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당뇨환우 "1형당뇨병 요양비 전면 재개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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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당뇨환우 "1형당뇨병 요양비 전면 재개편해야"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4.24 17:02
  • 댓글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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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부담금 내고 필요 의료기기 쉽게 사용하도록 요구

제1형당뇨환우회가 정부를 향해 1형당뇨병에 대한 요양비의 전면 재개편을 거듭 촉구했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대표 김미영, 이하 환우회)는 24일 1형당뇨병에 대한 요양비의 전면 재개편을 정부에 강력 요구했다. 

환우회는 "요양비는 질병 치료에 사용되는 필수 비용일 뿐 아니라 요양급여에 상당하는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요양비에 대한 환자본인부담금을 의료비로 인정해 주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전문 의약품처럼 환자가 본인부담금만 내고 치료에 필요한 의료기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1형당뇨인들은 의료기기와 의료재료에 대한 요양비를 요양급여 방식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역설했다. 

환우회는 "요양비의 경우 요양기관이 아닌 곳에서 의료인이 아닌 환자 본인이나 가족 등에 의해 요양을 받는 경우에 요양급여에 상당하는 금액을 요양비로 지급받게 된다"면서 "환자가 먼저 자신에게 필요한 의료기기와 의료재료을 구매하고 그 금액을 청구하면 일정비율을 현금으로 환급 받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환우회는 1형당뇨인들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환우들은 전문의(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를 만나 처방전을 받고 처방전을 토대로 의료기기, 의료재료를 구매한 후 신청서, 처방전, 거래명세서, 영수증, 구매내역서 등 증빙자료를 첨부해서 공단에 청구하는 복잡한 방식를 취하면서 어려움이 많다고 부연했다. 

자세히 보면 환자가 먼저 자신에게 필요한 당뇨병 관리기기 및 의료재료를 전문의에게 처방받고 직접 외부에서 구매해야 하며 병원 입원 중이거나 교육 중일 때는 외부에서 구매한 기기나 의료재료를 다시 병원에 직접 가지고 와야 한다먀 처방전 발행 가능한 날짜와 외래 날짜가 맞지 않으면 처방전 때문에 병원을 따로 방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매 시에는 각각의 거래명세서와 영수증을 요청해 증빙자료로 준비해야 하고 공단 부담금까지 미리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비용 부담이 크다며 처방전 1건당 청구서를 작성해 전문의 처방전, 거래명세서, 영수증을 첨부해 환자가 직접 공단에 제출해야 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공단 담당자는 내용을 확인하고 심의한 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구매금액의 일부 비용을 현금으로 환급해 주나 공단 실무 담당자는 업무 순환으로 요양비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복잡한 방식을 다 이해하지 못한 채 환자들에게 잘못 안내하거나 잘못된 요양비를 환급하기도 하는 사례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환우회는 "이와 같이 복잡한 방식으로 환자가 직접 알아서 청구해야 하기 때문에 청구비율이 높지 않다"며 "연속혈당측정기의 경우 전체 유병인구의 10% 이하가 청구하고 있다. 1형당뇨병 치료에 꼭 필요한 필수 치료재료임에도 요양비라는 급여제도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고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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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덕찬 2023-04-25 14:25:27
1형당뇨병 요양비급여 전면 재개편 되어어야한다고 적극 찬성합니다.
언제까지 불합리합리한 급여방식으로 환우들에게 짐을 지게 하실건가요.( 번거로운 급여방식으로 급여를 받지못해 본인이부
담해야 하는경우도있습니다)
힘겹게 평생을 관리하며 살아가야하는대 삶에질이라도 개선되어야 하지않을까요 급여전면개편 되어야한다고 한목소리 내고싶습니다.

성기주 2023-04-25 17:13:06
연속혈당측정기가 없다면 10살꼬맹이가 식전,고혈당,과자섭취시 주사를 맞는데 몇번을 손을따고 혈당검사를 할까요??검색들 한번해보세요. 싼가격은 아닙니다.우리아이 미래를 위해 간소화 및 지원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혜선 2023-04-25 14:29:39
요양비 환급에 대해 담당직원이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거꾸로 청구자가 이 제도를 설명해주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만큼 환자가 이제도를 정확히 알아야 받을수 있기 때문에 이런 과정이 복잡하고 번거로워서 필수의료기기임에도 환자들의 적극적인 사용이 어렵습니다.
환자를 위한 제도 개편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혀니 2023-04-25 15:35:03
1형당뇨는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3개월한번씩해야하는데 처방전에 영수증등 청구방식이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절차도 너무도 복잡합니다
나이드신분들은 어려워서 청구하기도 더 어렵습니다
환자가 어려움없이 관리할수있게 제도개선이 시급합니다

호옹 2023-04-25 15:38:47
치료에 꼭 필요한 소모품, 처방전 등의 증빙자료 첨부해서 공단 홈페이지에서 청구하려면 40대인 저도 버벅대고, 오래걸려요. 그런데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접근성이 더 힘들겠죠. 버벅대며 청구하면 처리되는 기간이 대략 14일이고, 뭐하나 잘 못 등록했을경우 14일에서 또 딜레이.. 1형당뇨인 치료에 꼭 필요한 필수 의료기기인데 요양비로 처리되어 청구하는 방식과 후입금 방식이 너무 힘들고 어렵습니다. 필히 요양급여 방식으로의 개선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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