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결핵관리사업' 충남지역서 전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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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결핵관리사업' 충남지역서 전국으로 확대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4.12.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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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118개 고교 예방교육 완료…내년부터 전체 시도까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2020년까지 10만명당 50명 수준으로 결핵퇴치 목표를 세우고 달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내 결핵발생률은 15세 이후부터 급증하는 추세로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 대상 결핵집중관리를 통해 사전에 결핵발병과 전파를 차단하는 선제적 관리가 중요하다.

이러한 취지로, 질병관리본부와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올해 7월부터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충남도 소재 전체 118개 고등학교 대상으로 결핵예방 교육을 실시했으며, 잠복결핵감염 검진에 참여 의사를 밝힌 44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6302명(잠복결핵감염 검진에 동의한 학생)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1.2%에 달하는 78명의 잠복결핵감염자를 진단하고, 치료에 동의한 69명은 결핵 발병예방 치료를 받고 있다.

충남도 보건행정과 김재형 과장은 "청소년기 잠복결핵감염은 성인기의 결핵전파원으로 작용할 수 있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 대한 잠복결핵감염 진단과 치료가 향후 지역사회 결핵퇴치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질본 양병국 본부장은 "청소년은 학교 등 단체생활, 또래집단 내 전파 등으로 결핵에 취약할 수 있어서 내년부터는 이 사업을 전체 시도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본은 추후 시범사업을 통해 개발된 모형을 기반으로 상반기 준비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고교 1학년 학생 대상 잠복결핵감염 검진과 결핵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질본은 지난해 중앙결핵역학조사팀을 구성하여 학교 내에서 전염성 결핵환자가 발생하는 모든 사례에 대해 역학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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