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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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3월 18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3.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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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몽골의사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외과의사 승급시험 요건 지정"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몽골외과의사협회(The Association of Mongolian Surgeons)와 '의료연수 및 보건의료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15일 체결했다.

몽골외과의사협회는 1998년 창립 이래, 몽골 외과의사, 외상외과의사, 종양 외과의사, 소아 외과의사의 법적 이익을 보호하고, 협회 회원의 지식과 기술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진흥원의 외국 의료인 온라인 연수 프로그램인 ‘MKA e-class’를 몽골외과의사협회에서 몽골 외과의사의 승급시험 응시요건 중의 하나로 지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몽골 외과의사의 등급은 시니어(Senior), 리더(Leader), 컨설턴트(Consultant)로 나뉘며, 승급시험은 매년 몽골외과의사협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진흥원은 2023년 몽골외과의사협회와 첫 협력을 시작했다. 몽골외과의사협회는 외과의사 승급시험에 참여하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해외 의료연수 프로그램 중 하나로 ‘MKA e-class’를 지정하여 홍보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 체결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협약 체결로 협약기간 동안, 몽골 외과의사가 ‘MKA e-class’를 수료하면, 몽골 외과의사 승급시험 응시자격 요건 중 하나인 ‘몽골외과의사협회에서 승인한 해외 의료연수 프로그램 수료’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차순도 진흥원장은 “생생한 수술술기 영상을 제공하고 있는 MKA e-class 교육과정이 몽골 외과의사의 기술향상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물리적인 장벽이 없는 온라인 연수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국가에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이 전파되고, 보건의료분야 인적교류와 다양한 협력사업이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매년 몽골 뿐 아니라 전세계 외국 의료인을 대상으로‘MKA e-class’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교육 수강은 6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2024년에는 치과교육과정이 신설되어 교육대상이 확대될 전망이며, 온라인연수 교육관리시스템(http://mka-eclass.or.kr)에서 수강할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의료지원 '출격'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2024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의 공식 메디컬 파트너로서 경기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탠다고 18일 밝혔다.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전 세계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는 MLB가 국내에서 개막전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다. 특히 이번 개막전에는 Los Angeles Dodgers와 San Diego Padres에 소속된 세계적인 야구 스타들이 대거 참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13일 MLB 사무국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영구 정형외과 교수를 비롯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7명과 구급차를 경기 현장에 파견해 참가 선수와 관계자의 부상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의료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의료지원단은 17일 시작된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의 스페셜 게임 2경기에 대한 의료 지원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18일 남은 스페셜 게임 2경기와 20~21일에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전의 의료 지원을 책임진다.

이번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의 한국 의료 지원을 총괄하는 이영구 정형외과 교수(대한스포츠의학회 학술위원장, K-리그 의무위원)는 스포츠 손상을 전문 진료 분야로 하는 스포츠 의학 전문의다. 2021~2023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를 비롯한 풍부한 의료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영구 교수는 “우리 병원은 서부권역 중증질환 치료를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다양한 문화·스포츠 행사의 의료 지원을 통해 사회적 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번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국내외 야구팬 약 10만 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든 참가자가 안전하고 즐겁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팀, 만성질환 노인 배우자 만성질환 위험 높아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제1저자 계요병원 안호영 전문의)이 노인의 만성질환이 배우자의 만성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연구 결과,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의 배우자는 만성질환을 함께 앓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 등 만성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쉽지 않고,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의 74.3%에 달하며, 유병률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만성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예방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간의 연구에 따르면 부부는 생활습관을 공유하면서 식습관, 신체 활동, 치료 준수도 등에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이러한 요인을 개선하는 부부 단위의 만성질환 관리가 예방과 치료에 모두 효과적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 특정한 질환에서 부부간 일치도를 확인한 수준으로, 이것이 대부분의 만성질환에 해당하는지, 장기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낸 연구는 없었다. 

이에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노년에서 단일질환이 아닌, 누적된 질병부담이 배우자의 질병부담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한국인의 인지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Korean Longitudinal Study on Cognitive Aging and Dementia: KLOSCAD)’에 참여한 60세 이상 부부 814쌍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부부 각각의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누적질환평가척도(Cumulative Illness Rating Scale: CIRS)로 평가하고, 학력, 알코올 섭취량, 수면의 질, 신체 활동, 우울 정도 등 질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인자를 포괄적으로 평가해 8년간 추적조사했다. 

