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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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3월 4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3.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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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조규홍 복지부장관 방문, 비상의료체계 의료진 격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전공의 집단 파업으로 ‘의료대란’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 3월1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휴일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을 진료 중인 의료진들을 격려했다”고 4일 밝혔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216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후 현재까지 서울 서남부권역에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최근 전공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전문의 중심 체계를 유지해 그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집중되던 중중응급환자 진료를 적극 분담하고 있다.

병원 측은 “12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차질없이 응급환자 치료를 수행 중이고 5명의 중환자의학과 전문의도 24시간 상주하고 있어서 의료 대란의 어려운 상황에도 지역 주민 건강에 문제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전했다.

한편, 전공의 파업 이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인근 상급병원인 보라매 병원이 의료공백으로 응급환자를 받지 못하는 가운데  응급실과 중환자실 의료진 비상근무를 시행하는 등 발 빠르게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두경부질환 권위자 이동진 교수 제22대 강남성심병원장 취임

이동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3월 1일 제22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장으로 취임한다.

이동진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및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텍사스 엠디엔더슨 암센터 등에서 근무하며 풍부한 해외 연수 경험을 쌓았다. 

이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에서 이비인후과 과장, 수련교육부장, 기획실장, AI빅데이터 센터장, 진료부원장을 역임하며 병원 발전에 기여했다. 또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맡아 후배 양성을 위해 힘썼다.

이동진 병원장은 두경부외과 권위자로 꼽힌다. 대한두경부외과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표준진료지침위원, 갑상선 수술 분야 국제전문학술지 ‘Gland Surgery’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동진 병원장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국가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국민 건강을 책임져왔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최적의 진료를 위해 의료기관으로서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병원 발전 계획으로는 “진료부와 간호부 등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교직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환자를 위해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게 하겠다”며 “또 최신 의료기기 도입과 시설 개선을 통해 최첨단 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인천세종병원

개원 7주년 지역사회 든든한 동반자 "변함없는 신뢰와 전문성"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개원 7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7년 3월 2일 개원 이후 응급의료는 물론 필수의료 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며 경인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로봇, 인공지능(AI) 장비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꾸준히 이루며 보다 전문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인천세종병원의 비전은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분야별 전문역량을 강화해 ‘세계 100대 병원’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환자는 물론,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주민을 돌보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등 든든한 이웃이자 동반자 역할에도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4일 “인천세종병원은 지역사회의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해왔다”며 “보다 신속하고 뛰어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욱 신뢰를 갖춤으로써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은 로봇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9월 경인 지역 종합병원 최초로 다빈치SP 로봇수술장비를 도입함과 동시에 로봇수술센터를 출범했다. 4세대 모델 중에서도 최신인 다빈치SP 도입 후 인천 최초로 복막외접근술(TEP) 로봇탈장수술을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로봇수술 100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최신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를 신규 도입했다. 더욱 정밀한 검사와 시간 단축은 물론, 호흡과 움직임을 자동으로 분석 및 보정이 가능해지며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역량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다양한 AI 기반 의료솔루션을 적극 도입해 진료 수준을 높이고 있다.

세종병원은 의료AI 기업 뷰노(VUNO)社와 공동으로 환자의 병원 내 심정지 기능을 사전 예측하는 딥카스(DeepCARS)를 개발했다. 딥카스는 국내 최초 국가보험시스템에 포함된 의료AI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심정지가 예측되는 환자들을 집중 관리할 수 있으며, 병원 내 심정지 발생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뷰노社의 체스트 X-ray도 역할을 든든히 해내고 있다. 흉부 일반 촬영 판독을 보조하는 이 시스템은 AI를 통해 이상 기능이 있는 부위를 먼저 판독해 의료진에게 보여줌으로써 더 빠르고 쉽게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또 국내 최초로 단순 심전도 자료만으로도 자동으로 심부전 가능성을 진단해주는 AI 프로그램 ‘AiTiALVSD(에티아LVSD)’를 전격 도입했다. 에티아LVSD는 환자의 단순한 심전도 자료를 입력하면 AI 분석을 통해 좌심실수축기능부전(LVSD) 가능성을 점수 형태로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다.

