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LG전자와 스마트병원 로봇 선도 업무협약 체결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과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의료환경에 특화된 스마트 로봇 서비스를 함께 발굴해나간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최근 LG전자와 ‘의료진과 환자의 스마트 병원 라이프를 위한 로봇 서비스 발굴 및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림대성심병원 유경호 병원장, 이미연 기획실장(커맨드센터장), 이승대 행정부원장, LG전자 로봇사업담당 노규찬 상무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병원 특화 로봇 시나리오 발굴 및 실증 사례 구축 ▲국내외 의료·병원 산업 로봇의 다양한 활용 기회 발굴 및 협업 ▲병원 특화 로봇 제품 기획 및 상호 시스템 연동 협력 등을 수행한다.
한림대성심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7종 73대)의 의료 서비스 로봇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타 병원에 로봇 실증 사례를 확산한다. 또 로봇 솔루션 운용 간 상품력 개선을 위해 LG전자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한림대성심병원을 ‘LG전자 첨단로봇 선도 병원’으로 지정하고 의료진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제품 개발과 병원 특화 시나리오 고도화를 진행한다.
유경호 병원장은 “우리 병원이 그동안 의료 서비스 로봇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이번 LG전자와의 협약을 통해 한층 더 발전시킬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LG전자와 함께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개발해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국내외 의료 서비스 로봇의 새로운 표준이 되는 성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규찬 상무는 “의료 서비스 로봇은 병원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환경 때문에 AI부터 통신, 관제, 안전 등을 아우르는 고도의 기술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의료 서비스 로봇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한림대성심병원과 적극적인 협력으로 서비스 로봇 혁신의 장을 함께 열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2022년 8월부터 국내 최다종, 최대 규모의 의료 서비스 로봇 7종 73대를 의료 현장에 적용, 도입 1년 8개월 만에 로봇서비스 3만 건을 달성하며 ‘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서 평가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현재는 병원 내 로봇 사용 프로세스 표준화 연구와 타 병원에 로봇 도입 성공 노하우를 확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신지훈-김성훈 교수팀, 자궁내막증 카테터 에탄올 경화술 효과 입증
난소 기능이 이미 떨어졌거나 수술 후 재발한 자궁내막종 환자에게는 난소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수술 대신 ‘에탄올 경화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얇은 바늘침을 통해 자궁내막종 내 이물질만을 제거하고 에탄올을 주입해 화학적으로 파괴시키는 시술이다.
이때 자궁내막종 내 이물질이 매우 끈적끈적한 성분이라 얇은 바늘침으로 완벽하게 제거하기가 어려웠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바늘침 대신 카테터를 삽입해 에탄올 경화술을 이틀에 걸쳐 2번(2세션) 시행한 결과, 난소 기능은 유지되면서 자궁내막종의 크기가 현저히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신지훈 교수·산부인과 김성훈 교수팀은 2020년 6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카테터를 이용한 2세션 에탄올 경화술을 받은 자궁내막종 환자 22명(31개의 병변)의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자궁내막종의 지름이 평균 5.5cm에서 1.4cm로 약 4배 감소했으며, 자궁내막종의 부피는 96.4%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발생한다고 알려진 자궁내막종은 매달 생리로 빠져나가야 할 자궁 내막 조직이 난소에 착상 및 증식하는 질환이다. 심한 월경통, 만성 골반통 및 난임을 유발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수술로 치료할 경우, 혹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난소 조직에 손상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난소 기능이 이미 떨어진 환자나 수술 후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는 남아있는 난소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에탄올 경화술이 시행되고 있다.
기존 에탄올 경화술은 질을 통해 얇은 바늘침을 삽입해 자궁내막종에 접근한 뒤, 혹 안의 이물질을 흡인해 제거하고 그 안에 에탄올을 넣어 자궁내막종 안쪽 세포들을 세척해 화학적으로 파괴시키는 방법이다. 이때 사용되는 바늘침의 두께가 매우 얇아 점도가 높은 자궁내막종 내용물을 깨끗하게 흡인하기 어려워 시술 시간이 길어질 뿐 아니라 재발률이 약 15% 정도로 높았다.
연구팀은 2020년 6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카테터를 이용한 2세션 에탄올 경화술을 받은 난소 기능이 저하된 자궁내막종 환자 22명(31개 병변)의 치료 효과를 6개월 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바늘침보다 두꺼운 4~6mm²(7~8.5 Fr) 내강의 카테터를 사용해 자궁내막종 내용물을 보다 확실하게 제거했으며, 동일한 시술을 2번 시행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시술 도중 조영제를 삽입해 내용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혹 외벽에 구멍이 뚫리지 않았는지 확인함으로써 에탄올이 난소 주변으로 누출되는 상황을 방지했다.
