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논, 여성건강 증진에 일익 담당하는 회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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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논, 여성건강 증진에 일익 담당하는 회사로"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9.13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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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은 대표 "환자 니즈-미충족 수요 해결은 우리의 기둥"
분사된 회사 초대 대표의 무게감 '소통 리더십'으로 해결

회사가 두 개로 나뉘었다. 거대 기업이 특허만료를 전후로 품목을 나누고, 특허만료 이후 약물을 맡게된 회사는 새로운 기치로 '여성건강'을 내세웠다. 

기업은 사업의 연속성과 고용안정을 동시에 가져가야 하기에 특허만료 품목을 보유하게 된 회사에 쏠리는 시선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그런데 분위기는 창립 1년을 기점으로 변화되고 있다. 회사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R&D와 관련 품목에 대한 인수작업을 거침없이 진행하면서 차후를 기약하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힘을 잃을 것 같았던 특허만료 오리지널 사업은 오히려 시장 확대라는 행보를 보이며 사업 연속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가논의 1년은 그렇게 가쁜 숨으로 흘러갔고 이제 2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창립 이후 꾸준히 임직원과 소통하며 '진정성'에 무게를 둔 리더의 행보에 조직은 '신뢰'라는 값진 선물로 응했다.

2년 차를 맞은 오가논의 향후 행보와 전략을 듣기 위해 회사를 리드하고 있는 김소은 대표를 다국적제약사출입기자모임이 만나봤다. 

-한국오가논 출범 1주년을 보냈다. 소회는 어떠한가?

오가논은 ‘여성의 더 건강한 일상’이라는 뚜렷한 비전을 갖고 출발했다. 이 비전을 향해 지난 1년간 크고 작은 노력을 했고 여성건강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조직적으로 안정화를 이뤘다.

제품 영향력을 확대하며 분사 첫해임에도 전년 대비 약 4%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 6월 1주년을 기념하며 창립 후 처음으로 전 직원들이 다 같이 모였다. 지난 1년간의 보람을 우리가 함께 느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잊지 못할 감동을 받았다.

특히 행사 끝에 참석 인원의 70%가 넘는 많은 직원들이 현장에서 소회를 담은 글을 써서 공유했고, 그 내용도 매우 긍정적이었다.

이렇게 함께 하는 좋은 동료들이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큰 감동을 느낀 순간이어서 아직도 뭉클하다.

-출범 이후 괄목할 만한 활동이 있었다면?

여성건강 비전 실현을 위한 시작은 ‘경청’이었다. 글로벌 오가논은 출범 초기부터 세계 33개국 81명의 여성건강 분야 리더들의 의견을 토대로 여성건강에 대한 요구사항과 우선순위를 포괄적으로 탐색해 ‘Voice of Wall’이라는 리포트를 만들어 공유했다.

그 결과, 여성건강에서 자기 돌봄, 정신건강 돌봄, 모성 돌봄의 필요, 비감염성 질환 위험요인과 예방의 필요라는 네 가지 핵심 주제를 도출했다.

한국오가논도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던 바와 같이, 여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온라인 상의 수많은 여성건강 관련 담론 분석을 통해 피임, 난임, 임신출산, 폐경은 물론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여성건강 현황을 파악했다.

비즈니스적으로도 외연을 확대했다. 글로벌 오가논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산후출혈, 자궁내막증 치료 솔루션 기업들을 인수하고, 조산의 주요 원인이 되는 조기 진통 치료제, 세균성 질염, 유방암 치료 및 피임 솔루션 기업들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난 1년간 6건의 굵직한 딜을 쉼 없이 진행하며 여성건강 비전에 맞는 여러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어왔다.

한국오가논 역시 한국 시장에 필요한 우선순위 영역들을 파악하면서 한국 시장에 필요한 제품들의 빠른 도입과 출시를 위해 노력 중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오가논은 여성건강 분야를 재조명해 생식기 관련 질환에만 국한하지 않고, 남녀 차이에 기인한 여성 생애주기에 따른 특수성을 조명함으로써 한국오가논 만성질환 제품들의 가치를 더 높이고 성장시켰다.

-지난 1년간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출범 초창기 직원들이 가장 힘들어했던 점은 ‘오가논’이라는 낯선 이름으로 보건 의료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더욱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영업 활동과 파트너사, 이해관계자들과의 대외적 만남이 쉽지 않았다.