연구 결과, 부부 중 한 사람의 CIRS 점수가 1점 높을수록 배우자의 8년 후 CIRS 점수는 0.154점이 상승했으며, 8년의 추적 기간 중 CIRS 점수가 1점 상승할 때마다 배우자의 점수 또한 0.126점 함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부 중 한 사람의 현재 질병 수준뿐만 아니라, 향후 그 변화 정도 또한 배우자에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현재 질병부담 정도가 클 경우 이러한 현상이 더욱 뚜렷했다. 

이번 연구는 현재 여러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의 배우자는 향후 많은 만성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만성질환 관리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아 많은 만성질환을 앓게 될수록 배우자의 만성질환 위험 역시 증가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최초의 연구다. 환자 개인뿐만 아니라 부부를 함께 만성질환의 진단·치료·교육의 대상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는 “노년층의 경우 만성질환 부담이 높고,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쉬워 진료나 보건사업을 부부 단위로 설계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만성질환이 배우자의 건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잘 소개해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동기를 강화하고, 부부가 상호 팀이 되어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면 기존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BMC Medicine(IF: 10.4)’에 게재됐다.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 3월 28일 암예방의 날 기념행사 마련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가 오는 3월 28일 오전 11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제17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 및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경기지역암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3월 21일 ‘암 예방의 날’을 기념코자 마련됐으며, 암 예방과 건강생활 실천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오는 28일 개최될 기념식에서 △ 국민 암 예방 10대 수칙 낭독 △ 경품 팡팡 암 예방 OX퀴즈 등을 진행한다. 또 이날 암 예방의 날 기념 건강정보 한마당 행사로 △ 건강생활 실천 홍보 부스&스탬프 투어 △ 스탬프 투어 완성 시, 랜덤 경품 뽑기 △ 경기지역암센터 캐릭터 ‘수아미’와 함께 즉석 사진 찍기 △ 암 예방 정보 전시 및 영상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경기지역암센터 외 도내 건강관리사업 5개 기관(경기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권역별 폐암검진 질관리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수원시 영통구보건소)이 참여한다.

장석준 경기지역암센터 소장(산부인과)은 “우리 센터는 지역암관리사업 거점기관으로 지역 내 많은 유관기관과 함께 경기도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 및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암 예방 및 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으로 보다 많은 지역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아동재활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4월 5일까지 10명 대상

전남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광주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최인성 재활의학과 교수)는 광주시 관내 지체·뇌병변 장애가 있는 아동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재활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우리 성장했어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아동재활 프로그램은 전반적인 신체 움직임을 평가 분석해 아동별 특성에 따른 재활운동 훈련과 보호자 교육을 제공한다. 

호남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이동률 교수가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5월 2일~10월 31일까지 매주 1회씩 총 6개월간 24회로 진행될 예정이며, 호남대 복지관 1층 SLC블루존에서 열린다. 특히 ▲움직임 평가 분석을 통한 재활 운동 프로그램 ▲부모님과 함께하는 평가 분석 및 재활 관련 상담 ▲아동재활 운동교육 및 보호자 대상 교육 등 주제로 진행된다. 

모집 자격은 광주시에 거주하고 보호자 동반 가능한 지체·뇌병변 장애 아동(5~18세)이며 총 1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오는 4월 5일까지 광주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이나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광주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062-22-4622). 

최인성 센터장은 “건강 취약계층인 지체·뇌병변 장애아동이 맞춤형 재활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일상생활 자립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요양보호사 60대 임봉애 씨, 뇌사장기기증 2명 생명 살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지난 2월 29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에서 임봉애(62세)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2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1일 요양보호사인 임 씨는 설 연휴에 홀로 계신 어르신의 식사를 챙겨드리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이동하여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가족은 의료진에게 회생 가능성이 없는 뇌사 상태라는 것을 듣고, 뇌사일 때에는 삶의 마지막 순간 기증을 통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방법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임 씨가 생전에 “죽으면 하늘나라 가는 몸인데 장기기증을 통해 어려운 사람을 돕고 떠나고 싶다.”고 말한 것을 떠올리며 기증에 동의하였다. 임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좌)(동시 수혜), 신장(우)을 기증하여 2명의 생명을 살렸다.

경기도 이천에서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임 씨는 쾌활하고 밝은 성격으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늘 베푸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무언가를 배우고 자기 계발하는 것을 좋아하여 한식, 양식, 제빵, 요양보호사 등 10개 이상 자격증을 보유하였다.

