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결핵치료-예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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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결핵치료-예방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4.12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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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핵치료제 '카나마이신'과 결핵백신 '비씨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지난 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에 이어 세번째 결핵환자 치료에 쓰이는 '카나마이신' 주사제과 예방백신 '비씨지' 백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결핵치료제 유한양행 '유한카나마이신황산염주'

▶유한카나마이신황산염주는 지난 1975년 12월10일 국내 허가를 받았다. 항생제로 유효균종의 경우 임균, 결핵균, 포도구균, 인플루엔자균, 폐렴연쇄구균, 녹농균, 프로테우스, 클레브시엘라이며 적응증은 폐결핵 및 기타 결핵증, 폐렴, 기관지염, 편도염을 비롯해 옹종, 연조직염, 농가진, 림프절염, 백일해, 중이염, 창상-화상, 굴수염, 유선염, 임균성요도염, 방광염, 신우신염, 자궁부속기염 등이다.

성인의 경우 1일 1~2g을 1~2회 분할해, 소아는 1일 체중 키로그람당 30~50mg을 1~2회 분할해 근육주사 하게 된다. 결핵읜 경우 1일 2g(역가)을 아침, 저녁 1g씩 주2회 또는 1일 1g을 주 3회 근육주사하며 필요에 따라 국소에 투여한다.

원칙적으로 다른 항결핵제와 병용투여하며 연령, 증상에 따라 적절히 증감하게 된다.

또 이상반응은 드물게 쇽, 이명, 이폐색감, 어지러움, 난청이, 급성 신부전, 부종, 단백뇨, 혈뇨, 칼륨 등의 전해질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진이나 비타민 K결핍증상, 비타민 B군 결핍증상이나 두통, 입술의 마비감이 발현될 수 있다.

유한카나마이신황산염주는 명확한 임상적 근거 또는 사유가 있는 경우 부득이하게 사용하는 임부금기 2등급이다. 급여는 760원이며 250mg/ml은 2017년 3억원 가량 생산했으며 2018년 역시 3억원 넘게, 2019년 2억원 가량을, 2020년 1억5천여만원을 생산한 바 있다.

한편 동아에스티가 생산했던 '동아카나마이신황산염주'은 지난 1972년 허가를 받은 이후 50년 가까이 공급해오다 지난 2020년 허가를 취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결핵예방백신

한국백신상사 '경피용건조비씨지백신'과 에세스파마 '피내용건조비씨지백신AJV주'

결핵백신은 비급여이지만 국가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며 잦은 공급지연 및 중단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임부금기 1등급이며 원칙적 사용금기이다.
 

▶경피용건조비씨지백신(일본균주)은 일본BCG제조에서 위탁제조해서 국내로 수입된다.  

통상 용제를 가한 것을 상박외축의 중앙부에 떨어뜨려 바르고 경피접종 침을 사용해 접종하며 접종 후 1~4주간 접종 부위에 발적, 종창, 가피형성, 피부궤양 등의 국소반응이 나타나며 드물게 액와임파절이 발현되고 쇽, 아나필락시스, 골염, 골수염, 골막염, 수막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피부결핵 형태의 낭창, 선병성 태선 등의 피부결핵 형태의 병변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국내 수입액은 2016년 351만달러에서 2017년 297만달러, 2018년 266만달러, 2019년 219만달러,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136만달러로 위축됐다.

피내용건조비씨지백신AJV주는 칼멭게량균(덴마크)이 원료이며 지난 2003년 허가됐다.

해당 백신은 흔하지 않게 국소 림프절 비대나 두통, 화농성 림프절염, 열, 주사부위 궤양 등이 드물게 골염이나 골수염, 주사부위 농양, 아나필락시 반응, 알러지 반응이 발현됐다.

국내 수입실적은 2018년 41만달러에서 2019년 77만달러, 2020년 37만달러로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한편 국내 비씨지 백신 개발을 위해 2008년 녹십자는 'GC3107A'에 대한 2016년 비임상, 2019년 3상 임상을 승인받아 현재 진행중이다. 국산화가 언제쯤 이뤄질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앞서 한국백신상사는 입찰비리 논란이 휍싸이면서 '피내용건조비씨지백신'의 허가를 2020년 취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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