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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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1월 21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11.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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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제13회 하나임상세미나 성료 "이비인후과 소통과 협력 구축 노력"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병원장 이상덕)이 하나네트워크와 일반 이비인후과 개원가를 대상으로 해마다 진행하는 하나임상세미나가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하나임상세미나에서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신재민 보험이사,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장선오 귀질환센터장, 그리고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김효열 교수가 연사로 나서 강연했다. 

이상덕 병원장 인사말 모습.
이상덕 병원장 인사말 모습.

세미나에는 하나네트워크 소속 이비인후과 원장과 일반 이비인후과 개원가 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개원가 보험이슈와 중이질환 및 난청 치료, 부비동 내시경 수술 후 관리 등을 주제로 강연을 듣고 토론을 진행했다. 

이상덕 병원장은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의 기능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현 시점에 이비인후과 개원가는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고,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원 간 또는 종별 의료기관 간 소통과 정보교환, 그리고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병원

2023 APCIS 성료-포괄적 심장혈관질환 진단 및 치료 집중 논의

“좌심실보조장치(LVAD)로도 얼마든지 질 높은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닐 유리엘(Nir Uriel) 박사(미국 컬럼비아 대학교)는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태평양 심장혈관 중재 및 수술 심포지엄(APCIS) 2일차 ‘심부전 첨단 의료 LVAD A to Z 토론’에서 “심장이식만이 답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장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그는 “심장이식 공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LVAD 삽입은 매우 중요한 대체 수단이 되고 있다”며 “현재 LVAD 삽입 후 생존율이 심장이식 후 생존율과 비슷한데, LVAD를 하고도 몸 상태가 좋으면 심장이식 기회를 조급하게 기다릴 필요 없이 LVAD 상태 그대로 장기 생존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화두를 던졌다.

그는 그러면서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센터장 김경희)의 최근 5년 심장이식 수술 및 LVAD 성공률·유지율 100% 성과를 주목하며 ‘심부전을 극복하는 첨단 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일 세종병원과 닐 박사 등에 따르면 LVAD 삽입 후 5년 생존율과 심장이식 후 5년 생존율 모두 70%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LVAD 삽입 환자의 80%가 심장이식을 받는 반면, 미국은 LVAD 삽입 환자 중 20%만 심장이식을 받고 80%는 LVAD 상태 그대로 삶을 이어간다.

닐 박사는 “기계를 몸에 달아야 한다는 두려움과 거부감이 특히 동양인에게 높다”며 “단순 수치상으로 보더라도 10년 동안 LVAD 상태로 있다가 문제가 생기면 그때 심장이식을 받아 10년을 더 살면 총 20년을 살 수 있다. LVAD 장착 후 심장내과 의사의 지속적 관리가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은 “심장이식과 LVAD 분야 세계적 대가인 닐 박사의 학술토론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아시아 각 나라의 심장이식과 LVAD 프로그램에 대한 공동 연구와 기술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APCIS에서는 이같이 기존 개념을 환기하는 토론뿐만 아니라, 전통적 주제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에 대한 토론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2023 APCIS는 코로나19 사태로 3년간 이뤄지지 못한 현장 토론방식이 재게 됐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토론은 9~10일 양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전통적인 ‘복잡심기형(Conotruncal Anomaly) 진단 및 치료’ 주제를 부활시켜 토론한 점도 주목받았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선천성 심장병 학술토론’도 타 학술대회와 차별화를 보이며 성황을 이뤘다.

먼저 참가자들이 팀을 나눠 실제 환자 치료 영상과 수술 등 치료 사례를 재검토하는 경쟁 토론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경쟁 토론에는 한국,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100여명의 심장 전문의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10일 본격적인 경쟁 토론에 앞서 전날 밤늦게까지 팀별 사례를 검토 및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그동안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학술 논문을 공유하고 분석했다. 

경쟁 토론 당일 참가자들은 소아청소년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 분야별로 역할 분담을 하고 팀별 발표 시간을 통해 수시간 동안 종합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저마다의 치료 노하우를 뽐내고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시했다.

선천성 심장병 학술 토론의 화룡점정, 실물 심장 해부 시연 및 토론도 이뤄졌다. 이 같은 프로그램도 타 학술대회와의 대표적인 차별화 점이다. 

