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치료제인 '페북소스타트'를 복용한 환자가 실제 심혈 또는 뇌혈 관계 이상반응이 있을까?
울산대병원 약제팀(박유경, 최은영, 이수연)은 지난 17일부터 진행중인 한국병원약사회 온라인 춘계학술대회에서 '페북소스타트' 처방 환자에서의 심뇌혈관계 이상반응 발생 사례를 분석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결과는 2019년 1월1일부터 같은해 12월31일까지 해당 제제 80mg 사용량 조회 후 사용량 상위 10%인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추출, 심장내과와 신경과, 신경외과에서 심장질환 또는 뇌졸중 진단기록이 있는 환자를 조사해 분석했다.
그 결과, 추출한 환자 30명 중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진단 기록이 있는 환자는 총 9명이었으며 심방세동 4명, 심근경색증 1명, 이완기 심부전 1명, 뇌경색 1명, 고혈압 1명, 비대 1명이었다.
이 중 5명은 '가능함'으로 인관성이 평가됐으며 4명은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평가됐다. 가능함으로 평가된 이상반응은 심근경색증 1건, 이완기 심부전 1건, 심방세동 3건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페북소스타트 처방 후 심혈 또는 뇌혈 관계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30명 중 5명이 가능함으로 평가됐고 짧게는 2년, 길게는 7년 정도 복용한 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간 처방될 수 있고 발생 가능한 이상반응도 위험도가 높으므로 이를 사용하는 환자에 대해 심장질환이나 뇌졸증과 같은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이상반응 발생시 약사의 적절한 중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2019년 2월 페북소스타트제제 복용에 의한 심장질환 및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에 관한 의약품 안전성 서한이 배포된 바 있다.
한편 페북소스타트제제는 22일 기준 에스케이케미칼의 '페브릭정' 등 72품목이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