아울러 병원 본관 및 미래관(건강검진센터) 내시경실에 AI 내시경(ENAD)을 전면 도입했다. AI 내시경은 위·대장 내시경 영상의 이상 병변을 AI를 활용해 도형과 알림으로 표시해 의료진의 영상 판독에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기존 육안 내시경 판독보다 선종발견율(ADR)이 6%가량 상승한다.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심전도 원격 진단 프로그램 ‘하트세이프’와 스마트워치를 연동해 심장질환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있다. 하트세이프와 스마트워치를 접목하자마자 자택에 있던 70대 여성의 심장 이상을 발견하는 등 소중한 생명을 지키며 ‘든든한 건강 파트너’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의료데이터 수집과 임상 연구 분석 등에 첨단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이 합쳐진 임상빅데이터플랫폼 ‘스마트빅(smart BIG)’을 도입했다. 다양한 질병과 의약품 현황, 병원 내 IoT 기기, 진료기록 등 의료데이터를 실시간 시각적으로 일목요연하게 나타내며 의료진의 접근성과 활용성,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인천세종병원은 이 같은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병원협회로부터 지난해 혁신 병원 사례 공모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세종병원은 같은 혜원의료재단(이사장 박진식) 소속이자 대한민국 유일 심장 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과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설립이념을 같이 한다. 아울러 수십년 심장치료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인천세종병원은 이식이 필요한 말기 심장병 환자에게 안전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 2020년 8월부터 별도 특화 부서인 심장이식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심장이식 수술은 뇌사 심장 공여자가 있어야만 가능하며, 4시간 이내에 심장을 이어야 하는 등 신속함이 생명이다.

수술 자체는 물론 수술 전 이식 대기기간, 수술 후 회복 관리를 위해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중환자의학과, 감염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양과, 약제과, 호흡기내과, 간호코디네이터 등 수많은 진료과와 협업 역시 필수적이다.

센터는 이와 같은 신속함과 협업은 물론, 여타 병원에서는 보기 드문 24시간 전문의 상주 시스템도 갖췄다.

이 같은 체계적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단 2개월 만에 심장이식 수술 6건을 연달아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인천세종병원은 지난 2017년 개원 이후 1천례가 넘는 심장 수술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심장이식 수술과 좌심실보조장치(LVAD) 수술 성공률과 유지율 모두 100%다.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Abbott)社 지정 최신형 인공심장(좌심실 보조장치·LVAD) 하트메이트3(HeartMate3) 우수센터(Center of Excellence)이기도 하다.

수장인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은 지난해 재단법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임원으로 선임됐다. 당연직을 제외한 임원은 보건의료, 법률, 회계, 언론 등 각 분야 전문가 총 9명(비상임이사 7명·감사 2명)이다. 이 중 심장 분야 전문 의료인은 김 센터장이 유일하다.

인천세종병원은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로부터 공식 지정된 ‘뇌졸중 시술 인증기관’이다.

다양한 장비 등 도입으로 뇌혈관 치료 부문에서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렸다.

병원은 최근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갖추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중환자실에 준한 24시간 환자모니터링 설비와 전문 의료진 상주로 급성기 뇌졸중 환자 등에 대한 의료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또 뇌혈관질환 치료를 담당하는 신경과의 진료 폭을 넓히고자, 두통과 어지러움 등 원인이 되는 수면장애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수면다원검사’ 전용 검사실을 확장했다.

이와 함께 뇌혈관질환 환자의 하지 마비 등 증상의 재활을 돕는 첨단 로봇 기기를 도입하는 한편, 뇌졸중 등 환자에 대한 언어치료를 본격 시행했다.

이 밖에도 한 번의 병원 방문으로 진료, 입원, 검사까지 할 수 있는 치매원스톱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세종병원은 보다 전문성을 향상시키고자 특화 및 독립 부서를 발족하거나, 별도 시설을 건립했다.

클리닉으로 출범해 최근 센터로 승격된 비만대사수술센터(센터장 이성배)에서 수술받은 환자는 출범 1년여만에 300명을 돌파했다.

병원이 위치한 인천은 물론 서울, 광주, 부산 등 특·광역시와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등 전국 환자들이 이곳에서 비만대사 수술을 받았다. 제주도에서도 5명이, 중국 국적 외국인도 이곳을 찾았다. 인천세종병원 간호사도 비만대사수술을 선택하는 등 신뢰를 얻고 있다.

또 혈관질환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혈관외과를 외과에서 별도 분리, 독립 운영을 시작했다. 수장은 혈관외과 부문 국내 최고 권위자인 김영욱 과장이다.