그 결과, 자궁내막종의 지름이 시술 전에는 평균 5.5cm에서 시술 6개월 후 1.4cm로 약 4배 감소했다. 자궁내막종의 부피는 시술 전 114.6㎤에서 시술 6개월 후 3.4㎤로 감소해 약 96.4% 감소했다.
환자의 난소기능을 측정하는 혈중 AMH(Anti-Mullerian Hormone) 농도 변화에 있어서는 시술 전 평균 1.37ng/ml에서 1.18ng/ml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 없이 건강하게 유지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찰기간 동안 치료된 자궁내막종이 다시 성장한 경우는 없었으며, 시술과 연관된 주요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도 없었다.
신지훈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카테터를 이용한 2세션 에탄올 경화술의 경우 환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난소 기능을 보전할 수 있고,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질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시술이 진행되다보니 흉터가 남지 않고 통증이나 합병증도 적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아직까지 대부분 난소 기능이 저하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꾸준한 연구를 통해 시술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자궁내막종 환자들이 건강하게 치료받고 삶의 질도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인터벤션 학술지인 ‘심혈관 및 인터벤션 영상의학학술지(CardioVascular and Interventional Radiology, 피인용 지수 2.9)’에 최근 게재됐다.
■세종병원
모바일앱, 스마트 세종병원 환자관리 시스템 '주목'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 모바일앱 ‘스마트 세종병원’의 촘촘한 환자 관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세종병원에 따르면 진료 예약과 현장 접수, 수납, 주차정산, 제증명 신청·발급, 입원시 서비스 요청, 입원비용 조회, 진료·검사 결과·투약 정보 확인, 건강정보 제공, 인공지능(AI) 기반 재활 운동 처방·분석·평가 등 기능을 갖춘 스마트 세종병원 모바일앱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자체적으로 개발해 도입한 스마트 세종병원 앱은 환자 편의 향상을 위해 꾸준히 기능을 강화하며, 현재의 토탈 케어 면모를 갖췄다.
세종병원은 여기에 더해 최근 복약 자동 알림 기능을 추가하며 보다 환자 관리 기능을 촘촘하게 했다. 특히 장기간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의 편의 향상이 기대된다.
복약 자동 알림은 스마트 세종병원 앱의 내 건강➡투약 정보를 통해 설정할 수 있다.
먼저 자동으로 검색되는 처방 약의 상세 정보(약명, 용량, 용법, 효능, 복약안내문 등)를 확인한 뒤 원하는 약의 복약을 등록하면 된다. 타 병원 처방약 또는 개별로 투여 중인 약물도 등록할 수 있다.
복약 등록을 마쳤다면 복약 관리 창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설정, 해당 시간에 복약 알림이 뜨면 투약하고, 투약을 놓쳤을 경우 앱에 사유를 적어놓으면 된다.
이 같은 복약 여부는 담당 주치의도 확인할 수 있다. 추후 약용량을 조절하는 등 약 처방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스마트 세종병원 앱은 진료를 포함해 병원에서 이뤄지는 모든 과정을 해결하고 귀가 후에도 재활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장기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환자에 대한 복약 알림 기능까지 추가하면서 환자 관리를 더욱 촘촘하게 했다. 더욱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조기혜 센터장, 입양의 날 유공 국무총리 표창 '수상'
보건복지부 지정 전국 유일의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인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이사장 정성관, 병원장 김민상)은 지난 11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개최된 제 19회 입양의 날 기념식에서 튼튼센터 조기혜 센터장이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한 이번 기념식은 입양인과 입양 가족의 권익을 보호하고, 입양인식 개선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표창을 받은 조기혜 센터장은 2018년부터 성가정입양원(서울 성북구 소재) 입양대상 아동을 전담진료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성북우리아이들병원과 성가정입양원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지원을 강화했고, 2023년부터는 아동권리보장원 결연위원회의 외부위원으로서 결연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자문역할을 하는 등 입양대상 아동의 건강과 권익 보호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조기혜 센터장은 “수련의 시절, 성가정입양원에서 매주 입양대상 아동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해주는 봉사활동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입양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는데,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입양대상 아동을 다시 진료할 수 있게 돼 정말 기뻤다. 입양대상 아동들의 경우 친생부모라면 충분히 수용 가능할 정도의 사소한 의학적 문제에도 결연이 거부되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많은데, 아이들의 의학적 문제를 원내에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어 아이들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고,
이어 “입양대상 아동 진료 경험을 통해 결연심사위원으로서 자문활동을 하는데에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의사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되고 필요한 일인지 후배들에게도 이야기 해주고 싶어 지난 겨울방학동안 같이 입양원을 방문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 언젠가 후배들도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일에 관심을 가지고 기꺼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사가 됐으면 좋겠다. 끝으로 역사는 길지만 아직도 여전히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은 한국의 입양 문제에 하루빨리 개선되어 입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확산되고, 국내 입양이 더 활성화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주대병원
김철호 교수팀, 감염성 피부 염증질환 새로운 원인 규명
감염성 피부 염증질환의 새로운 원인이 밝혀졌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팀(김효정·이윤상 연구원)은 감염성 피부 염증질환의 원인이 선천면역 체계 이상, 즉 과도한 호중구의 NETosis(염증성 세포사멸)와 대식세포의 NLRP3 인플라마좀(염증조절 복합체) 간 상호작용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면역학 분야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 ‘Cellular & Molecular Immunology(IF: 24.1)’에 소개됐다.
