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매출...의약품 70%·해외-생활건강 30%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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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매출...의약품 70%·해외-생활건강 30% 점유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2.10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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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살이: 이 회사가 살아가는 법]

◆유한양행---②주요품목과 실적 

의약품 중 처방약 60.6%, 비처방약 8.5%...상품 절반 이상
고혈압-고지혈증-당뇨-위염 질환 치료제, 핵심적 매출 견인
로수바미브 540억, 아토르바 400억, 아타칸 260억 원 예상

 

지난주에는 유한양행이 보유한 제품에 대한 살펴봤다. 이번에는 유한양행을 먹여살리는 주요품목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유한양행이 보유한 제품은 식약처가 허가한 의약품과 외품 등 350품목 외 생활용품 40품목, 건강기능식품 6품목, 동물약품 88품목, 염모제-기타 4품목, 치과용품 4품목, 의료기기 4품목 등 151품목이었다.

이들 제품 중 의약품 부문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71.6%로 매출 규모는 8294억원이었다. 생활용품과 해외사업 부문은 28.4%인 2132억원이었다.

전체를 보면 의약품 70대 그외가 30를 보이고 있었다.

그럼 의약품사업 부문을 보면 크게 일반의약품인 비처방약과 전문의약품인 처방약으로 나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비처방약은 의약품 전체 매출의 비중 11.9%이었다. 유한양행 전체 매출로는 8.5%의 비중이었다. 990억원이었다.

주요 품목은 진통소염제인 '안티푸라민'이 144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1.2%를, 영양제인 '메가트루'가 97억원으로 0.8%, '비타민씨1000mg'이 89억원으로 0.8%, 영양제 '마그비'가 86억원으로 0.7%, 영양제 '삐콤씨'가 75억원으로 0.6%, 세레스톤지 외 기타가 500억원을 나타내 4.3%의 매출 비중을 보였다.

반면 처방약의 경우 의약품 전체 매출의 88.1%의 비중을 나타내며 유한양행을 세우는 기둥이 되고 있다. 회사 전체 매출로도 60.6%였다. 7022억원이었다. 고지혈증과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제품군이 전체를 이끌고 있다.

처방약 중 유한양행이 허가를 받은 품목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3.8%, 타사 주요 도입 상품의 비중은 26.8% 수준을 나타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허가 처방약 111품목의 매출액은 307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도입 처방약은 36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이 예측됐다.

주요 허가 처방약은 고지혈증약 '로수바미르' 등 8품목이 100억원대 이상을, '클로그렐' 등 5품목은 6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은 11품목, 10억원 대는 16품목, 나머지는 10억원 미만이었다.

이중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주요 품목은 고지혈증약인 '로수바미브'의 성장이 컸다. 2016년 72억원에서 2017년 237억원, 2018년 354억원, 2019년 454억원, 2020년 5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역시 고지혈증약 '아토르바'가 지난해 400억원을, 고혈압약 '아타칸'이 260억원을, 항생제인 '메로펜'이 2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196억원을 기록했다. 퇴행성뇌기질성 정신증후군 치료제 '알포아티린'이 196억원, 고혈압약 '듀오웰' 185억원, 진해거담제 '코푸' 173억원, 허혈성증상개선제 '안프라그' 108억원을,  고혈압3제복합제인 '트루셋'이 2019년 6억원에서 지난해 106억원으로 폭증하면서 시장을 장악해나가고 있었다.

연매출 50억원 이상 품목은 죽상동맥경화증상개선제인 '클로그렐'이 지난해 84억원,  당뇨약인 '유한메트포르민'이 73억원, 고지혈증약 '모노로바'가 69억원,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암핀' 68억원, 위염약 '알마겔'이 66억원이 포진돼 있었다. '알마겔에프'가 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알마겔 제품군은 111억원이 넘는 품목이다.

이밖에 '로자살탄'와 '나자케어' 각 34억원, '글라디엠' 33억원 등이 뒷받침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매출을 책임져주고 있는 것은 다국적제약사의 협력 도입 처방약들이다. 대표적인 품목인 베링거의 '트윈스타'와 '트라젠타', '자디앙'을 비롯해 길리어드의 '비리어드', '빅타비', '젠보야', '암비솜'이, 노바티스의 '글리벡'이 주요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도입 처방약의 경우 베링거인게하임의 고혈압약 '트윈스타'가 지난해 기준 935억원의 매출이 예측됐다. 역시 같은 회사의 당뇨병약 '트라젠타듀오'가 672억원, '트라젠타' 616억원, 당뇨병약 '자디앙' 354억원, '자디앙 듀오' 168억원의 매출이 예상됐다.

또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간염치료제 '비리어드' 지난해 865억원을, 에이즈치료제 '빅타비'와 '젠보야'는 각각 지난해 3분기 266억원, 208억원을 기록해 연간 300억원 안팎의 매출이 예고됐다. 진균감염치료제인 '암비솜'도 역시 지난해 3분기 198억원의 올려 연 250억원 이상을 그리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6월 노바티스의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을 국내 판매를 하게 됨에 따라 역시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172억원 가량의 매출을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해외수출 매출의 8.6%...라이선스 6.7%, 생활용품 9.8% 비중 

지난해 3분기까지 6.6% 성장, 1조5700억원 연매출 달성 예상

 

생활건강사업부문의 경우 표백제인 '유한락스' 외 생활용품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1140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유한의 전체 매출의 9.8%의 비중을 보였다. 해외사업부문은 수출과 유한화학 매출 등 992억원을 달성해 전체의 8.6%의 매출비중을 나타냈다. 에이즈치료중간체외 기타 품목에서 97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유한양행은 라이선스 수익도 적지않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779억원의 수익을 올려 매출의 6.7%를 보이기도 했다. 기타 378억원의 매출수익도 있었다.

이같은 제품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 판매를 하고 있을까.

지난해 3분기 기준, 약품사업의 경우 병의원에 전체의 60.6%인 7022억원을, 특약점에 6.8%인 791억원, 대리점에 1.7%인 199억원을 공급하고 있었다. 동물 관련 사업은 판매업소가 37억원, 사료공장 46억원, 기타 64억원이었다.

생활건강사업은 할인매장에 272억원을 공급하고 대리점 391억원, 농축협 150억원, 직거래 122억원, 기타 205억원이었다.

유한양행은 2019년 연결재무재표를 기준으로 1조48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1조1584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866억원 대비 6.6% 성장했다. 이에 4분기까지 이같은 기조로 이어갈 경우 연매출은 1조5700억원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은 조만간 공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희소식이 있었다. 바로 국산 31번째 신약 허가이다.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가 지난달 허가됐다. 임상 3상 제출 조건부 허가이긴 하지만 그만큼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부터 해당 신약이 유한의 어떤 희망을 심어줄 지 기대가 된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진행되는 얀센의 글로벌 임상이 어떻게 결론이 나는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유한양행의 미래 먹을거리로 충분하다.

'이 회사가 살아가는 법'은 다음 회에는 유한양행이 관심을 갖고 추진 중인 연구개발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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