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영역 '정점' 찍은 AZ…3개 '희소식' 전한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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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영역 '정점' 찍은 AZ…3개 '희소식' 전한 19일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2.2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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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항암요법, 절제불가 3기, Dato-DXd 품목 허가 자료 내며 '정점'
타그리소, 항암 병용요법 NCCN 카테고리 1 지정 '의미'
"단독, EGFR 변이 환자에 압도적 치료 효과 입증" 강조

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가 19일 본사 차원에서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와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의 성과를 집약한 3개의 보도자료를 잇따라 배포하며 글로벌 폐암 영역에서 압도적인 입지를 굳히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AZ는 FDA의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의 승인과 Dato-DXd 품목허가신청 승인, 타그리소의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유의미한 PFS 입증 의미를 다지며 전세계 페암 치료에서 진일보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먼저 AZ는 FLAURA2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이 단독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8% 감소시킨 결과를 나타낸 바 있는데 이를 FDA가 승인하며 임상현장에서의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AZ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승인은 FDA의 우선 검토를 거쳤으며,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된 FLAURA2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졌다"면서 "화학요법을 추가한 타그리소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일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으며, 각 치료제에서 이미 보고된 기존 프로파일과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가 종합 암 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는 지난해 12월 FLAURA2 데이터를 기반으로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을 가장 높은 권고 등급인 Category 1으로 지정한 바 있다. 

3기 환자 대상 PFS 연장 혜택 입증

AZ는 3상 임상시험인 LAURA 임상 결과, 항암화학방사선요법(CRT) 후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LAURA 임상은 백금 기반 확정적 CRT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으로 환자들은 질병 진행, 허용할 수 없는 독성 또는 기타 치료 중단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타그리소 80mg을 1일 1회 경구 정제로 복용했다. 

수잔 갈브레이스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연구개발 수석 부사장은 "치료 가능성이 있는 조기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LAURA 임상시험의 매우 영향력 있는 결과는 타그리소가 EGFR 변이 폐암 치료의 백본(backbone)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의를 강조한 뒤 "이 데이터는 1~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타그리소를 평가한 ADAURA 데이터와 함께 폐암 환자를 가능한 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데이터는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PFS)에 대한 분석 결과만 공개됐다. AZ는 2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를 계속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Z는 "임상시험의 2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이며, 이번 분석 시점에서 OS 데이터는 미성숙 상태이지만, 타그리소에서 유리한 경향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Dato-DXd, 허가 시 최초의 TROP2 표적 ADC 항암제가 될 것" 기대감 표출 

AZ는 다이이찌산쿄와 협력을 통해 개발 중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이 미국에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신청(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BLA)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허가 시 폐암 환자를 위한 최초의 TROP2 표적 ADC 항암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덧붙였다. 

이번 신청은 TROPION-Lung01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연구 결과, 이전에 최소 한 가지 치료법으로 치료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Dato-DXd은 표준 치료법인 도세탁셀 대비 이중 1차 평가변수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또다른 이중 1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의 경우, 중간 결과는 전체 환자군에서 도세탁셀 대비 Dato-DXd이 수치적으로 연장되었지만 데이터 컷오프 시점에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다.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Dato-DXd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PFS 혜택과 수치적으로 유리한 OS 경향을 보였다. 이 임상시험은 현재 진행 중이며 최종 분석에서 OS를 평가할 예정이다.

갈브레이스 부사장은 "Dato-DXd은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기존 화학요법보다 효과적이고 내약성이 있는 대안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해당 약물의 허가 관련 논의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Dato-DXd의 유방암 적응증에 대한 허가 신청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Dato-DXd는 TROPION-Breast01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전이성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HER2 음성(IHC 0, IHC 1+ 또는 IHC 2+/ISH-) 성인 유방암 환자의 치료제로 BLA를 신청했으며, 미국에서 승인 대기 중이다. 또 전세계적으로 폐암 및 유방암에 대한 Dato-DXd의 추가 허가 신청이 진행 중에 있다. 

한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은 TROP2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로 인간화 항-TROP2 IgG1 단일클론 항체와 테트라펩타이드 기반 절단 가능 링커를 통해 접합된 여러 토포이소머라제 I 억제제 (엑사테칸 유도체, DXd) 약물(payload)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 등 다양한 암에 대한 Dato-DXd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14개 이상의 임상시험이 'TROPION'이라는 포괄적인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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