우리 몸은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체 혹은 조직 손상이 발생하면 이에 대응하는 방어 면역체계를 작동하는 데, 초기의 과도한 면역반응은 거꾸로 감염성 피부 염증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염증성 여드름 원인균 P.acnes 감염이 생쥐의 피부 염증 병변에서 NETosis와 NLRP3 인플라마좀 활성화를 유도하고, 생쥐의 건선 피부 염증을 더 악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에 P.acnes 감염이 피지를 분비하는 피지세포의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자극하며, 대식세포의 NLRP3 인플라마좀 활성화 및 급속한 세포사멸(pyroptosis)를 일으켜 만성 염증을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NLRP3 인플라마좀 활성화뿐 아니라 호중구의 NETosis와의 상호작용이 과도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새롭게 확인했다.
특히 NETosis를 억제할 경우 P.acnes 감염에 의한 NLRP3 인플라마좀 활성화가 감소하고, 반대로 NLRP3 억제제 투여시에도 NETosis 유도를 억제해 피부 염증을 개선하는 것을 규명했다.
즉, 선천성 면역세포인 호중구의 NETosis와 대식세포의 NLRP3 인플라마좀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또 둘 중 하나를 억제하면 다른 하나의 활성도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한 것.
연구팀은 “그동안 이 두 개의 면역반응이 각각 많은 염증성 질환의 원인으로 보고된 바 있지만, 이번처럼 상호 연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철호 교수는 “호중구의 NETosis 표적치료가 대식세포의 NLRP3 인플라마좀 활성을 억제해 염증을 개선할뿐 아니라, 두 개 면역체계의 병용 억제치료가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심각한 감염성 피부 염증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 특히 이번 연구가 난치성 피부 염증질환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문 제목은 ‘NLRP3 inflammasome activation and NETosis positively regulate each other and exacerbate proinflammatory responses: implications of NETosis inhibition for acne skin inflammation treatment(NLRP3 인플라마좀 활성화와 NETosis는 서로 양성조절하며 전 염증성 반응을 악화시킴: 여드름 피부 염증 치료를 위한 NETosis 억제)다.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여자간호대와 업무협약 체결 "간호대생 임상교육 운영"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송정한)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지난 13일 서울여자간호대학교(총장 김숙영)와 간호대학생 대상 임상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여자간호대학교에 재학 중인 간호대학생들에게 분당서울대병원의 SMART 시뮬레이션센터의 첨단 인프라를 활용한 현장감 있는 전문소생술 시뮬레이션 교육(한국형전문소생술 제공자 과정, KALS Provider)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예비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임상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분당서울대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약 300평 규모의 첨단 의료인 교육시설로, 실제 병원과 동일하게 구현된 환경에서 맥박, 호흡, 동공반응, 산소포화도 등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인체 마네킹을 대상으로 기도삽관, 약물투약 등 전문소생술을 직접 수행해볼 수 있어 현장 경험이 없는 예비 보건의료인에게 보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협약식에는 분당서울대병원 김재용 교육인재개발실장, 김호중 시뮬레이션센터장을 비롯해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임희수 산학협력처·단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임상교육 분야의 상호발전 도모 ▲예비 보건의료인을 위한 고급인명소생술 전문교육 프로그램 운영 ▲교과목 운영을 위한 임상 전문가의 자문 지원 등 예비 보건의료인 양성 및 교육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분당서울대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한국형전문소생술 제공자 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의 예비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확대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김재용 분당서울대병원 교육인재개발실장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공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체계적인 임상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활약할 예비 의료인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호중 분당서울대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임상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외부기관 및 지역사회 의료진과 예비 보건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임상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대 운영해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전문소생술 교육을 위한 시설 외에도 복강경 수술 시뮬레이터, 혈관문합술 연습용 현미경 등 다양한 의료인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교육부 국책사업 ‘국립대학교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지원사업’에 선정돼 2026년까지 지금의 네 배 규모(4,400㎡)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50대 선생님 이영주 씨, 뇌사장기와 인체조직 기증 생명나눔 '실천'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5월 11일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이영주(57세)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백여 명의 환자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 씨는 5월 7일, 7시쯤 교장 승진을 위해 연수를 받으러 집에서 짐을 챙기던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이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백여 명 환자의 기능적 회복을 도왔다.