APCIS를 주최한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 서정욱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부검 및 심장이식 과정에서 나온 사람 심장 150개가량을 준비했다.

서 이사장은 “APCIS에서는 매년 전통적으로 심장병 치료 도중 사망한 어린이의 부검 심장과 심장이식 받은 환자의 기존 심장을 실물로 가져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전문가들과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며 “병든 심장을 버리고 잊어버리기보단 심장을 잘 보존해서 문제점을 모두가 함께 다시 들여다보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다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 부득이 2000년 이전의 심장으로 준비했다”며 “외국인이 다수 참여하고, 실제 심장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프로그램 참가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 APCIS에서는 심부전, 승모판·삼첨판 시술, 대동맥판 및 대동맥 수술, 심장이식 등에 관한 다양한 최신 지견도 활발하게 논의됐다.

토론에는 국내 심장학자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요 클리닉 그레이스 린(Grace Lin)·토마스 엘리슨(Thomas G Allison) 박사, 미국 토마스제퍼슨 대학교 하워드 에이슨(Howard Eison) 교수, 체코 임상및실험의학연구소 피터 이박(Peter Ivak) 교수 등 세계적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아밀로이드증과 우심실 기능 저하로 인한 심부전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한편, 승모판 폐쇄부전의 마이트라클립(Mitraclip) 시술과 삼첨판 시술을 이해하기 위한 해부학과 기술, 대동맥 판막 협착을 치료하는 대동맥판막치환술(TAVR), 대동맥류 치료를 위한 혈관 내 혈관 삽입술 등 최첨단 치료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2023 APCIS는 심장재활 프로그램, 인공심폐기, 심장초음파 실습, 심장병리학, 초보자를 위한 심장학 프로그램 등 세부 분야별 전공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하며 의료진의 저변 확대에도 신경을 썼다. 무려 15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심장재활 프로그램 책임자인 부천세종병원 윤정호 박사는 미국과 호주, 일본 등 해외 사례를 들며 지역 사회의 심장 재활 지원 활동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심장 수술 및 시술을 잘하고도 심장 재활에 실패해 근육 소실이 심해지면 환자의 건강 회복은 더디고 삶의 질 향상을 이룰 수 없다”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재활 지원을 위해 입원 중은 물론 퇴원 후에도 재활 운동을 지속하도록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공심폐기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수술 방법을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한 최신 기술과 사례가 소개됐다. 인공심폐기를 통한 체외순환은 심장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심장 기능을 대신해 뇌와 인체 장기 손상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심장초음파 실습에서는 모의 환자 심초음파를 촬영하면서 부검 심장을 비교 관찰하는 교육이 펼쳐졌다.

이를 위해 제네럴일렉트릭헬스케어社(GE healthcare)에서 제공한 심초음파 장비 4대와 실제 심장 30개가 현장에 마련됐다.

1일 선생님이 된 심장내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참가자들에게 실제 환자 사례를 설명하면서 초음파 기술을 이해하기 쉽게 교육했다.

이와 함께 강의와 실습을 곁들인 심장병리학 프로그램, 초보자를 위한 심장학 프로그램도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2023 APCIS에서는 ‘인공지능과(AI)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한 미래기술 토론도 주목받았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기존 X-Ray 흑색 영상만으로 장기 각 부위를 따로 분류해 3차원 컬러 영상으로 나타내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AI 및 최신 디지털 기술이 활용된다. 박 대표는 이 기술을 이른바 ‘AI 활용 장수 프로젝트’라 명명했다. 진단을 뛰어넘어 병변 직경까지 재며 향후 질병 가능성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권준명 인천세종병원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장은 단순 심전도 자료만으로도 자동으로 심부전 가능성을 진단해주는 AI 프로그램 에티아LVSD(AiTiALVSD)를 소개했다.

에티아LVSD는 유사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미국 메이요 클리닉보다 빠른 지난 3월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고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며 공신력을 확보했다. 1~2 방향의 심전도 그림을 12방향 심전도로 AI에게 그려보라고 하는 원리로, 심근경색 진단시 정확도를 높혔다.

