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렙탈' 복용 30대 여성, 발진-호산구 증가 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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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렙탈' 복용 30대 여성, 발진-호산구 증가 발현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11.2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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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지난 9월 보고 약물이상반응 사례 공유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한 30대 여환자가 항전간제 '트리렙탈필름코팅정'을 먹은 뒤 지연형 발진과 호산구 증가 이상반응이 발현된 사례가 발생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지난 9월 보고된 이같은 내용의 약물이상반응 사례를 공유했다.

사례를 보면 36세 여성은 타원에서 뇌염 및 중대뇌동맥 경색 소견을 보여 지난 5월5일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내원, MRI상 저등급교종 소견으로 신경과에서 케프라정 500mg 1일 2회 처방받아 퇴실했으며 두달뒤 종양절제 수술을 진행했다. 다시 한달뒤 다형성 교아종치료제 '테모달캡슐' 복용과 동시항암방사선요법을 시행했다.

열흘 후 신경과 외래에서 4차례 정도 발작 증상 및 식사중 가만히 앉아있는 증상, 단어 생각이 안나고 중간에 기억이 안나는 등의 증상이 있어 항전간제 '케프라정' 단독복용에서 '트리렙탈필름코팅정' 복용이 추가됐다.

이후 한달 뒤인 9월12일 양측 하지에서 부종 및 발적ㅇ르 동반한 피부 발진 발생했으며 점차 전신으로 퍼지면서 진물 및 가려움 증상이 동반해 응급실 내원했으며 이후 호산구 수치 25.4%로 증가돼 있음을 확인, 트리렙탈 복용을 중단했다. 중단이후 호산구 수치 감소한 사례다.

서울아산병원은 이와 관련해 트리렙탈 필름코팅정의 허가사항에서의 이상반응을 통해 호산구증가로 인한 약물발진과 전신 증상, 급성 전신성 발진형 농포증, 흔하게 발진, 탈모증, 여드름, 흔하지 않게 두드러기, 매우 드물게 피부점막안증후군, 독성표피괴사용해, 혈관부종, 다형홍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문헌상 트리렙탈 필름코팅정 투여 후 호산구증가증, 발진 등이 보고된 바 있고 기존 복용하던 케프라정에 트리렙탈 추가해 복용한 지 4주 정도 되는 시점에서 전신 발진 발생, 호산구 수치 증가했고 약 중단 후 호산구 수치 감소가 보인 점에서 트리렙탈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서울아산병원은 해당 사례에 대한 인과성 평가에서 '상당히 활실함'으로 판단, 해당 환자의 경우 향후 동일성분 약제의 투여를 피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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