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핵환자 243명 추가 발견 
상태바
지난해 결핵환자 243명 추가 발견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5.26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족 내 발병율 일반인 대비 16배 높아 
질병청, 2021년 결핵 역학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국내에서 243명의 추가 결핵환자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발병된 환자들의 경우 가족이나 집단내 감염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은 26일 결핵환자의 가족과 집단시설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결핵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가족접촉자 2만 6,432명을 대상으로 검진한 결과 추가 결핵환자 158명이 발견됐다. 이는 일반인 결핵 발병의 약 1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잠복결핵감염자는 5,988명이 진단돼  잠복결핵감염률은 27.3%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잠복결핵감염률(27.4%)과 유사한 수치다. 

2021년 호흡기 결핵환자는 2만 290명으로 2020년 대비 9.6%(2,167명) 감소했으나 가족접촉자는 2만 7,808명으로, 2020년 대비 12.8%(3,15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학교 및 직장 등 집단시설에서 실시한 결핵 역학조사에서 추가적으로 85명(접촉자 10만 명당 94.4명)의 결핵환자가 발견됐다. 

시설별로는 사회복지시설 40명(47.0%), 직장 26명(30.6%), 의료기관 17명(20.0%) 순으로 나타났다. 

또 결핵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4만 2,799명에 대해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시행한 결과, 1만 1,009명(25.7%)이 양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 진단된 잠복결핵감염자 중 치료대상자 1만 445명 중 52.7%(5,506명)가 치료를 시작했고, 치료완료예정자 중에서 80.7%(4,665명)가 치료를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집단시설에 소속된 결핵환자 중 객담 도말검사 양성인 환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큰 폭의 증가추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 환자 및 도말양성 환자 수는 3년 새 감소추이를 보였으나 2021년 객담 도말양성 3+이상인 결핵환자 수는 2020년 대비 75% 증가했다. 

유증상 발견 비율에서 20~24세 및 65세 이상 연령의 유증상 발견율은 2029~2021년 평균 유증상 발견율(58.3%)보다 높았고, 특히, 20-24세 환자 수는 감소하지만 유증상으로 발견되는 환자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 객담 도말양성 상태로 결핵이 진단된 학생 환자 64명 중 70.3%인 45명이 유증상으로 진단됐고, 대학생이 대부분(75.6%)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결핵은 공기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학교나 직장 등 집단시설에 소속된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결핵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20~24세 청년의 경우 일반건강검진 수검율이 낮은 수준이어서 결핵 조기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