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병 위험경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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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병 위험경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8.09.0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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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일 저녁 긴급상황센터장 주재로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른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또 질병관리본부 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메르스 추가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전국 17개 시도에는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 격상 사실을 알리고, 모든 시도별로 지역 방역대책반을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확진환자 입국 이후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21명. 8일 발표한 밀접접촉자 수 20명에서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현재 밀접접촉자는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자택격리와 증상 모니터링 중이며, 최대 잠복기인 접촉 후 14일까지 집중 관리한다.

또 이동경로 조사 결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할 때는 서울시 강남구보건소의 음압격리구급차(운전기사 개인보호구 착용)를 이용했고,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환자진료시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 등을 비롯한 일상접촉자(440명)의 경우 해당 지자체에 명단을 통보해 수동감시 중이다.

수동감시는 잠복기(14일) 동안 관할보건소가 정기적(5회)으로 유선·문자로 연락하고, 대상자가 의심증상 발현 시 해당보건소로 연락하도록 안내 관리하는 걸 말한다.

추가적으로 확진환자의 공항 내 이동경로와 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접촉자 확인을 위해 CCTV 분석과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접촉자 숫자는 변동될 수 있다.

확진환자는 검역단계에서 설사증상만을 신고했고, 메르스 의심증상인 발열 과 호흡기 증상은 없었다. 고막체온계 측정 결과 정상체온(36.3℃)으로 측정돼 의심환자로 분류되지도 않았다.

인천공항 검역관은 검역조치 후 발열 등 증상 발생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메르스 예방관리 홍보자료 등을 배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 등 지자체와 함께 접촉자 조사와 관리를 철저히 해 추가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들에게는 중동 방문 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메르스 예방수칙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또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협조하고, 귀국 2주 이내 발열, 기침, 숨가쁨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했다.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해서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 시 내국인은 DUR을 통해, 외국인은 문진 등을 통해 중동 여행력을 확인하고, 메르스 환자로 의심될 경우 해당지역 보건소나 133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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