이 씨는 중, 고등학교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교직 생활을 하다가, 3년 전에 교감 선생이 되어 교장 승진을 앞두고 있었다. 평소 학생들을 자식처럼 아끼고, 특히 생활이 어렵고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 하는 학생들에게 더 마음을 많이 쓰는 선생님이었는데, 스승의 날을 며칠 앞두고 떠나게 되어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더 마음 아파했다.
가족들은 평소 이 씨가 자신이 죽으면 장기기증으로 다른 사람을 살리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였고, 장기기증을 못 한다면 시신 기증을 통해서라도 의학 교육과 의학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해왔기에 그 뜻을 이뤄드리고자 기증을 결심했다.
군산시에서 3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난 이 씨는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며, 본인이 손해 보더라도 남을 위해 행동했다. 또한, 사람을 대하는데 선입견 없이 모두에게 자상하게 대하며,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이 씨는 책과 신문 읽는 것을 좋아했고, 건강을 위해 테니스와 배구를 즐겨 했다. 쉬는 날에는 자녀들과 함께 여행을 가고 다양한 경험을 해주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자상한 아버지였다 또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도 20년 넘게 하며, 늘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나서 도움을 주곤 했다.
아들 이겨례 씨는 “아빠 아들 겨레에요. 떠나시는 날 많은 분이 아빠를 위해 울어주셨어요.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제는 우리가 모두 기억하고 행동할게요. 감사합니다. 너무 사랑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을 통해 4명의 생명과 백여 명의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해 주신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생명나눔은 사랑이자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 박차 "간병비 부담 완화와 서비스 제고"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병원장 임성희)은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요양병원 간병 지원 시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간병 지원 1단계 시범사업(간병비 급여화)’공모를 통해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등 전국 10개 지역 20곳 요양병원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은 참여 희망자를 받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접수를 완료했다. 추후 대상자가 발표되는 대로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14일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에 따르면 공모 선정 이후 정부와 건보공단 지침에 맞춰 입원환자(올해 3월 31일 이전 입원) 중 의료필요도·요양필요도가 모두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참여 희망자를 모집했다. 2차례에 걸친 모집 결과 총 33명 모집됐고, 병원은 건보공단에 심사를 접수했다.
건보공단은 이달 말 통합판정 심사를 통해 참여 희망자 중 시범사업 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환자 본인부담률은 간병인 인건비의 40~50%다. 환자 1인당 월평균 59만4천원~76만6천원 수준을 아낄 수 있다.
간병비 지원 기한은 의료필요도에 따라 의료고도 환자는 180일, 의료최고도 환자는 300일이다. 의료최고도 환자의 경우 기본 180일에서 최대 120일 연장할 수 있다. 다만 7개월 차부터 매월 15% 본인부담률이 인상된다.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은 지침에 따라 간병인을 대상으로 한 배치 전·후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이 완료되는 대로 간병비 지원 환자들로만 병실을 구성해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임성희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장은 “앞으로 환자 1인당 일일 간병시간, 보호자 간병서비스 만족도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미비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의 간병비 부담 완화는 물론, 간병서비스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은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을 보유한 혜원의료재단이 부천시로부터 위탁운영하고 있다.
3회 연속 의료기관평가인증 취득,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은 물론 지난해 공립요양병원 운영평가 최우수 등급, 공공의료 유공 최우수기관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등 성과를 내며 지역 내 든든한 공립요양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남대병원
지역장애인보건센터, 대전 청소년성문화센터와 협약 체결
충남대학교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대전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복수경, 재활의학과 교수)는 지난 13일 대전광역시 청소년성문화센터(센터장 정규영)와 지역 장애인의 건강권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연계 체계 확립 ▲성교육 프로그램 적극적인 지원 ▲대외 교류 시 상호 홍보를 통한 위상 제고 ▲기타 실무 협의에 따른 양 센터의 발전을 위한 합의 사항 등에 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복수경 센터장은 “센터 간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장애인을 위한 건강 보건관리 서비스 제공 및 올바른 성 지식 확립 등 장애인 건강권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연계사업을 검토해 설립 취지에 맞는 운영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광역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2018년 지정받아 지역 내 장애인의 의료접근성 보장을 통한 건강권 향상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 ▲여성장애인 모성 보건사업 ▲보건의료인력 및 장애인·가족에 대한 교육 ▲건강검진·진료·재활 의료서비스 제공 사업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