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염증성장애 환자가 한국얀센의 '레미케이드주'를 투여받은 이후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저혈압이 발현돼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 약제팀은 최근 22세 여성 환자가 자가면역질환으로 류마티스내과에서 경과 관찰 및 치료를 받아온 사례를 공유했다.
이 환자는 지난해 10월 13일 '암템라주' 8차 투여 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보였으며 이후 11월2일 레이케이드주로 변경해 투여했으나 오심 및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저혈압 등으로 약물 투여를 중단했다. 이후 다솔린 주, 페니라민 주 등을 통해 치료 후 두통과 복통증상이 호전됐으나 저혈압이 측정돼 응급중환자실 입원, 에피네프린주 및 노르핀주 투여, 혈압안정화돼 11월5일 퇴원했다.
이후 11월21일 레미케이드주 탈감작 요법 투약위해 알레르기내과 입원한후 23일 레미케이드주를 순차적으로 투여한 후 가벼운 오심, 두통, 어지러움 호소, 숨찬 증상 호소와 저혈압 측정됐으며 에피네프린주 등을 투여한 후 안정화돼 24일 퇴원했다.
약제팀은 레미케이드주의 허가사항에 주입관련 반응 및 과민반응에 대해 소개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 두드러기, 호흡곤란 및 기관지 경련, 후두 부종, 인두부종 및 저혈압을 포함한 급성 주입 관련 반응 및 지연형 과민반응과 관련이 있으며 이들의 발현시점은 다르다고 밝혔다. 또 투여 후 적어도 1~2시간 동안 관찰돼야 하며 주입관련 반응과 혈청병 유사반응을 포함한 과민반응의 발현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0, 2, 6주의 유도요법 후 표준 유지요법으로 투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면역계 질환 중 때때로 아나필락시스 반응과 루푸스양 증후군, 알레르기성 호흡기계 증상, 빈도 불명의 아나필락시스 쇼크, 혈청병, 혈관염의 이상사례가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약제팀은 이번 사례와 관련 "문헌상 레미케이드주 투여 후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 보고된 바 있다"면서 "레미케이드주 탈감작요법 적용해 재투약했고 이전보다 증상 경미하나 혈압 저하 등 과민반응 발생한 점에서 레미케이드주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폰다"고 설명하고 '상당히 확실함'으로 인과성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