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렐토 등 항응고제 입찰방식 5조원 급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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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렐토 등 항응고제 입찰방식 5조원 급여계약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11.1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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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S 내년부터 1월부터 계약약가적용...61만명 추가혜택 기대

자렐토, 엘리퀴스, 프라닥사, 릭시아나 등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입찰 방식을 통해 저렴한 보험약가로 영국에서 급여된다.

영국 국가의료서비스(NHS)는 항응고제의 이용의 확대를 위한 입찰방식의 새로운 약가계약을 통해 향후 3년간 최대 61만명의 환자가 추가적으로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16일 발표했다.

뉴스더보이스가 해당 계약에 대한 입찰공고(공고번호 C40079) 등을 확인한 결과, 경구 항응고제(direct oral anticoagulants/DOACs) 공급을 위한 기본 협약을 통해 급여약가계약이 새롭게 체결됐다.

계약기간은 2021년 11월 1일부터 2024년 4월 31일까지 이며 실제 실제 새로운 급여약가의 적용시점은 내년 1월 1일부터다. 계약 기간은 추가적으로 12월 연장 가능토록 했다.

입찰 예가는 31억 8500만 파운드(한화 약 5조 755억원)로 영국에서 급여되는 DOAC 4개 품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제 입찰계약액과 입찰참여업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입찰 대상 폼목은 자렐토(리바록사반), 엘리퀴스(아픽사반), 프라닥사(다비가트란), 릭시아나(에독사반) 등이다.

이들 DOAC 4품목은 입찰계약에 앞서 지난 4월 NICE가 마련한 심박세동(AF)의 진단 및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와파린 등에 앞서 1차 약제로 사용토록 권고됐다. 이를 기반으로 NHS에서 새로운 약가 계약을 진행한 것.

NHS 대표 아만다 프리차드는 NHS 공급자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계약사실을 공개하고 "이번 저렴한 약가계약을 통한 항응고제 사용확대로 61만명 이상이 추가적으로 혜택을 보면서 약 2,1700건의 뇌졸중과 5,400명이상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NHS는 저렴한 약가계약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조달방식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심박세동 환자를 적극적으로 식별,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 4천만 파운드를 추가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내년 1월부터 발효된 DOAC에 대한 새로운 상업적 계약은 이전 C간염치료의 광범위한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제약업계와 맺은 NHS의 거래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NHS는 이번 입찰 방식이외에도 노바티스의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인클리시란)에 대해서는 치료접근 환자수에 대한 보장을 기반으로 한 약가계약 방식을 제시한 바 있다.

NHS와 노바티스는 3년간 고위험군 고지혈증 환자 30만명의 투약을 약속하고 노바티스는 파격적인 약가인하를 제공키로 했다.

새로운 상업적 계약에 따라 영국의 약가급여목록 Drug Tariff에 'VIIIC' 목록을 신설, 렉비오를 최초이자 유일하게 등재한 바 있다. 해당 목록은 상업계약에 따라 표시 급여약가보다 현저히 낮은 경우, 환급방식을 규정토록 했다.

목록내 급여약가 표시가격은 1회 투약용량인 284mg 1 팩당 1,987.36 파운드인 반면 환급급액에 해당하는 기본가격(Basic Price)은 55파운드, 의료기관의 공급하는 명목가격(nominal charge)은 45파운드다. 실제 계약약가는 파악이 불가능하다.

상업거래 계약의 경우 단 3건에 불과, 이른 분석이지만 다품목 경쟁부문은 입찰방식으로 단일품목의 경우 환자수 보장 방식의 패턴이 활용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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