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편도염, 충분한 휴식·수분공급이 최고의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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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편도염, 충분한 휴식·수분공급이 최고의 예방법"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12.1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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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환자 수 감소세...30대 이하 환자 62.1% 차지

급성편도염 환자가 최근 5년 간 연평균 5.7% 씩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1.2배 더 많고, 30대 이하가 62.1% 점유했다. 입원환자는 여름에, 외래환자는 봄과 겨울에 많았다.

급성편도염(질병코드 J03)은 편도를 구성하는 혀 편도, 인두편도, 구개편도 중 주로 구개편도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을 말한다.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생하는데, 주변 인후조직의 임파선을 침범하는 인후염이 동반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열과 인후통을 동반하는 급성편도염의 최고의 예방법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공급, 청결이라고 조언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이사장 조양선)는 지난 2016년에 체결된 '공동연구 업무협약' 일환으로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간 '‘급성편도염' 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 공동기획 보도자료를 10일 배포했다.

발표자료를 보면, 급성편도염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감소 추세다. 구체적으로 2015년 650만명에서 2019년 513만명으로 연평균 5.7% 줄었다. 반면 80대 이상 진료 환자 수는 연평균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 이하 환자가 전체의 62.1%(318만 명)를 차지했고, 지난해의 경우 40대 이상 환자 수는 37.9%(194만 명)를 차지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김지원 교수는 "최근 5년간 급성편도염 진료 환자가 줄어든 원인은 항생제 조기 사용과 감염에 대한 인식 증가로 손 씻기, 마스크 등의 착용으로 감염질환 자체의 발병률이 감소한 것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급성편도염 환자는 계절에 따라 다른 증감폭이 컸다. 전체적으로는 12월(468만명), 4월(419만명)에 많이 발생했는데, 외래환자는 겨울철, 봄철 순으로, 입원환자는 여름철에 더 많았다.

김지원 교수는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나 겨울에는 실내외 기온차가 커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대기 및 미세먼지로 상기도 점막이 약해져 바이러스나 세균이 편도에 침입해 편도염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명 당 진료환자 수는 9세 이하가 가장 많았고,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의 1.2배나 됐다.

김지원 교수는 "편도염 질환이 10만명당 환자수가 9세 이하에서 가장 많은 원인은 소아의 경우 면역체계가 발달 중인 단계로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입했을 때 편도염에 더 잘 걸리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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