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계통 질환자 연 1036만명...진료비 672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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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계통 질환자 연 1036만명...진료비 6725억원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6.02.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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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심사결정자료 분석...40대 이상이 68% 차지

소화계통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연간 1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는 6000억원 이상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K20~K31)'의 최근 5년치(2011년~2015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은 소화계통의 질환으로 흔히 알고 있는 위염,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등이 포함돼 있으며 속 쓰림, 소화불량 등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1년 약 1008만명에서 2015년 약 1036만명으로 약 28만명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0.7%다.

총 진료비는 같은 기간 약 6527억원에서 약 6725억원으로 198억원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0.8% 수준이었다.

진료인원 3명 중 1명은 40~50대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38.6%를 차지했다.

연령별 점유율은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 20.8%, 40대 17.9%, 60대 15.2%, 70세 이상 14.0%순이었다. 40대 이상이 약 68%를 차지했다.

세부 상병별 진료인원은 대부분 '위염 및 십이지장염', '위-식도 역류병'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78.1%(2015년 기준)를 차지했다.

특히 '위-식도 역류병' 진료인원은 2015년 약 401만명으로 2011년에 비해 약 78만명(24.1%)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한 '위-식도 역류병' 진료인원 중 대부분은 50대 이상(78.0%)이었고, 10세 미만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심사평가원은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은 흔한 질환으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의의 진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만성적으로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진단을 위한 가장 대표적인 검사는 위장내시경이며, 위장조영술, 식도 산도 검사 등이 이뤄지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심사평가원은 "설 연휴 일시적인 과식, 과음이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의 질환으로 바로 이어지기는 힘들지만, 위궤양 등 기존 소화계통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분석에는 비급여와 한방, 약국 실적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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