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EGFR 변이 폐암에서 PFS 3년 이상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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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 EGFR 변이 폐암에서 PFS 3년 이상 연장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6.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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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 대비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 84% 감소
ASCO2024에서 LAURA 3상 연구 결과 발표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가 LAURA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무진행생존 기간 3년 이상 연장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30일부터 진행된 미국임상암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LAURA 3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항암화학-방사선요법(CRT) 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구에서 타그리소는 독립적 중앙 맹검 평가(BICR)에서 위약 대비 질환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84% 감소시켰다. 타그리소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39.1개월로 위약군의 5.6개월보다 높았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PFS 혜택은 성별, 인종, EGFR 변이 유형, 흡연력, 이전의 CRT 치료를 비롯한 모든 사전 정의된 하위그룹에서 나타났다.
 
안전성 결과 및 이상사례(AE)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예상과 일치했고,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 Grade 3 이상의 모든 원인에 의한 이상사례는 타그리소군 35%, 위약군 12%로 나타났다.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교 윈십 암 연구소 소장이자 LAURA 임상시험의 연구 책임자인 수레쉬 라말링감 박사는 “LAURA 3상 연구의 괄목할만한 무진행생존기간(PFS) 결과는 현재 승인된 표적 치료제가 없는 3기 EGFR 변이 폐암 치료에 큰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타그리소는 질환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전례 없는 수준인 84%까지 감소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의 새로운 표준 요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잔 갈브레이스(Susan Galbraith)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연구개발 수석 부사장은 “타그리소는 근치 가능성이 있는 EGFR 변이 폐암 치료에서 PFS를 3년 이상 연장시키며, 환자의 조기 검사 및 진단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면서 “이 같은 데이터는 타그리소가 EGFR 변이 폐암의 백본(backbone) 치료제로 항암화학-방사선요법 후 초기에 진행을 경험한 환자의 삶에 미치는 강력한 영향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그리소는 미국, 유럽연합, 중국, 일본을 비롯한 100개 이상 국가에서 단독요법으로 승인 받았다.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 역시 미국과 다수의 국가에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ASCO 연례학술대회 기조 강연을 통해 발표됐으며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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