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이고 또 깎이고"...아일리아 등 7개 약제 PVA 단골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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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이고 또 깎이고"...아일리아 등 7개 약제 PVA 단골손님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12.15 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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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반 동안 '가·나' 유형 협상으로 약가 반복 인하
베타미가서방정 3년 연속 포함...16.9% '뚝'

바이엘의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주사 등 신약 7개 성분약제가 최근 2년 반 동안 사용량-약가연동 협상(PVA) 대상이 돼서 약가가 반복 인하된 것으로 파악됐다.

잘 팔려서 그렇게 된 것인데, 베타미가서방정의 경우 3년 연속 협상대상이 돼 합산 인하율이 17%에 육박했다.

이 같은 사실은 뉴스더보이스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자료를 토대로 2019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2년 반 동안 PVA 약가인하 약제를 분석해 확인한 것이다.

14일 분석결과를 보면, 이 기간동안 PVA '유형가'와 '유형나' 협상을 통해 상한금액이 인하된 약제는 총 82개이며, 평균 인하율은 4.7%다.

유형별로는 '유형가' 39개, '유형나' 43개로 '유형나'가 4개 더 많다. 연도별로는 2019년 29개, 2020년 36개, 2021년 17개 등으로 집계됐다.

또 이중 두번 이상 협상 대상이 돼 상한금액이 연이어 인하된 약제는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 3개 함량 제품, 아스텔라스제약 베타미가서방정 2개 함량 제품, 바이엘 아일리아주사, 비엠에스제약 엘리퀴스정 2개 함량 제품,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 2개 함량 제품, 한국화이자 젤잔즈정5mg, 한국릴리 트루리시티1.5mg/0.5ml 등 7개 성분약제였다.

릭시아나의 경우 2019년 '유형가'로 3개 함량 각각 2.9% 씩 약가가 인하됐는데, 2년 뒤인 2021년 다시 '유형나' 협상 대상이 돼 각각 2.7% 씩 또 하향 조정됐다. 가령 릭시아나정15mg은 이를 통해 945원에서 892원으로 약가가 5.6% 낮아졌다.

'유형가'는 예상청구금액이 있는 동일제품군의 청구금액이 예상청구금액보다 30% 이상 증가하면 협상 대상이 된다.

또 '유형나'는 '유형가' 협상에 따라 상한금액이 조정된 동일제품군의 청구액이 전년도 청구액보다 60% 이상 증가했거나 10% 이상 증가하고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이면 대상이다.

'유형 가' 협상을 하지 않고 최초 등재일로부터 4년이 지난 동일제품군의 청구액이 전년도 청구액보다 60% 이상 증가했거나 또는 10% 이상 증가하고 그 증가액이 50억 원 이상인 경우도 '유형나' 협상 대상이 된다. 

따라서 신약의 경우 '유형나' 협상 확율이  더 높은데, 이번 분석대상 약제들 중에서도 릭시아나 외 6개 성분 약제는 모두 '유형나'로 두번 이상 협상을 진행해 약가가 인하됐다.

특히 베타미가서방정 2개 함량 제품의 경우 2019~2021년 3년 연속 협상대상이 돼 합산인하율이 각각 16.9%나 됐다. 구체적으로 25mg 약제의 경우 2019년 540원에서 505원(6.6%↓), 2020년 505원에서 475원(5.9%↓), 2021년 475원에서 449원(5.5%↓)으로 조정됐다.  

다른 약제 합산인하율은 아일리아주 5.13%, 엘리퀴스 2개 함량제품 각 8.2%, 자디앙정25mg 4.5%, 젤잔즈정5mg 14.7%, 트루리시티1.5mg/0.5ml 9.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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