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19억 달러에 JAKi 후보약물 보유 시에라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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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19억 달러에 JAKi 후보약물 보유 시에라 인수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4.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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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섬유화증 적응증 모멜로티닙 확보..2분기 FDA 신청 추진

GSK는 19억 달러를 투자, JAKi 후보약물을 보유한 시에라(Sierra) 온콜로지를 인수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시에라의 주식을 주당 55달러 현금인수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진행할 예정으로 올해 3분기까지 인수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에라가 보유하고 있는 JAK억제제는 골수섬유화증을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는 모멜로티닙(momelotinib)이다. 길리어드로부터 선불금 36억원(3백만달러)에 인수한 약물이다.

GSK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항암제 라인업의 강화를 기대했다. 특히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블렌렙 (벨란타맙 마포도틴)과 혈액종양부분의 시너지를 예상했다. 

GSK는 지난 1월 기존 골수섬유화증 치료제의 빈혈과 수혈 필요성 문제를 개선한 3상 임상 탑라인 연구결과(관련기사 참조)를 소개하고 올해 2분기중 FDA 승인신청과 하반기 유럽승인 신청계획을 밝혔다.

모멜로티닙은 원개발사는 YM바이오사이언스. 길리어드가 YM사를 인수한 이후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2018년 시에라에 판매한 약물이다. GSK가 시에라를 인수하면서 품에 안게됐다.

모멜로티닙의 개발 적응증인 골수섬유화증 치료제로는 동일 JAK억제제 계열의 자카비가 대표적이다. 37억달러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10대 항암제로 등극했다. 이외 BMS의 인레빅이 있다.

한편 GSK가 품은 모멜로티닙의 흥미로운 여정은 소설같다. 약간의 각색을 가미해 간단히 소개하면 원개발사 YB를 인수한 길리어드는 개발을 포기했다.길리어드 인수 후 YB에서 퇴직하게된 개발관계자들은 시에라로 이직 후 자신들이 개발한 약물이 사장되는것이 안타까워 다시 매우 저렴한 가격에 다시 사들여 천신만고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을 위한 과도한 투자로 인해 시에라의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개발 주체 대부분 경영악화에 책임지고 회사를 떠났다. 모멜로티닙은 상용화 성공을 앞두고 GSK는 2배 넘는 프리미엄 가치를 인정하고 인수하게 됐다. 나머지 성공여부를 담은 스토리는 시즌 2다.

참고로 길리어드는 YB를 약 5억달러에 인수했고 시에라는 선불금은 단 3백만달러, 마일스톤 포함 최대 2억달러 못미치는 금액에 모멜로티닙을 회수했다. 이번에 GSK는 19억 달러에 시에라를 인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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