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국 내 신약 개발 위해 관계 부처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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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국 내 신약 개발 위해 관계 부처 지원 강화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6.2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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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부과학성-후생노동성-경제산업성 등 부처별 특성 살린 산업 지원 
산업성, 벤처캐피탈 개발 지원 위해 임상시험 지원도 

아시아 각국 정부가 헬스케어 산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선언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신약 개발을 위해 부처간 특성을 살린 타겟 지원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부처간 협력 지원에 '장벽' 문제보다는 각 부처의 특장점을 살려 지원에 나선다는 전략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하는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 최신호는 '일본의 신약개발·재생의료 정책 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한 리포트를 통해 일본의 바이오정책과 신약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 내용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30년 세계 최첨단 바이오 경제사회를 실현'을 목표로 각 부처별 영역을 확실히 하고 지원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신약개발 정책은 문부과학성(과학기술부), 후생노동성(복지부, 식약처)이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정책 지원에 나서고,  신약개발 정책의 실시 주체인 국립연구개발법인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가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에 속하는 경제산업성은 모든 시즈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제품·품질평가 등의 기반기술(장내세균 배양기술, 차세대 항체의약품의 품질평가기술 등) 개발을 지원한다. 

또 경제산업성이 개발을 지원한 시즈 가운데 AMED의 인증을 받은 벤처캐피털이 출자하는 사업은 임상시험 비용 지원도 가능하다. 

일본 정부는 신약개발 벤처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벤처캐피털(VC)과 연계해 실용화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 대상을 감염증 관련 이외의 분야로 확충하는 내용을 담은 신약개발 벤처 생태계 강화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에는 추경 예산으로 3,000억 엔을 책정한 바 있다. 

또 VC의 출자를 조건으로 민간출자를 할 경우 정부가 2배까지 보조하는 정책을 펴 임상시험 비용 확보와 함께 민간자금 유입의 마중물이 되도록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일본 정부는 바이오의약품의 새로운 생산 방식으로 연속생산에 주목해 투자에 나서고 있다. 연속생산은 시설의 소규모화, 제조비용 저감, 품질향상 같은 많은 이점이 있다. 

리포트는 "항체 의약품 연속생산은 항체 의약품 제조의 초기공정인 배양 시 장기간, 고밀도로 배양해도 잘 배양되고 질 높은 단백질을 계속 만들 수 있는 CHO세포(차이니즈 햄스터 난소세포)가 필수적"이라며 "차세대 치료·진단 실현을 위한 신약개발 기반기술 개발사업은 기존의 CHO세포보다 약 2배 빠른 속도로 증식하는 고성능 CHO-MK세포를 이용해 시험적으로 여러 항체의약품을 연속 생산하고 그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현재 일본 제약기업들은 항체의약품 제조에 CHO-MK세포를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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