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코로나19 임상결과 4월말 도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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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코로나19 임상결과 4월말 도출 예상"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04.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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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CEO "신속한 분석과정 통해 약효 공개하겠다"

코로나19의 잠재대안으로 평가 받는 ‘렘데시비르(길리어드)’의 임상시험 결과가 4월말 도출될 전망이다. 제약사측은 임상결과 도출 시 신속한 분석과정을 통해 약효를 공개하겠다고 안내했다.  

Daniel O’Day 길리어드 CEO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13일 공개서한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은 7개다. 구체적으로 중국연구팀(2개), 길리어드(2개),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 및 감염질환연구소(NIAID), 그리고 세계보건기구(Solidarity 연구/Inserm DisCoVeRy 연구) 등이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임상시험 2개는 가장 먼저 개시됐다. 각각 중증, 경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중증 환자 대상 임상시험의 경우 최근 참여자 등록 관련 문제로 중단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임상시험의 예비적 데이터 도출은 4월말 이뤄질 전망이다. O’Day 길리어드 CEO는 "데이터 도출 시 신속한 분석과정을 거쳐 렘데시비르의 약효를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NIAID 및 길리어드 주관의 임상시험은 5월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 현재 길리어드가 실시 중인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현지시간) NEJM에 게재된 연구결과는 렘데시비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동정적 사용으로 렘데시비르를 투여 받은 환자 53명 중 36명(68%)은 임상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는 내용이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O’Day 길리어드 CEO는 “해당 환자들은 위중도에 따라 임상시험에 참여하지 못했고,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렘데시비르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53명 중 대다수가 증상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데이터는 임상시험으로부터 생성되지 않았고, 렘데시비르 투여자 가운데 소수의 경과를 대변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효능은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임상시험에서 확인 가능할 예정이다. 임상시험를 통해 약효와 더불어 투여 일정 및 시기와 관련한 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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