또한, 오랜 시간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며, 아프고 몸 거동이 힘든 분들을 위해 이타적인 삶을 살아왔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근무하여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자부심을 가졌다. 요양보호사 일을 하며 10년 넘게 시어머니를 보살펴드려 효자상을 받았다.

아들 이정길 씨는 “어머니 아직 믿어지지 않아요. 아직도 어머니의 따스한 손과 안아주시던 품의 온기를 기억해요. 사랑해 주시던 쌍둥이 손자 동규, 민규 잘 키우며, 우리 가족 모두 열심히 살게요. 하늘에 별이 되신 어머니, 너무나 보고 싶고 항상 사랑으로 아껴줘서 감사해요.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사랑해요.”라며 하늘로 보내는 편지를 전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아프고 어려운 분들을 도우며 살아오신 기증자와 생명나눔의 숭고한 뜻을 이뤄드린 유가족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생의 마지막도 다른 이를 돕다 떠나시고, 삶의 마지막도 다른 생명을 살린 기증자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회를 더 따뜻하고 환하게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증자를 그리워하며 아들과 며느리가 마음의 편지를 전하는 영상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하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2024년 정신의료기관 환경개선 사업 수행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임영진)은 정신의료기관의 치료 친화적 입원환경 개선에 필요한 시설 개보수 및 장비 구매 비용 등 ‘2024년 정신의료기관 환경개선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2022년, 2023년에 이어서 진행되는 것으로 2024년 총 사업비는 15억원으로 전년과 같은 규모로 시행될 예정이다.

2023년도에는 정신의료기관 34개소에 15억원 규모로 지원하여 환자 인권 보호와 치료친화적 입원환경 조성에 기여하였다.

2024년 정신의료기관 환경개선 사업은 사업공고일 기준 정신병원 인증 의료기관, 4주기(’21~’23) 정신의료기관 평가 합격 의료기관 중 공모를 거쳐 선정한다.

단, 2022~2023년 환경개선 사업수행기관은 지원대상에서 제외,

선정된 기관에는 정신질환자 인권보호 및 정신의료서비스 질 향상 목적으로 입원환경을 치료 친화적으로 개선하는데 필요한 시설·장비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기관 당 국비 최대 50백만원 이내로,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 국고보조금 지원 결정액의 100%에 해당하는 자부담을 포함하여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임영진 인증원장은 “정신의료기관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정신의료기관이 시설·장비 등 비용을 지원받아 지속적으로 환자안전시스템을 강화하고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보건복지부와 함께 지원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3월 13일(수)부터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홈페이지에 공고하며, 신청은 3월 25일(월) ~ 4월 5일(금) 18:00까지 e나라도움(www.gosims.go.kr)을 통해 접수한다.

환경개선 지원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정신의료기관은 사업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e나라도움을 통해 온라인 제출해야 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홈페이지(www.koiha.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원대병원

조희숙 교수팀, 퇴원환자 관리 프로그램 경제성 평가 분석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 조희숙 교수(강원대병원 공공부원장) 연구팀이 국내 퇴원환자 관리 프로그램(Transitional Care)의 경제성 평가 결과를 제시했다. 

퇴원환자 관리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강원대학교병원을 포함한 전국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의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의 중점사업으로, 환자가 입원했을 때부터 코디네이터의 환자 대상 심층적 평가를 바탕으로 퇴원 및 전원 계획 수립, 맞춤형 교육 실시, 퇴원 후 환자 주거지 방문 및 교육, 상담 등을 통해 자가 및 요양병원, 장기요양시설 등의 이동 과정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환자 관리의 연속성이 보장되도록 하는 중재 방법이다.

연구팀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 대한 퇴원환자 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방안 마련 연구를 수행 중이다.강원대병원에서 환자에게 제공 중인 프로그램의 결과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 코호트, 국내외 선행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경제성 평가를 수행한 결과, 퇴원환자 관리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의료비를 절감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퇴원환자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환자의 재입원율이 감소하고 불필요한 의료 이용이 줄어든 것에 기인한 것이다. 특히 70세 이상 환자의 경우 의료비 절감 효과가 크고 안정적임에 따라 퇴원환자관리 프로그램을 70세 이상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이 경제성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조희숙 강원대병원 공공부원장은 “이번 연구성과는 퇴원환자 관리를 주제로 국내 경제성 평가를 실시한 최초의 연구이며, 나아가 전국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의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의 적용 대상자 선정 논의에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Cost-utility analysis of transitional care services for older inpatients with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in Korea’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인 BMC Cost Effectiveness and Resource Allocation 2024년 19호에 이달 2일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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