건강검진을 위해서는 아예 별도 건물(미래관)을 새로 지었다. 미래관에는 종합검진센터와 국가검진센터 등이 자리 잡았다. 검진센터는 내시경실 증실은 물론 내시경, 컴퓨터단층촬영(CT), 엑스레이, 유방촬영(맘모그래피), 골밀도 검사 등 최신 장비를 구축했다.

인천세종병원은 지난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A등급을 획득했다. 전국 565곳 평가 대상 의료기관에서 순위로는 2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매년 시행하는 성과평가는 전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 565곳을 대상으로 한다. 평가 참여도, 사업 참여도, 간호인력 처우개선 성과 등 부문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평가 결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율 ▲배치기준 준수율 및 정기 신고 적기 신고율 ▲간호인력 처우개선 정도 ▲간호인력 정규직 고용률 및 간병지원인력 직접 고용률 등 평가영역에서 만점 혹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인천세종병원은 정부가 주도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 병원으로도 선정됐다.

올해부터 2년간 적정 인력배치 기준 마련을 위한 조사 참여, 조사방법론·자료수집 효율화 등을 논의하는 정기회의 참여 등 현장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인천세종병원은 지난 2017년 개원 이후 긴급병상을 제외한 전 입원 병동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매년 성과평가 A등급을 획득하는 한편 선도병원, 교육전담간호사 지원, 중증도·간호필요도 집합교육, 시설개선 국비지원 등 관련 지원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 인증(KAHF)’을 획득하는 등 명실상부 외국인 친화 병원이다.

KAHF는 외국인 환자에게 우수한 서비스 및 치료 환경을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인천세종병원은 각 항목에서 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와 올 초까지는 다양한 국가 중 몽골과의 교류 협력이 돋보였다. 몽골의 최대 보험사와 전문 의료서비스 제공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 몽골 보건부 및 의료기관 관계자 28명이 인천세종병원을 방문해 의료 디지털 전환 시스템을 살피고 병원 시설 등을 견학했다.

몽골 정부는 ‘비전 2050 : 디지털 몽골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중장기 정책을 펴고 있다. 다양한 디지털 프로젝트 분야 중 의료 부문에서 세종병원을 선진사례로 지정, 시스템을 익히는 한편 꾸준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세종병원의 나눔 활동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이념과 일맥상통한다.

인천세종병원은 옹진군 덕적면 주치병원이다. 병원은 인천시와 함께 의료 시설이 부족한 도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진료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심장내과 전문의, 정형외과 전문의, 간호사 등 병원 의료진 수십명이 현장을 찾아 심전도, 심장초음파 검사 등 심장내과 진료와 함께 정형외과 진료를 진행했다.

혹여 발생 가능성 있는 응급상황을 대비하고자 심폐소생술(CPR) 교육도 시행하는가 하면, 몸 상태를 주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 12대를 기탁하기도 했다.

최신 의료기술을 공유하는 개원의 연수강좌와 지역 주민 대상 찾아가는 건강강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도 빼놓지 않았다. 

계양구에 10㎏들이 백미 총 100포를 기탁하고, 병원 자문위원회(회장 김기동)와 함께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열어 김치 총 2천㎏을 지역 내 어르신 등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등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변함없이 든든한 이웃이자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그린닥터스 국제의료센터, 심장환자 봉사의 손길

전국 수만 명의 의사들이 서울 여의도에 몰려들어 정부의 ‘의대 증원 반대’를 외치는 시위를 벌이던 3월 3일 일요일 오후, 부산 온종종합병원 6층 그린닥터스 국제진료센터 심장내과 임시진료실에서는 50대 초반 심장내과 의사가 환자들을 진료하느라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환자들은 각양각색의 얼굴모습을 한 외국인들로, 대부분 두려움과 함께 초조하게 자기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내과전문의 김정암 원장과 함께 진료봉사에 동참한 온종합병원원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심장내과전문의)은 심부전증, 협심증 등 심장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을 혼자서 도맡아 심전도검사와 심장초음파검사, X선검사 등을 시행하느라 눈코 뜰 새도 없었다.

그린닥터스는 20여 년째 매주 일요일 오후 2∼5시 부산 부산진구 당감2동 온종합병원 6층 국제진료센터에서 외국인근로자, 북한이탈동포 등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봉사를 해오고 있다. 평소엔 10명 내외의 외국인근로자들이 찾아와 대개 감기나 몸살, 복통, 두통, 치통 등 가벼운 증상을 호소하는 데 그쳤으나, 지난 3일엔 달랐다. 12명의 환자 가운데 9명이 심장이상 즈엣 등을 호소하며 심장내과 진료실로 몰려든 것이다.

