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복용법 다른 약...부작용 대처법도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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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복용법 다른 약...부작용 대처법도 알아두세요"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7.11.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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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어린이 의약정보 콘텐츠' 안내

어린이 또는 영유아 환자들은 연령에 따른 의약품 투약 기준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어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어린이를 대신해 보호자가 처방·조제를 받아 투약시키는 상황이 많아 약국 등 요양기관의 복약지도와 부작용 대처는 보다 정교하게 이뤄져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의약품정책연구소가 공동으로 제작, 23일 공개한 '어린이의약정보 콘텐츠'에는 이 같은 상황에서 대처해야할 숙지사항이 다양하게 제시돼 있다.

데일리팜은 약국에서 어린이 또는 영유아 환자 복약지도를 할 때 보호자에게 안전복용 정보를 주지시키는 데 요긴할 내용을 모았다.

◆어린이 투약, 이 것만은 꼭 = 처방약에 대해 보호자가 궁금한 게 없도록 약국에서 꼼꼼하게 설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2세 미만의 영유아는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충혈제거제, 거담제, 항히스타민제, 기침억제제 등 일반약을 먹여선 안된다.

특히 투약 전 복약지도 과정에서 약의 효능과 효과, 주의사항과 부작용 등을 구체적으로 숙지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일반약의 경우 약 병 또는 포장용기에 첨부된 사항을 읽어보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어린이는 어른의 신체와 다르기 때문에 약을 먹이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린이 복용법이 별도로 있는 경우 복약지도할 때 용법·용량에 맞춰 먹일 수 있도록 확실히 주지시켜야 한다.

복용하는 약 이외에 다른 약을 함께 복용할 경우, 예상치 못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의 투약기간 중 보호자 임의로 비타민이나 한약 등을 함께 먹이지 않도록 당부하되, 복용이 반드시 필요한 지 중복·금기, 알레르기 등을 체크해 상담하는 것이 좋다.

투약 후에도 어린이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약 복용 중에 평소 없었던 이상증세 등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약사에게 문의할 것을 당부해야 한다.

의약품 보관도 중요하다. 어린이 임의로 투약하거나 만지지 않도록 하고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해 시원한 곳에 보관하도록 당부한다. 어린이 약이 다른 약들과 섞이지 않도록 숙지시키고 '냉장'이나 '차광' 등의 특이사항이 있는 약제는 반드시 얼지 않게 냉장고나 빛을 피해 보관하는 정보도 알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전에 비슷한 증상으로 복용하다 남은 약을 임의로 먹이거나 형제·자매에게 약을 나눠 먹이지 못하도록 보호자에게 당부해야 한다.

◆부작용 대처·예방 지도 = 어린이나 영유아가 약물 복용 중 발진, 두드러기, 구토, 설사가 발생할 때가 있다. 항생제가 가장 흔한 부작용을 일으키는데, 기관지 천명이나 호흡곤란이나 음식이나 물을 삼키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고 호소하면 즉시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응급실을 권한다.

부작용이 나타나면 약제 부작용을 파악해 약물 복용량과 간격, 음식과 같이 복용여부 등 특별한 상황을 체크한다. 항생제의 경우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내성을 막기 위해 처방받은 날짜까지 투약시켜야 한다는 점도 반드시 복약지도 해야 한다.

외용제는 사용 전 흔들어야 하는 제품이 있으므로 정확히 지시사항을 전달한다. 약물 중에는 투약을 손쉽게 하기 위해 아이에게 약을 '사탕'이라고 말해 투여하는 상황이 있는데, 이 때에는 약물 과다복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이에게 절대 혼동되는 정보를 주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보호자에게 처방받은 약물 이름과 약물상호작용 가능성도 주지시켜야 한다. 약물 이름을 숙지시키는 것은 약물 중복투약을 방지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반약도 약물상호작용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복용 중인 다른 약이 있는 지 체크해 상호작용·부작용 가능성을 알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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