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미라ㆍ레미케이드, IBD에서 항생제별 궁합 '극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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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라ㆍ레미케이드, IBD에서 항생제별 궁합 '극과극'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8.1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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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 세팔로스포린ㆍ페니실린 항약물 항체 발현 위험 높아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시 휴미라와 레미케이드 등 TNF-α억제제와 함께 사용되는 항생제 중 플루오퀴놀론이 항-약물 항체(Anti-Drug Antibodies; ADA) 발현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스라엘 람밤 병원(Rambam HealthCare Campus) 연구진은 최근 염증성장질환 TNF억제제에 대한 면역원성과 항생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세팔로스포린에서 항약물항체 발현의 위험이 증가하고 플루오로퀴놀론 등에서는 그 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휴미라(아달리무맙/애비브)와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얀센)으로 치료받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 1946명을 분석했다. 이중 휴미라 투약환자는 54.7%, 레이케이트 투약군은 45.3%다.

651일 중앙추적 관찰후 환자의 18.6%에서 항 양물항체(ADA) 양성반응 확인, 다양한 항생제 투약군별로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세팔로스포린(HR=1.97; 95% CI, 1.58-2.44)과 베타-락담계+페니실린 (HR=1.4, 95% CI, 1.13-1.74)으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ADA 발현이 높게 조사됐다.

반면 플루오로퀴놀론(HR=0.2, 95% CI, 0.12-1.35)과 마크로라이드(HR=0.38, 95% CI, 0.16-0.)에서 ADA 발현이 낮게 나타났다.

또 별도의 마우스 실험을 통해 인플릭시맙 노출후 마이크로라이드와 세팔로스포린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유의하게 세팔로스포린에서 ADA 생성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약물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는 ADA의 발현은 미생물 조성과 관련됐다며 TNF 억제제 치료시 항생제의 선택에 따라 기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항생제 효과에 대한 자세한 분석 등 추가연구의 진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당연구는 영국소화기학회 'Gut'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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