국적도 다양했다. 중국국적이 2명, 베트남인 1명, 우즈베키스탄인 1명, 러시아인 2명, 네팔인 2명에 북한이탈동포 1명도 심장 이상증세를 호소하면서 국제진료센터를 찾아왔다는 거다. 나잇대는 대부분 40대에서 50대 초반까지. 이들은 평소 같으면 일요일 하루는 참아보고 진료하는 이튿날인 집 근처 병원에 가려했겠으나, 최근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의대 증원 파동’으로 전공의들이 대거 대학병원을 이탈하는 바람에 정상 진료가 어려운데다 동네의원까지 조만간 휴업한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급히 그린닥터스 국제진료센터를 찾게 됐다는 거다.

이날 심장초음파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한 외국인근로자는 “며칠 전부터 심장 부근에 통증이 느껴져서 크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린닥터스 봉사단이 일요일 진료를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처음엔 억지로 참아보고 월요일 직장에 얘기하고 대학병원에 가보려하다가, 전공의 선생들이 현장을 떠나는 바람에 큰 병원에서 오히려 진료받기 더 어렵다고 해서 이렇게 서둘러 오게 됐다”며 연신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현국 센터장은 이날 6층 임시진료실과 1층 온종합병원 응급센터 옆에 있는 X선 검사실을 수차례 오르내리면서 기진맥진했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장인 그는 최근 ‘의대 증원에 따른 전공의 집단사직 파동’ 이후 대학병원들의 정상진료 차질로 인해 소속 병원 본연의 진료업무도 폭증해 이미 과부하상태란다. 하루 외래환자만도 100명을 훌쩍 넘기면서도, 협심증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관조영술과 관상동맥중재술까지 10여 건 정도 쳐내는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단다. 

게다가 퇴근 이후에도 시도 때도 없이 응급센터에서 걸려오는 응급 콜까지 응대하느라 번아웃 상태인데도,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수년째 한 달 한두 차례 그린닥터스 의료봉사 활동엔 빠지지 않고 있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은 “심장질환은 골든타임을 다투는 응급상황이어서 아무리 바쁘고, 힘에 부친다고 해도 눈앞에서 경각을 다투는 환자들을 외면할 수 없는 게 심장내과 의사의 숙명 같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회 닿는 대로 그린닥터스를 통해 의료봉사에 지속적으로 동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린닥터스는 지난 2003년 처음 외국인근로자 등을 위한 국제진료센터를 개설한 이래 지금까지 20년간 6만여 명의 환자들을 돌봤다.

그린닥터스재단 정근 이사장은 “‘소중한 생명-따뜻한 세상-건강한 인류’를 꿈꾸는 그린닥터스 소속 의사들은 지진이나 전쟁 등 재난지역이든, 국내 의료소외지역이든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서 ‘함께 한다’는 신념으로 의료봉사에 동참하고 있다”며 인류애 구현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려는 그린닥터스 의사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충남대병원

임직원 사랑의 헌혈 행사 "헌혈문화 확산 이바지"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최근 행정동 앞에 마련된 헌혈차량에서 병원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었다.

이번 헌혈행사는 저출산·고령화로 헌혈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로 인한 수혈 환자 증가에 따른 혈액 수급 어려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열렸다.

헌혈된 혈액은 지역 병원 환자들의 수술에 사용되고 일부는 혈액원으로 보내져 긴급 혈액 수급에도 사용된다.

충남대학교병원에서는 매년 2차례 임직원이 참여하는 헌혈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헌혈에 참여한 병원 직원은 “헌혈을 통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다음 헌혈 행사에는 다른 직원들과 함께 헌혈에 참여해 헌혈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최일-여운탁 교수팀, 척추 내시경 수술 미래 논문 발표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신경외과 최일 교수(교신저자), 여운탁 교수(1저자) 등 연구팀은 척추 내시경 수술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주제의 종설 논문(리뷰 논문)을 SCIE급 국제저널인 ‘Bioengineering(피인용지수(Impact Factor) 4.6)’에 발표했다.

