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보고...간호사 '늘고' 의사 '줄고' 약사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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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보고...간호사 '늘고' 의사 '줄고' 약사 '제자리'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3.1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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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구토 등 '해열진통소염제' 건수 최다

환자에게 투여된 의약품에서 부작용 등 이상사례가 발생했을 때 가장 많이 보고하는 전문직능인은 누구일까?

바로 원내에서 환자들과 자주 접촉하는 간호사가 가장 많이 보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는 이상사례 보고가 지난해 증가한 반면 의사는 줄고, 약사는 제자리 걸음이었다.  

식약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공개한 지난해 의약품 등 안전성정보 보고현황에 따르면 먼저 간호사는 전체의 48.8%인 12만8417건을 보고해 전년 11만5780건에 비해 1만2637건이 늘어 10.9%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이상사례 보고 26만2983건 중 48.8%의 비중을 차지해 거의 절반에 달했다. 이는 전년 45.0%에 비해서도 3.8%p 늘어난 수치다.
반면 의사는 보고건수뿐만  아니라 비중도 감소세를 그렸다.

의사는 지난해 5만8486건을 보여 전년 6만4650건에 비해 -6164건이 줄었다. -9.5%였다. 보고 비중도 감소했다. 22.2%로 전년 25.1%에 비해 -2.9%였다.

약사는 보고건수는 늘었지만 전체적인 비중은 주춤했다. 지난해 약사가 보고한 건수는 4만1694건으로 전년 4만1556건에 비해 138건이 늘었다. 하지만 전체 비중은 16.1%에서 15.9%로 -0.2%p를 기록하며 뒷걸음질을 쳤다.

이밖에 소비자는 1만1467건으로 전년 1만1878건에 비해 -411건이었다. 비중도 7.9%로 전년 8.4%에 비해 -0.5%p였다.

한편 이상사례에 대해 자발적으로 이뤄진 보고는 21만9990건으로 전체 중 83.7%를 차지했다. 임상연구 등 조사연구는 5.0%인 1만3087건, 제약사가 진행하는 재심사 8.3%인 2만1874건 순이었다.

또 의약전문가가 보고한 이상사례는 오심, 가려움증, 두드러기, 구토, 어지러움, 잘진, 설사 순으로 다빈도 보고를, 소비자는 효과없는 약, 투약오류, 어지러움, 가려움증, 오심, 두통, 발진 순으로 보고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효능군별 이상사례의 경우 해열진통소염제는 오심, 구토, 어지러움, 가려움증, 두드러기 순으로 많으며 항악성종양제는 오심, 백혈구감소증, 구토, 가려움증, 과립백혈구감소증 순으로 많았다.

항생제는 발진, 가려움증, 두드러기, 오심, 설사 순으로, X선조영제는 가려움증, 두드러기, 오심, 발진, 구토 순으로, 합성마약은 오심, 어지러움, 구토, 두통, 졸림 순으로, 소화성궤용용제는 어지러움, 소화불량, 가려움증, 졸림, 오심 순이었다.

증상별 효능군의 경우 오심과 구토, 어지러움, 소화불량, 호흡곤란은 해열진통소염제이 가장 많았으며 가려움증과 두드러기는 X선조영제, 발진과 설사은 항생제, 두통은 합성마약이 최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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