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125년 역사에 혁신을 더해 '맞춤의료'를 정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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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125년 역사에 혁신을 더해 '맞춤의료'를 정립하다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1.11.30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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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맞춤 의료'에 초점…항암 외 혁신 신약 개발 확대
보건의료사회 연계 생태계 네트워크 강화 행보
닉 호리지 한국로슈 대표
닉 호리지 한국로슈 대표

로슈가 환자 중심 '맞춤의료 시대'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를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로슈는 허셉틴과 아바스틴, 티쎈트릭 등 유방암치료제와 면역항암제 개발로 항암 영역에서 막강한 입지를 다졌는데 이런 기반 위에 맞춤형치료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보건의료 체계에서도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포부다. 

이를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초기 정확한 진단-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 설립-최적화된 치료옵션 제공-지속적인 관리'로 이어져야 하는데 로슈는 이와 같은 전반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는 설명이다.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로슈미디어 간담회에서 닉 호리지 한국로슈 대표는 "로슈는 내일 환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오늘 행하라’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전세계 바이오의약품 및 체외진단 분야를 선도해온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라고 소개하면서 "최근 로슈그룹은 ‘원 로슈(One Roche)’ 전략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온 진단 및 치료 경험과 데이터를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통합 맞춤의료를 실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닉 대표는 "환자들의 충족되지 않은 의학적 필요에서 출발하여 지난 125년 간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의약품들과 진단기술을 개발해왔다”며 “로슈는 혁신에 집중하고, 진단에서 치료까지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통합 맞춤의료를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환자에게 전달되는 의학적 혜택을 3~5배 높이고 사회의 부담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업계와 학회, 연구계, 여러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 협력을 추구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환자의 치료 여정 전반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환자들이 치료를 요하는 부분에서 접근해 치료하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닉 대표는 또 "로슈는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환자 치료 여정 전반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확인해 치료 가능한 시대를 열 것"이라면서 "이 목표를 향후 10년 안에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슈는 회사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내부조직도 혁신적으로 변화를 꾀했다. 

이희정 고객파트너쉽&전략사업부 리드
이희정 고객파트너쉽&전략사업부 리드

이희정 고객파트너쉽&전략사업부 리드는 로슈의 조직 변화를 위해 '애자일 트랜스포메이션'을 도입한 배경과 현재를  소개했다. 

이 리드는 "비지니스 환경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되고 있고 복잡화되고 있다"면서 "이런 환경 속에서 고객과 환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런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행동과 마인드셋, 조직구조를 변화했다"면서 "조직은 환자를 중심에 두고 환자의 여정에서 필요로 하는 해결책들을 제시하는 10개의 TA(Therapeutic Area, TA)팀을 구성해 전략 방향과 활동을 빠르게 조정하며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슈는 혁신을 위해 내부 조직도 'Primary Point of Contact, PPoC)로 변경했는데 PJP(Patient Journey Partner)와 HSP(Healthcare Systems Partner)로 나눠진 그룹은 각각 환자와 보건사회 이해관계자들과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통해 시너지를 올리겠다는 목표다.  

이 리드는 "환자와 고객 중심의 애자일 조직 혁신은 임직원이 각자 자기주도적으로 팀웍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하며 해결책을 찾게 하고 있다"면서 "이는 로슈 글로벌에서 전사적으로 움직이는 변화"라고 소개했다. 

이승훈 메디컬 부서 리드는 ‘환자들을 위한 연구개발과 혁신적인 포트폴리오, 그리고 맞춤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로슈그룹의 R&D 파이프라인과 한국형 맞춤의료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 리드는 "로슈는 R&D 투자 규모 순위에서 2011년부터 현재까지, 10년 이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R&D를 토대로 항암 영역은 물론 면역치료, 감염성 질환, 신경계질환 등 충족되지 않은 의학적 요구가 남아있는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제와 의료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리드에 따르면 로슈는 파이프라인으로 면역항암제인 티라골루맙과 RET유전자치료제 가브레토, 안구질환 분야 신약인 파리스맙, 치매치료제 간테네루맙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리드는 "로슈는 항암제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해 가면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미개척 난치질환 영역에서도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로슈는 우리나라 환자들이 다국가 임상시험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형 맞춤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0년 정부, 유관학회와 MOU를 맺고, 5년간 1700억 원을 투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맞춤의료에 대해서는 "보건의료 수요 증가는 비용과 자원에 따른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어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허가와 급여, 연구개발 활동에서 인사이트를 제공해 약물 접근성과 보건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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