이 논문은 ‘내시경 척추수술의 미래: 산업 현장의 최첨단 기술에서 얻은 통찰(Future of Endoscopic Spine Surgery: Insights from Cutting-Edge Technology in the Industrial Field)’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최일 교수팀은 척추 내시경 수술에 대해 현재까지의 발전과정을 살펴보고, 앞으로 척추 내시경 수술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를 전망했다. 

척추수술의 패러다임은 과거 절개수술에서 내시경적 수술을 통한 최소침습수술로 변하고 있다. 최일 교수팀은 척추 내시경 수술의 발전을 카메라, 고주파 장비, 수술용 드릴 등 수술기기의 발전에 초첨을 맞춰 선행 연구들을 분석했다. 이러한 수술기기의 발전은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고 주변 조직의 손상과 출혈을 최소화해 환자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또한 연구팀은 현재의 척추 내시경 수술기기가 가진 한계를 분석하고 향후 이러한 부분들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최일 교수는 “척추 내시경 수술은 많은 장점들로 인해 환자들에게 선호되며 전통적인 척추수술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며 “특히 수술기기의 기술적 개선은 수술결과를 향상시키고 수술의 적응증을 척추질환의 전 영역으로 확장시켜 내시경 수술이 표준치료로 자리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아동 코로나 발병 경계 수준 "호흡기 감염병 대비해야"

아동 코로나19 환자 발병이 방학 기간에도 꾸준히 발생, 여전히 경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개학 등 소아청소년의 집단 생활이 다시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유행 등을 대비한 특별한 주의와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개학을 앞둔 지난 2월28일부터 3월1일까지 3일에 걸쳐 방학기간 동안인 지난해 12월, 올 1월과 2월 3달간 코로나19 아동 발생 실태 조사를 회원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모두 56곳이 참여했으며 그 결과 심각 단계는 아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아동 환자가 꾸준히 발병하는 등 경계 수준“이라고 밝혔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조사에 답한 회원병원 56곳에서 3개월간 발병한 코로나19 아동 환자수는 월평균 2500명 이상이였는데 이를 전국 120곳으로 환산 추정해 보면 월평균 아동 60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규 환자는 12월 대비 1월 환자수는 2350명에서 2749명으로 16.9% 증가했다가 1월 대비 2월은 다행히도 2749명에서 2542명으로 6.1% 가량 줄었다. 하지만 12월 대비 2월로 볼 때 9.8% 늘어 여전히 코로나19의 발병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더욱이 현재 아동병원에서의 코로나19 검사는 환아 보호자가 검사 의뢰를 했을 경우만 진행되고 있어 증상이 있는 환아 모두를 대상으로 했다면 이보다 훨씬 많은 환자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것이 아동병원협회의 설명이다. 

협회는 ”코로나19 확진 환아의 경우 3분의 1 가량은 합병증이 있거나 합병증이 의심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소아청소년과 의원이나 기타 병원급까지 합치면 코로나19 환아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2월 코로나19 환자 발생 건수는 집단 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개학을 앞둔 시점에서 자칫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방심은 절대 금물이며 개학을 한 3월 유행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검사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방장)은 “비말 감염균은 오랜시간 공기 중에 남아 있으므로 방심하다가는 개학 등 집단생활이 늘어나면서 다시 큰 폭으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며 “뒤늦게 증세가 심각해지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호흡기 감염병 증상이 있다면 소아 의료기관 등을 내원해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하며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를 통해 코로나19 등 새 학기 호흡기 감염병 확산에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용재 회장은 “코로나19 펜데믹을 겪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현재도 진행형인데 벌써 코로나 때, 코로나 시절로 인식되는 등 너무 무사 안일해져 걱정스럽다”며 “절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부탁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영림 교수, 희귀질환 극복 공헌 질병관리청장 표창 '수상'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영림 교수가 최근 ‘제8회 희귀질환 극복의 날’ 행사에서 희귀질환 환자의 연구 및 치료에 기여한 공로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신영림 교수는 유전성 희귀질환 전문가로서 희귀질환 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 유전상담을 시행하여왔으며, 희귀질환 질환 체계 분류, 전문가 교육과 연구에 공헌하였고 대한의학유전학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유전성대사질환학회의 보험이사로서 희귀질환 보험제도 정립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번 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7년부터 질병관리청 정책용역사업의 책임연구자로서 희귀질환 신규지정 및 등록기준 제정, 전문 교육과정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 및 관리 체계 고도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현재는 희귀질환 전문위원회, 희귀질환 산정특례 사전심의 및 기타염색체이상질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희귀질환을 담당하는 의료진을 위한 교육자료를 제작하는 등 국내 희귀질환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신영림 교수는 “희귀질환은 유병인구 2만 명 이하의 중증도가 높고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고 부담이 많이 되는 질환이다. 2024년 현재 1,248개의 희귀질환이 국가관리 대상으로 지정되어 환자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지만, 아직 미진단되거나 현재 국가관리 대상으로 지정되지 않아 여러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희귀질환 환자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러한 환자들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여러 지원 혜택을 받도록 힘써서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영림 교수는 소아청소년과 내분비 및 유전대사질환 전문의로, 희귀질환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가다. 현재 순천향대 부천병원 극희귀질환 진단의사이며, 희귀질환 클리닉에서 국내의 희귀질환 환자들의 진료와 치료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ONN닥터TV 개국 행사 '국민 건강주치의' 약속