한국오가논은 신뢰받는 제품들의 기회를 ‘오가논’의 이름 아래 더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하루 빨리 고객을 만나 회사의 이름과 제품을 전해야 한다는 의지와 진정성을 바탕으로 보건 의료 전문가와의 소통에 의료진 전문 포털 사이트 ‘오가논 커넥트(Organon Connect)’를 활용했다.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오가논 위크(Organon Week)’ 심포지엄을 진행해 현재 포트폴리오 기준 질환 환자들의 최신 니즈를 공유하는 자리로 구성했는데, 당시 약 3천 명(누적 참여자 수)이 넘는 의료진분들이 참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글로벌 팀과 로컬 팀이 면밀하게 미팅하고 다방면으로 협업했다. 예로 여성 호르몬 제제 품절 이슈에도 한국오가논은 폐경 호르몬 치료제인 리비알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다. 품절 걱정없이 안심하고 처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로사르탄 불순물 이슈 발생 당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로 생각하고 사안을 대했다. 글로벌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빠듯한 결과 제출일 내로 불순물 불검출 결과를 밝혔고, 일부 원료 의약품 교체가 필요한 제품에는 명확하게 조치사항을 밝히며 보건 의료 전문가, 환자와도 투명하게 소통했다.

오가논 제품은 모두 불순물 불검출 결과가 나왔다. 불검출이라는 결과는 불순물이 기준치보다 낮게 나왔다거나, 판매가 가능한 정도라는 것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높은 수준의 품질 결과라고 생각한다.

-MSD와 운영에서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오가논 출범 당시 ‘오가논은 오가논만의 방식으로 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 한국오가논은 임직원을 창립 멤버, 즉 ‘파운더(Founder)’라고 부른다.

임직원이 우리의 비전, 미션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나아가는 길을 직접 만들어가는 파운더로서의 동질감과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오가논은 진실성, 책임감, 동반성장, 끝없는 도전, 뜨거운 열정, 다양성과 포용성이라는 6개의 기업 가치를 가지고 있다. 가치 자체로만 보면 여느 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한국오가논의 기업 가치는 실제 기업 문화로 자리 잡아 실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또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이를 채택해 시행함으로써 자발적인 문화 속에서 어느 회사보다도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새롭게 시작하는 회사인 만큼 임직원 스스로 몸담고 있는 회사를 더 좋게 만들어 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1주년 행사에서 직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보였다고 했다.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제일 중요하게 여긴 부분은 ‘소통’이다. 출범이라는 큰 변화에 대해 알아야 하는 정보가 부족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한국 법인 설립 전부터 지금까지 직원들에게 매주 레터(편지)를 보내고 있다. 물론 매주 레터를 쓴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이를 통한 지속적인 소통과 정보 공유가 직원들에게 굉장히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 혹은 지방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도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지속하려 한다.

팟캐스트를 활용해 상호작용하는 소통에도 힘썼다. 글로벌 타운홀 또는 미팅 후 한국의 리더십 팀에서 관련 정보를 정리하고 재해석한다. 정리된 정보는 팟캐스트를 통해 임직원들과 공유하며 이러한 뉴스와 새로운 정보가 어떠한 의미인지 전달하고 있다. 실제로 임직원들이 회사에 방향성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는 부분이다.

‘오가논 컬처 크리에이터(Organon Culture Creator, OCC)’라는 사내 태스크포스팀(TF팀)을 만들었는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내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여성건강에 주력하고 있다. 다른 회사와 차별화를 꼽는다면?

첫 번째는 집중력이라고 생각한다. 오가논은 ‘모든 여성이 누리는 더 나은, 더 건강한 일상’이라는 뚜렷한 비전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 오가논은 여성건강에 집중하는 글로벌 최대 수준의 역량을 가진 기업이다.

오가논은 글로벌 역량을 갖고 있는 회사로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과 협력해 개발 단계를 완수하고, 환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바탕에는 여성건강에 대한 오가논만의 집중력과 비전이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오가논은 오랫동안 효과로 신뢰받아온 여성건강 분야 제품인 리비알, 임플라논, 퓨레곤, 오가루트란 등을 통해 이미 다수 여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오고 있다.

이와 함께 충족되지 않았던 니즈를 파악하고, 새로운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 제품을 빠르게 도입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숙제이자 차별점이 될 것이다.

출범 이후로는 1년간 6건의 큰 비즈니스 딜(산후출혈, 조산, 자궁내막증, 세균성 질염, 유방암, 피임 솔루션)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여성건강 파이프라인을 증대시켜 유의미한 파트너십을 통한 솔루션 개발으로 관련 분야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외에도 여성의 전 생애 주기를 포괄하는 접근을 통해 여성건강 분야에 미충족 요소를 충족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리스닝, 캠페인)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 기여를 높이고자 출범 1년 만에 발표한 ESG 리포트를 통해서도 이를 분명히 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향후 도입될 파이프라인이 있다면?

