"면서 "노동조합에서 조정위원회 조정제시안 최소임금 인상율2.5%를 수용하지 않은 이유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노동조합이 최소임금 인상율을 결정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사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임금협상에서 회사측이 제시하는 평균임금은 4.5%로 역대 최저"라면서 "회사측은 2021년 임금협상을 먼저 체결하려 한다. 이유는 2021년 임금협상 결렬로 받은 노동쟁의권을 무력화시키려는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인센티브가 위업규칙이 아니며, 근로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위원장은 "회사가 한국의 노동법과 단체협약을 대하는 행태가 더 이상 개선의 여지가 없어 노동조합은 한국의 노동법을 존중하기에 노동부에 인센티브 불이익변경 임금체불로 진정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NPU, National Pharmaceutical & Bio Labor Union)은 노보 노디스크제약의 노동조합과 연대 투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NPU는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은 지난 7월 5일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노동조합의 연대 투쟁에 이어 두 번째 행동으로 노보노디스크제약 노동조합의 연대 투쟁에 나설 것이며, 해당 노동조합의 정기총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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