의료방송 ONN닥터TV가 최근 부산시민회관에서 방송국 개국행사를 갖고 ‘국민건강 주치의’ 역할과 건강 100세 시대를 여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ONN닥터TV 개국 행사에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부산진구 지역구인 이헌승 국회의원, 김동헌 온종합병원 병원장, 정근 온그룹 원장, 사단법인 한국건강대학 서국웅 총장, 박수용 새마을금고 중앙회 중앙이사 등을 비롯한 어르신,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 남구 지역구인 박수영 국회의원 등은 영상과 메시지를 통해 ONN닥터TV의 개국을 축하했다.

최근 ONN닥터TV와 각종 영상 프로그램 교환 협약을 맺은 통일부 김영호 장관은 축하영상을 통해 먼저, “훌륭한 의료진과 의학기술 덕분에 우리나라는 이제 ‘100세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며 의료방송 ONN닥터TV와 의료계에 찬사를 보냈다.

김 장관은 “국민수명이 연장되면서 의학지식과 건강정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수요 또한 매우 높아졌으나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의학정보들은 충분하지 않을뿐더러 상당수 잘못된 내용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이번 의료전문채널 ONN닥터TV의 개국은 그동안 신뢰할 만한 건강정보에 목말라하는 국민들에게 매우 반갑고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날 보내온 축하영상에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의료전문가들이 함께하는 ONN닥터TV야말로 어려운 의료정보를 정확하고 쉽게 전할 수 있는 채널로 기대를 하고 있다”며 개국을 축하하면서, “앞으로 ONN닥터TV가 지역 의료산업과 영상콘텐츠산업 발전은 물론 청소년의 꿈까지 든든하게 지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지역사회에서의 방송의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ONN닥터TV는 이날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자체 음악프로그램 ‘슈퍼스타M-건강대학편’을 마련해 12명의 어르신들이 총상금 1천만 원을 걸어놓고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솜씨를 맘껏 자랑해, 1,500여 명의 청중들의 박수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ONN닥터TV는 이날 녹화한 ‘슈퍼스타M-건강대학편’을 3월 중 방송에 내보낼 계획이다.

한편 ONN닥터TV는 지난 1월 15일부터 SK Btv 채널 270번으로 전국 660만여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방송하고 있고, 2월 28일부터는 KT 지니tv 채널 262번으로도 송출함으로써 전국 1,500만여 가입자에게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또한 이날부터 유튜브채널 ‘ONN닥터TV ON AIR’로 TV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같은 방송을 볼 수 있다.

ONN닥터TV는 의료전문 채널인 만큼 최근 사회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의대증원 논란을 집중 제작 방송하고 있고, △의료사각지대로 떠오른 도서벽지로 떠나는 ‘왕진 가는 날’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의료인들의 숨 막히는 순간순간을 다룬 다큐 ‘병원 25시’ △대국민 건강주치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국민진료실’ △집에서 간단히 따라 할 수 있는 재활운동 프로그램인 ‘운동할래? 병원 갈래?’, ‘오늘 하루 요가’ △생생한 의료정보를 손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ONN닥터뉴스’ △고향의 숲과 길을 찾아가 힐링하는 ‘치유의 길’ 등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온그룹 정근 원장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의료정보들을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재미있으면서 유익한 의료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약속한 대로 ‘대국민 건강 주치의’로서 역할에 충실한 방송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말로 방송국 개국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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