산후출혈 치료 솔루션의 경우 FDA 승인 후 현재 미국 내에서 판매 중이며, 세균성 질염 치료 솔루션인 ‘XACIATO’는 FDA 신속 승인까지 완료됐다. 이 또한 한국 내 시장 분석을 통해 신속하게 들여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조산, 자궁내막증, 유방암, 피임 등의 솔루션은 임상 시험 단계 또는 전임상 단계를 마무리하고 있다. 개발 진행 중인 제품들은 개발 단계에 맞춰 한국 내 론칭을 준비할 예정이다. 현재 보유 중인 피임, 난임, 출산, 폐경 치료제 역시 한국 시장에서 기회가 굉장히 많은 제품들이다.

최근에는 피임제 관련 라이선스 계약 체결이 있었다. 비호르몬 피임약 후보 물질에 대한 연구 협력 및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는데, 오가논은 새롭게 출현한 과학 영역에서의 기회도 모색하고 잠재적인 새로운 피임 옵션을 발견하고 평가하는 것을 대단히 중요한 사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더불어 만성질환 분야를 여성건강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어떤 미충족 수요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린다.

글로벌 오가논은 바이오시밀러 영역에서 면역학, 종양학 분야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헨리우스 바이오텍과 퍼제타 바이오시밀러 계약을 체결했다.

항암제 분야는 바이오시밀러를 제외하고는 앞으로의 파이프라인에서 주요하게 염두에 둔 분야는 아니다. 항암제가 가진 특수성이 있고, 항암제에 주력하는 많은 제약사들이 있기에 현재로서는 항암제에 집중할 계획은 없다.

-만성질환 제품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기존 제품을 성장시키고 이를 유지하며 얻은 동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에 투자하는 것은 오가논과 같이 R&D를 기반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제약사의 숙명적인 비즈니스 사이클이다.

이 밸런스가 잘 맞아야 회사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며 혁신 제품에 투자할 수 있다. 오가논에게 만성질환 분야는 이 사이클에서 산소처럼 동력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분야이고,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

현재 만성질환 분야에서 신뢰를 받고 있는 기존 제품들의 지속적인 성장은 단순히 여성건강에 국한된 것이 아닌, 오가논 스스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기반이라 믿는다. 오가논은 앞으로도 만성질환 분야에 더 많은 환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새로운 니즈를 찾고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여성건강 분야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투자해 더 많은 환자들이 혁신적인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갈 것이다.

-오가논에게 있어 환자란 어떤 의미인가?

환자의 니즈, 즉 미충족 수요는 오가논의 기둥이다.

오가논은 출범과 동시에 환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서베이와 소셜리스닝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 과정에서 처음엔 알지 못했던 새로운 미충족 수요를 발견할 수 있었고, 앞으로의 포트폴리오나 파이프라인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자의 미충족 수요는 오가논이 귀 기울여야 할 방향성이자 중추이고, 이를 위한 노력이 곧 회사가 추구하는 성장과 혁신을 이루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출범 2년차의 당면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오가논의 글로벌 ESG 리포트 지침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영향력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오가논의 비전과 현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임직원과 함께 성장해 나가며 여성건강 비전을 향해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힘쓸 계획이다.

글로벌 오가논은 한국을 굉장히 중요한 마켓으로 보고 있고, 단순히 수치로 가늠할 수 없는 한국 시장과 한국오가논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오가논이 더 나은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있어 빠르게 파악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등 선도하는 모습들도 매우 좋게 평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금은 1년간 정성스럽게 쌓아 온 좋은 기반을 발전시키고, 더 큰 신뢰를 쌓아 한국오가논의 비전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다. 사업적으로, 사회 환경적으로도 쉽기만 하지는 않다.

하지만 오가논의 뚜렷한 비전 아래 차별화할 부분은 차별화하고, 함께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며 기반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현재와 미래가 어떻게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한국오가논의 파운더, 즉 임직원의 노력 덕분이다. 코로나19 상황과 새로운 회사의 출범까지 낯설고 어려운 변화였음에도 임직원 모두 회사의 안정화와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행동하며 공동의 목표를 향한 책임을 다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임직원 모두가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고 잘될 수 있다는 믿음과 한국오가논이라는 회사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오가논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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