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핵 신규 환자 3만4869명 신고...광범위내성 6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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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핵 신규 환자 3만4869명 신고...광범위내성 63명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5.07.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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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연보 발간...신환자율 3.8% 감소

결핵 신규환자가 지난해 3만명 이상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신환자율은 전년대비 3.8%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지난 한해 동안 국가결핵감시체계를 통해 신고된 결핵환자 신고·보고자료를 분석․정리해 '2014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를 발간했다.

결핵은 제3군감염병으로 지정·관리된다. 2000년부터 웹기반시스템을 이용해 의사 등이 결핵환자(의사환자 포함)를 진단·치료·검안한 경우 신고하고 있다.

연보에 따르면 2014년 결핵 신환자는 3만4869명(10만 명당 68.7명)이었다. 2013년(3만6089명, 10만 명당 71.4명) 대비 신환자율은 3.8% 감소했다.

신환자율은 2001년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가 2011년 3만9557명(10만 명당 78.9명)을 기록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는 폐결핵과 폐외결핵 모두 신환자율이 각각 3.2%, 5.9% 씩 감소했다. 특히 도말양성(전염성) 폐결핵은 6.3%로 감소폭이 더 높았다.

이런 감소세는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0~14세 21.8%, 30~34세 12.8% 등 10~34세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항결핵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약제내성결핵의 경우, 다약제내성 결핵(MDR-TB)은 856명이 신고돼 전년 951명에 비해 10.0% 감소했다. 광범위약제내성 결핵(XDR-TB)은 63명이 신고돼 전년 113명에 비해 44.2% 줄었다.

지난해 신환자 특성을 보면, 연령별로는 15~19세(10만 명당 33.6명)에 급격히 증가해 25~29세(70.4명)에 정점을 이뤘다.

이후 연령대에서는 감소하다가 60세 이상(60~64세 88.4명)에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자 1만9974명(10만 명당 78.7명), 여자 1만4895명(10만 명당 58.7명)으로 남자가 더 많았다.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은 "정부는 의료계, 자치단체와 함께 앞으로도 총력을 기울여 결핵퇴치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선에서 결핵퇴치에 매진하는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위해 기침예절을 실천하고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감염 여부를 검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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