세종병원 건강검진센터는 물론, 전국 KMI한국의학연구소 건강검진센터에서 이미 활용하고 있으며, 다수 대형 대학병원에서도 비급여 처방하며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는 의료AI가 비즈니스로 전환되는 방식을 논했다. 내과 전문의이자 전문 투자자인 그는 AI를 활용한 의료분야 창업에서 대표적인 시행착오가 무엇인지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김 상무는 “투자자는 회사의 가치를 보고 투자한다. 그러나 가치입증이 힘든 것들, 의료계에선 보험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보험이 적용되는가가 핵심”이라며 “버틸 자금력이 풍부한 글로벌 대기업에서도 FDA 승인을 받고 십수년이 지나서야 보험 승인을 받는다. 스타트업을 하면서 엄청난 기술로 헬스케어 시장을 뒤흔들겠다는 의욕에 앞서기보다는 회사의 가치를 찾고 보험을 받아낼 건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보율 ㈜위뉴 대표는 “전통적 의료시장이 아닌 개인 헬스케어에 눈을 돌려볼 것”을 제안했다.

법·규제와 연구개발 절차를 거치고 충분한 임상 증거가 필요한 전통 의료시장보다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웨어러블, 다이어트, 피트니스, 수면케어 등 개인 헬스케어 시장이 사업 성공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마이데이터’의 의료계 확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이 권한을 제3의 기업에 넘겨주고 이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데이터는 정부24, 네이버 전자증명서 등 공공 분야와 금융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황 대표는 “의료기록, 혈액검사 결과치 등 병원 내 마이데이터가 개인의 동의하에 세상 밖으로 나온다는 건 굉장히 혁신적”이라며 “많은 의료서비스가 이미 모바일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앞으로 모든 병원 서비스가 모바일로 넘어가고 더 큰 데이터 서비스가 시작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심장혈관 중재 및 수술 심포지엄(APCIS·조직위원장 오병희)은 전 세계 의료 전문가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실시간 참여해 포괄적인 심장혈관질환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이사장 서정욱)과 대한심장학회 심장병리연구회(회장 이창하)가 공동 주최하고 세종병원그룹과 대한소아심장학회가 후원하는 올해 APCIS에는 20개국 700여명이 참여해 심부전, 심부전 장치 치료, 심장이식, 복잡심기형, 심장 표본 관찰, 심폐병리, 대동맥판막치환술(TAVR), 승모판·삼첨판, 대동맥 치료,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케어, 좌심실보조장치, 심장초음파, 체외순환 등의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오병희 APCIS 조직위원장(인천세종병원장)은 “APCIS는 세계적 심장혈관 분야 전문가가 한데 모여 심장혈관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는 국제행사로, 세계 의료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경에 관계없이 심장혈관질환 치료 술기 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은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설립자인 우촌 박영관 박사가 지난 2013년 설립했다. APCIS 등 심뇌혈관 분야 학술·연구 활동을 주최 및 지원하는 한편, 국내외 의료인 교육 지원, 국내외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심장박물관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심장의 중요성과 건강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 국제교육기관 '에피센터' 지정 "세계적 수준 인정"

매년 4천 건 이상 암이나 장기이식, 부인과 질환 등 다양한 중증질환에 고난도 로봇수술을 적용하며 국내 중증 질환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해온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세계적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수술 기기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사로부터 로봇수술 국제 교육기관인 ‘에피센터(Epicenter)’로 최근 지정됐다.

에피센터는 로봇수술 기기 조작숙련도 및 누적 수술 건수 등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병원에 지정되며, 전 세계 의료진을 대상으로 수술 참관 및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서울아산병원은 부인암·부인과 질환·직장암 등 대장암 로봇수술 실적과 수술기법을 인정받아 산부인과와 대장항문외과가 에피센터로 지정됐다. 로봇수술 교육은 산부인과 박정열·이사라 교수와 대장항문외과 윤용식 교수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에피센터로 지정된 산부인과는 지난해 자궁암, 난소암뿐만 아니라 골반장기탈출증 등 900여 건의 로봇수술을 시행했으며, 대장항문외과는 대장암 등 400여 건을 로봇수술로 시행했다.

윤용식 로봇수술센터 소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2013년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를 개소하며 그 동안 전 세계 의료진에게 로봇수술을 교육해왔다”며 “이번 에피센터 지정으로 기존보다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최용재 신임 회장 "어린이건강기본법 제정, 소청과 전담부서 설치해야"

대한아동병원협회는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린이건강기본법 제정과 정부 내 소아청소년과 전담부서 신설, 제도개선 등을 촉구했다.

