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환자에 투약 가능한 저용량 '페가시스' 시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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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환자에 투약 가능한 저용량 '페가시스' 시판 승인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5.06.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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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5세 이상 환자에게 리바비린과 병용 투여

C형간염을 앓고 있는 소아환자에게 처방이 가능한 '#페가시스' 저용량 제품이 시판 승인됐다.

브랜드명으로는 국내 도입 10여 년만에 소아 적응증을 획득한 셈이다.

17일 식약처는 한국로슈 '페가시스프리필드주90마이크로그램(성분명 페그인터페론알파-2에이)'의 시판을 승인했다.

2003년 처음 국내에 도입된 페가시스는 만성 B형·C형간염치료, 이중에서도 특히 C형간염에 주로 처방된다. 용량은 180·135마이크로그램 2개다.

C형간염은 대부분 성인에게 발병하고 전염력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산모에 의해 신생아 감염(수직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페가시스는 소아에 대한 적응증이 없어 그동안 오프라벨로 처방될 수 밖에 없었다.

로슈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에 저용량 제품으로 5세 이상의 소아 처방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다.

현재 국내 C형간염치료 시장은 로슈 '페가시스'와 MSD '페그인트론' 두 개 제품이 경쟁 중이다. 이 중 페가시스는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며, 매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빅트렐리스, 소발디 등 신약이 속속 등장하며 이 시장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로슈는 지난해 말 보령제약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해 영업력으로 방어막을 쳤다. 이런 상황에서 소아 적응증을 획득한 로슈가 저용량 신규 제품으로 후속 신약의 공략으로부터 시장을 지켜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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