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당뇨망막증 예방에 도움준다"
상태바
"비타민D, 당뇨망막증 예방에 도움준다"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6.03.27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빈센트병원 지동현 교수팀 "위험도 최대 63% 감소"

비타민D가 남성의 당뇨망막증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팀이 2008년~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40세 이상의 성인 1만8363명의 혈중 비타민D와 당뇨망막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혈중 비타민D가 높은 상위 20%는 혈중 비타민D가 낮은 하위 20%보다 당뇨망막증에 걸릴 확률이 남성에서 63%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망막증이 많이 진행돼 실명의 위험이 높은 상태를 뜻하는 '실명위험 당뇨망막증'에서는 그 위험성이 남성에서 85%나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비타민D가 남성의 당뇨망막증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지동현 교수팀은 비타민D가 가지고 있는 항염증작용과 항산화작용이 당뇨망막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비타민D는 칼슘대사에 작용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들에 의해 비타민D가 다른 어떤 비타민 보다 강력한 항염작용과 항산화 작용을 해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지동현 교수는 "비타민D가 당뇨망막증의 예방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라며 "비타민D의 90%가 햇볕을 쬔 피부를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여러 질환을 예방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 교수는 "만약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 등이 걱정이 될 경우 생선이나 우유 또는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 교수가 발표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