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비·올루미언트 로열티는 얼마...매출의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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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비·올루미언트 로열티는 얼마...매출의 17~21%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3.0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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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개발사 인사이트 JAK억제제 2품목 로열티 수입공개

제약사간 의약품 판매권리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선불로 지급되는 금액이 명시되는 반면 경상(Running)로열티는 최대 얼마 또는 높은 한자리 수 등 두리뭉실하게 발표된다.

그러나 종종 글로벌제약사의 실적자료를 살피다보면 일부 대형품목의 로열티 규모를 추정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되기도 한다.

2월 발표된 노바티스, 릴리, 인사이트 3개사의 2021년 실적보고를 통해 JAK억제제 자카비와 올루미언트 관련 매년 지급하는 매출대비 로열티 규모를 계략적으로나마 파악 가능하다.

먼저 노바티스의 자카비 매출은 2020년 13억 3900만달러, 2021년 15억 9500만달러다. 인사이트가 공개한 자카비 관련 로열티 수입은 각각 2억 7800만달러, 3억 3800만달러다. 노바티스가 인사이트사에 제공할 로열티는 매출의 17~21% 수준이다.

자카비의 경우 노바티스는 인사이트로 부터 미국외 판권을 구매, 인사이트의 미국매출을 합산해야 지난해 자카비의 매출이 산출된다. 자카비의 지난해 합산매출은 37억 2900만 달러다.

올루미언트는 릴리가 글로벌 전체 판권을 확보해 2020년 6억 3900만 달러, 2021년 11억 1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사이트는 로열티 수입으로 각각 1억 1100만 달러, 2억 2100만 달러를 보고했다. 올루미언트 매출의 17~20% 수준이다. 또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의 21%까지 로열티가 증가했다.

거슬러 올라가 2009년 노바티스와 인사이트사 간의 선불금외 계약조건을 잠시 살펴보면 '계층화된 두 자리수 로열티' 와 별도 추가적인 개발(적응증)과 사업 이정표 달성시 최대 11억 달러를 추가 지불받도록 했다.

같은해 릴리와 인사이트 거래조건도 매출에 다른 점진적인 로열티 인상조건으로 최대 20%대까지 증가한다고 공개돼 있다.

지난해 기준 자키비와 올루미언트의 두자리수 로열티는 약 21% 수준까지 올랐다.

단 지난해 9월 FDA 승인된 자카비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적응증 확대나 올루미언트의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긴급사용승인과 확대승인 등 특정 이정표 달성에 따른 로열티 수입증가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서 인사이트사는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하나 더 살펴볼 부문은 인사이트사는 숨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수혜 제약사다. 릴리가 코로나19 긴급승인 등으로 올루미언트의 매출을 크게 성장시킨 덕에 해당 품목의 로열티 수익이 99% 급증했다.

올루미언트의 75% 매출 성장에 계층화된 로열티 증가분이 더해져 약 두배로 수익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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