이날 최용재 신임 회장은 "아동병원협회가 탄생한지 7년만에 의료계 한 축으로 성장했다. 10개 남짓 아동병원으로 출발해 현재 100개 병원이 가입해있다. 소아의료 대란 속에서 아동병원은 묵묵히 어린이 진료에 정진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어린이건강기본법 제정과 정부 내 소아청소년과 조직 신설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소청과학회와 TF를 구성해 어린이건강기본법 제정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법이 제정되면 아이키우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으며 초저출산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성인 정책을 소아청소년에 적용하면 의사 부족과 저출산, 소아필수약 품절 등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소아청소년 정책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실천력이 강해지려면 소아청소년 정부 조직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소아청소년 의료를 회생시키기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정책 개발 등 협회 내 상설 기구를 설치해 전담 임원을 배치했다. 소아진료 허리인 아동병원 정상화를 위해 국가는 아동병원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지원을 베풀어 줄 때"라고 주장했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사랑 김장나눔봉사 참여-지역 취약층에 전달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15일 춘천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주최로 열린 ‘사랑 愛 김장나눔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교직원으로 구성된 봄시내 봉사단 27명을 비롯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신사우동주민자치회, 새마을부녀회, 기타 개인 자원봉사자 등 총 80여명이 4,000kg의 김치를 담갔다.

이번에 담근 김치는 춘천시내 읍·면·동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민경하 봄시내 봉사단장(행정부원장)은 ”직접 담근 김장김치가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돼 든든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김대중 교수팀, 당뇨 양호기관 의원 합병증 위험 10~20% 감소

평생 함께 가야 하는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을 좀 더 잘 다스리기 위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관 평가에서 ‘양호기관’으로 지정한 의원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팀(하경화 연구교수)이 2012(2차) 당뇨병 적정성 평가 대상자 중 39만 9984명을 2021년 5월까지 약 7.6년 동안 추적해 당뇨병 합병증 발생과 사망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 분기별 외래 방문 △ 처방 지속성 △ 당화혈색소 및 지질검사 시행 △ 안저검사 시행 등 지표를 잘 달성한 당뇨인은 그렇지 않은 당뇨인에 비해, 증식당뇨망막증·말기 신부전·하지절단·심근경색증·뇌졸중·전체 사망의 위험이 의미 있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평가 지표 달성 수가 많을수록 즉, 당뇨병을 다양한 항목에서 잘 관리할수록 ‘당뇨병 합병증 발생’ ‘사망의 위험’이 더욱 낮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여러 지표 중 ‘처방(투약) 지속’이 중요한 지표임을 확인했다.

특히 ‘양호기관’으로 평가된 의원에서 진료받은 당뇨인의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증식당뇨망막증 위험이 18% 감소한 것을 비롯해, 말기 신부전 위험 23%, 하지절단 위험 25%, 심근경색증 위험 15%, 뇌졸중 위험 14%, 전체 사망 위험 4% 등 주요 당뇨병 합병증 위험이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당뇨병 환자 관리의 질 향상 및 합병증 발생 위험 감소를 위해 2011년부터 전체 동네 의원을 대상으로 당뇨병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 지표는 △ 정기적 외래진료 △ 약 처방의 지속성 △ 정기적 당화혈색소 및 지질 검사 △ 정기적 안저 검사 등으로 당뇨병의 효과적인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항목이다. 

최근 지표에는 ‘당뇨병성 신증 선별검사’가 추가됐으며, 양호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당뇨병의 대표적 만성 합병증은 당뇨병성 신경병증·당뇨병성 신증(콩팥)·당뇨병성 망막병증 등 우리 몸 혈관이 많이 모여있는 부위를 중심으로 당뇨병성 미세혈관 합병증과 심·뇌혈관 질환 등 당뇨병성 대혈관 합병증이 있다. 당뇨병의 경우 이러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으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김대중 교수는 “합병증 위험은 사전에 방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 1차 의료기관에서 당뇨병 환자를 정기적으로 검진 및 관리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중단 없는 진료 및 처방이 매우 중요하며, 혈당·혈압·지질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신장·눈 등의 합병증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실제로 이번 연구를 통해 1차 의료기관에서 당뇨병 적정성 평가 지표를 잘 이행할수록 국민들의 합병증 발생 및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정부의 지속적인 당뇨병 적정성 평가가 당뇨병 관리의 질 향상 및 합병증 예방에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9월 국제 학술지 Diabetes Care(IF: 16.2)에 ‘Long-term Effectiveness of the National Diabetes Quality Assessment Program in South Korea(당뇨병 적정성 평가의 장기적 효과성)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

