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착실한 파이프라인 구성…조용한 강자의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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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착실한 파이프라인 구성…조용한 강자의 약진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1.21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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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2025 통한 글로벌신약 개발 열중
스티렌·시펙스트로 등 개발 경험 토대로 미개척 분야 집중 

신약개발의 조용한 강자 동아ST가 글로벌 시장을 노린 신약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체 개발 신약인 위염치료제 스티렌과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당뇨치료제 슈가논과 FDA 승인을 받은 항생제 시벡스트로 등 굵직굵직한 신약 개발 성과를 보였던 노하우를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 있는 신약 개발로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최근 동아ST는 글로벌을 타겟한 전략으로 가능성 있는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AI 플랫폼 기업 심플랙스와 CNS부분 신약 개발에 나서며 미충족 분야 연구에 집중하는 전략을 옵션으로 하나 추가했고, 글로벌 신약의 메가히트작으로 떠오른 mRNA 연구에도 발을 들였다. 

든든한 파이프라인…가능성 있는 신약 후보들

현재 동아ST가 신약 출시를 모색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한 약물은 건선치료제인 DMB-3115(유스테키누맙)과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M3 antagonist)가 있다. 건선치료제는 글로벌 3상 임상을, 과민성방광치료제는 국내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엄밀히 말해 DMB-3115은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얀센이 정복한 건선시장에서 퍼스터 바이오시밀러로 나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글로벌 임상은 글로벌시장 전략요충지인 미국을 포함해 유럽 등 10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과민성 방광치료제인 항무스카린제 DA-8010는 이 영역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세운 아스텔라스 베시케어(성분 솔리페나신) 시장을 노리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DA-8010는 기존 항무스카린제 대비 탁월한 방광 자발 수축 억제 효능 보유하고 있으며 방광 선택성 향상으로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이었던 구갈과 변기를 개선했다. 

1일 1회 복용이 가능한 베스트 인 클래스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현재 국내에서는 3상을, 유럽에서는 1상을 진행 중이다. 

치매시장을 위한 공략, 주1회 제형 개발 

동아ST의 신약 라인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치매치료제도 포함돼 있다. 기존에 나온 약물이지만, 제제 투여 기일을 조정한 약제를 출시해 틈새 공략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연구되는 후보 물질은 DA-520(도네페질 주1회 패치제)다. 경구용 치매치료제가 가진 구역과 구토 부작용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였다는 측면에서 상용화시 제품 수요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DA-520는 국내에서는 1상을 완료한 상태이며 인도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당뇨병 치료제 연구도 지속되고 있다. 슈가논에 대한 적응증 확보와 새로운 기전의 약물을 동시에 개발 중이다. 먼저 슈가논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위해 대동맥판막석회화증을 타겟한 국내 2상과 미국에서 2/3상을 진행 중이다. 동아ST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대동맥판막 석회화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JV를 설립했다. 

DA-1241는 GPR119 Agonist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현재 미국 임상 1b상을 완료하고, 2상을 준비 중이다. 

DA-1241은 장, 췌장 등 세포막에 존재하는 GPR119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혈당강하, 지질대사 개선 등의 작용을 한다.

임상 1b상에서 정상인 및 제2형 당뇨환자 대상 반복적 용량 증량시험으로 1일 1회 8주간 투여한 결과,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식후혈당 평가에서 DA-1241 100mg은 대조군(시타글립틴) 대비 유사, 위약군 대비 우수한 혈당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전방위 신약 라인들…천연물 신약도ing

동아ST와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면에서 개발되는 신약 라인은 합성의약품, 천연물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거의 전방위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천연물신약은 동아그룹이 지닌 최대 강점 분야이기도 하다. 파이프라인에는 DA-9801(당뇨병성신경병증)과 DA-9805(파키슨병)이 있는데 각각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완료한 상태다.  

바이오의약품 라인에는 노인성안구황반변성 치료제인 DA-3131과 빈혈치료제 DA-3880도 포진해 있다. 

동아ST관계자는 "한 분야 집중이 한정된 자원에서 효과적인 개발을 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실패리스크의 위험성을 분산하거나 시장 변화(경쟁심화, 트렌드 등)에 대한 대응에는 뒤처질 수 있다"면서 "과거와 달리 현재는 연구개발에 있어서도 다양한 접근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천연물은 이미 밝혀진 효과를 토대로 안전한 약물을 개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바이오시밀러는 신성장동력으로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함"이라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제네릭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고, 특허만료에 따른 시장의 확대가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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