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글로벌 표준요법 충분...내년 결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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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글로벌 표준요법 충분...내년 결과 기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10.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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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철 교수, 무진행생존기간이 중요...타그리소 병용임상과 직접비교 불가
조병철 교수
조병철 교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될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얀센의 '리브리반트'에 대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시험 3상의 중간평가에서 해당 요법이 글로벌 표준요법으로서 그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병철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교수는 27일 제약바이오협회에서 렉라자 병용임상 결과에 대해 기자들을 대상으로 자체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희망섞인 전망을 내놨다.

조 교수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임상(MARIPOSA1) 결과, 무진행생존기간(mPFS) 중앙값이 23.7개월로 유력 경쟁품목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의 단독요법에서 나온 16.6개월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밝히고 내년에 나올 2차 평가변수 전체생존(OS) 지표가 더욱 중요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렉라자 병용요법과 타그리소와 화학 항암제 병용임상(FLAURA2)과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고 지목했다. 이는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아 반응평가 방법과 임상 스케줄의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햇다. 

그는 "전자는 매 8주마다 모든 환자에 대해 뇌 MRI를 통해 평가했지만 후자는 뇌전이가 확인된 환자에 한해 임상적으로 필요시마다 진행했고 CT촬영도 전자는 8주마다, 후자는 처음 두번은 6주마다, 이후에는 12주마다 진행됐다"고 설명하고 마리포사 연구에서 환자당 5번 더 많은 CT촬영이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이어 "렉라자 병용요법에서 나타나는 사망 등 중증이상반응은 8%, 타그리소 단독은 7%로 비슷한 수준이었다"면서 "생명과 직결되는 부작용은 없었다. 모든 관련 환자는 생존기간에 중점을 두지 치료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주안점을 두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내년 5월경 2차 평가결과에서 OS가 좋게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1차 평가에서 나온 생존기간이 비교약제에 대해 높게 나왔기에 추후 진행될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며 그에 따라 이번 병용요법이 승인될 경우 글로벌 표준요법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지난 유럽종양학회에서 조 교수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이번 1차 평가변수의 경우 렉라자와 타그리소의 1차 치료환경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은 전자 18.5개월, 후자 16.6개월로 확인됐다.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의 경우 중추신경계 전이환자군은 무진행생존기간이 병용군에서 27.5개월, 타그리소 18.5개월이었다. 반응기간 중앙값도 병용군 25.8개월대 16.8개월로 9개월 더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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