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 25곳, 부채비율 소폭 증가...1년새 1934억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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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 25곳, 부채비율 소폭 증가...1년새 1934억원 늘어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3.2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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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일 200%, 영진-중외-한독 100% 부채비율 넘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6조, 셀트리온 2조, 녹십자 1조 부채 보유

국내제약사의 부채비율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반면 일부 제약사들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제약사 25곳이 금융감독원에 공개한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에 따르면 전체 17조7721억원의 부채를 보유해 전년 17조5787억원 대비 1934억원이 증가했다. 

다만 총부채비율은 78.4%로 전년 77.6%에 비해 0.8%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제약 전반 부채비율은 100% 이하로 재무적 안정을 이어가고 있었다. 

업체별로 보면 일동제약과 제일약품은 부채비율이이 200%를 넘어섰다. 일동제약의 경우 전체 부채는 206억원이 줄었지만 부채비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2년 230.8%서 20%p 늘어난 250.8%를 기록하며 치솟았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전년대비 290억원이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이 210.3%까지 올라갔다. 전년 193.6% 대비 16.7%p 올랐다. 

영진약품과 JW중외, 한독은 100% 이상의 부채비율을 나타냈다. 영진약품은 238억원의 부채가 증가해 전년 126% 대비 26.8%p 늘면서 여타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JW중외제약은 부채가 226억원이 전년 대비 감소해 부채비율도 143%를 찍었다. 전년 178.2%에서 무려 -35.2%p를 기록해 여타 24곳의 제약사 중 가장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 

한독도 395억원의 부채를 줄였으나 부채비율은 낮아지지 않았다. 132%로 전년 128.1% 대비 3.9%p 높아졌다. 

부채비율이 100%에 근접한 제약사도 있었다. 대원제약은 389억원의 부채가 일년새 증가해 92.2%의 부채비율을 기록, 전년 82.3% 대비 9.9%p 늘었다. 동아에스티와 광동제약은 각각 85%와 83.3%를 찍어 전년 67.8%와 70.4% 대비 17.2%p와 12.9%p씩 높아졌다. 

일양과 한미, 종근당, 녹십자는 70%대의 부채비율을 보였다. 일양한 74.7%를, 한미약품은 72.6%로 전년 90.7% 대비-18.1%p, 종근당도 71.9%로 전년 81.1% 대비 -9.2%p, 녹십자는 71.7%로 전년 61.2% 대비 10.5%p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3819억원의 부채가 줄었다. 이에 부채비율도 63.2%를 기록해 전년 84.6% 대비-21.4%p를 보였다. 증감액중 최고액이었다.

보령은 97억원의 부채가 줄었다. 66.7%의 부채비율을 나타내 전년 72.8% 대비 -6.1%p였다. 휴온스는 62.6%로 전년 64.4% 대비 -1.8%p, 삼진은 58.2%로 전년 47.4% 대비 10.8%p, HK이노엔은 53.5%로 전년 54.9% 대비 -1.4%p를 기록했다. 동국제약은 45.7%를 올려 전년 44.7% 대비 1%p 늘었다. 

이밖에 동화약품과 유한양행, 메디톡스, 유나이티드, 휴젤, 셀트리온은 10%에서 30%대의 부채비율을 보이며 부채가 상대적으로 자본에 비해 크게 적었다. 동화 38.8%, 유한양행 33.9%, 메디톡스 28.9%, 유나이티드 23.8%, 휴젤 19.2%, 셀트리온 16.3%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전년 37.8%에서 -21.5%p 낮아졌다. 

코로나19를 벗어나면서 매출이 급락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8.7%의 부채비율을 기록하며 여타 제약사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23%서 -14.3%p를 찍었다. 

한편 부채총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각 6조2157억원을 기록하며 여타 제약사중 최고였다. 셀트리온은 2조7917억원으로 그 뒤를, 녹십자도 1조1035억원을 나타내며 1조원 이상을 부채를 가지고 있었다. 

반면 유나이티드제약은 여타 제약사가 1000억원 이상의 부채를 보유한 것과 달리 902억원의 부채를 나타내 가장 적은 부채액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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