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 명칭 '변경'

(사)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회장 송정한)가 11월 2일부터 '(사)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로 기관 명칭을 변경했다.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는 1976년 설립 이래 국내 진단검사실의 질 향상과 검사의 표준화 및 정확도 향상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협회는 신빙도조사사업 수행기관에 대한 국제적인 인증인 ‘ISO/IEC 17043:2010 를 2015년에 국내 최초로 획득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이래로 매년 사업 범위를 넓히면서 성장하고 있다. 

협회가 주관하는 2023년 신빙도조사사업에는 약 2000개의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진단검사’ 라는 용어가 보편적이고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협회의 이름을 변경하고자 하였고, 다수 학회의 의견조회 및 대한의학회 인준을 받았다(인준일 2023.4.11.). 

이에 「민법」제45조 및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6조의 규정에 따라 보건복지부의 정관변경 허가를 득하여 기관 명칭을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로 변경하였다.

송정한 회장(분당서울대병원장,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은 “국내 진단검사 분야의 유일한 신빙도조사사업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다할 것이며, 진단검사실의 질향상을 통해 국민보건향상 및 건강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연말 맞이 '생명나눔 토크콘서트' 마련-수도권 5개 병원에서 예정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병상의 환자 위로 및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리고, 장기기증 인식 개선을 위해 ‘생명나눔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기증자유가족, 이식수혜자, 기증희망등록자로 이뤄진 ‘생명의소리합창단’의 합창 공연과 이노비 재능기부자들의 클래식, 재즈 악기 연주, 그리고 기증자유가족과 이식수혜자의 인터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토크콘서트는 전 KBS 기상캐스터이자 이식수혜자로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오수진 씨가 사회를 보고, 생명나눔 및 장기기증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진다.

수도권 소재의 5개 병원인 11월 24일 인하대학교병원, 11월 30일 고려대학교안암병원, 12월 6일 중앙대학교병원, 12월 13일 의정부성모병원, 12월 22일 은평성모병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원내에 있는 환자, 보호자, 의료진 등 누구나 병원 로비 무대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생명나눔 토크콘서트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유관기관인 생명잇기(이사장 이삼열)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원장 신제수)의 후원을 받아 이루어진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유가족과 일선에서 노력하는 의료진, 기증 관련 업무에 도움을 주는 많은 분에게 따뜻한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아울러 생명나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생명이 가지는 진정한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찾아가는 방문교육-서귀포의료원 대상 안전투약 실무교육 진행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지난 9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의료원에서 '찾아가는 기관 역량 강화 교육 - 똑똑똑! 우리 병원 맞춤형으로 주문합니다!'의 일환으로 ‘안전한 투약을 위한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공공의료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선정된 교육 대상 기관이 직접 주제를 제안하고 이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보텀업(Bottom-up) 방식으로 처음 시행하는 시범 사업이다.

지난 4월 참여기관 모집에서 선정된 서귀포의료원이 신청한 ‘안전한 투약을 위한 실무 교육’을 주제로, 약물 처방·조제·투약·관리를 담당하는 실무자 및 관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교육은 처방·조제·투약·모니터링의 단계별 시스템 분석 및 발생 가능한 오류 발견과 원인 분석을 위해 ‘기능변동성 파급효과 분석방법(Functional Response Analysis Method, FRAM)’을 활용하여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은 대한환자안전학회 및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홍보이사 박태준 교수(숭실대학교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의 자문을 통해 개발되었다.

서귀포의료원 강은실 간호과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임상실습 부재로 인한 부분을 보충하여 신규 간호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임상 현장의 환자안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찾아가는 기관 역량 강화 교육’을 신청하게 되었다. 이번 교육 덕분에 약물의 처방·조제·투약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오영아 센터장은 “필수의료서비스 질 향상 및 지역 공공병원의 환자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공공병원의, 공공병원에 의한, 공공병원을 위한 기관 맞춤형 방문교육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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