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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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2월 28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2.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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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윤자경 과장, 심장병 환우들 히말라야 원정 "모든 순간 희망 그 자체"

“선천성 심장병 환우들의 히말라야 원정 모든 순간은 그야말로 희망 그 자체였습니다.”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대표 안상호)·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 등이 함께하는 선천성 심장병 환우들의 ‘세상을 바꾸는 히말라야 원정대’가 안나푸르나를 정복하며 11박 12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근 귀국했다.

원정대는 함우진 군(13·단심실), 강찬율 군(13·양대혈관 우심실 기시), 조병준 군(12·완전 대혈관 전위), 문준호 군(13·대동맥 축착), 안세준 씨(22·심실중격이 온전한 폐동맥 폐쇄) 등 심장병 환우 및 보호자를 비롯해 서울대병원 김웅한 교수(소아심장혈관흉부외과·원정대장), 양산 부산대병원 최광호 수(소아심장혈관흉부외과), 부천세종병원 윤자경 과장(소아청소년과) 등 의료진이 함께했다.

동행한 부천세종병원 윤자경 과장은 28일 “추위와 힘듦 속에서도 누구 하나 낙오하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도달’이라는 목표를 이뤘다”며 “안나푸르나로 향하는 발걸음 하나하나 그 자체가 심장병 환우들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윤 과장과의 일문일답]

- 심장병 환우들의 히말라야 원정의 의미는.
▲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아이는 운동을 시키면 안 되고, 정상 아이들과 다르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운동을 하려고 해도 어른이 운동을 하지 못 하게 말리는 경우가 많다. 정상과 같은 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 부당한 차별을 받고 제외되는 일이 있으며 이런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태아 때 진단됐을 경우 심지어 아이를 낳지 않는 경우도 많다. 히말라야 원정을 목표로 선천성 심장병 교정 수술을 받은 아이들과 부모님은 김웅한 대장을 필두로 지난 1년여간 매주 산행을 하면서 체력을 기르고 원정을 준비했다. 원정에 오르기 전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고산증이 오면 어떻게 하나’와 같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원정대원 전원이 고산병 증세 없이 계획대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오를 수 있었고 해발고도 4,200m에서 “선천성 심장병 환자들은 다르지 않다.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편견은 개선돼야 한다”를 외칠 수 있었다. 요컨대 세상의 편견을 없애기 위한 희망의 원정이었고, 또 우리 아이들이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실의 원정이었다. 

- 원정대 구성원 중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과 인연이 있는 환우가 있었는가.
▲ 함우진 군(단심실), 강찬율 군(양대혈관 우심실 기시), 안세준 씨(심실중격이 온전한 폐동맥 폐쇄)가 세종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특히 단심실 환자는 흔히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산소포화도가 낮거나 심장 기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운동을 시키면 안 되는 환자로 여긴다. 결과적으로 고산에 올라갔을 때 산소포화도가 약간 더 떨어지긴 했지만, 아무 증상 없이 등산했다. 정상 심장을 가진 나도 힘들었는데, 이 아이들 역시 힘들었겠지만 버텨냈다.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러웠다.

- 원정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게 있다면.
▲ 의료진 3명이 동반했고, 특히 히말라야 등반에 경험이 많은 김웅한 대장이 원정대원들의 컨디션 관리를 잘 해줬다. 미리 한국에서 고산병과 관련한 약과 비상약들을 처방해서 갔고, 매일 산소포화도와 혈압을 체크하며 대원들의 증상 여부를 확인했다. 히말라야 신이 원정대원의 마음을 기특히 여겼는지, 2월 등반임에도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또 눈사태가 많이 일어나는 구간이 있고, 우리가 가기 전 진짜 눈사태가 있었다는 소식까지 들려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리가 갔을때는 날씨 좋고 눈사태 없이 구간을 건널 수 있었다. 원정대 전원이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하게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밟았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아이들과 부모가 만든 이 눈부신 기적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베이스캠프를 거쳐 하산하는 날이 한국 새해(구정) 당일이었다. 구정 첫해가 네팔 사람들이 신성히 여기는 봉우리인 마차푸차레 꼭대기에 걸린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의 희망찬 앞길을 비춰주는 것 같았다. 등반을 마치고 마지막 날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국립 심장전문병원을 방문했다. 네팔에도 선천성 심장병 환자가 많고, 15세 미만은 무료로 수술해준다고 하나 아직 우리나라만큼 의술이 발달하진 않았다. 선천성 심장병 환우회에서 모금을 진행해 수술기구들을 마련했고, 원정을 마친 아이들이 직접 병원에 기증했다. 여러모로 뜻깊은 히말라야 원정이었다.

- 앞으로 계획은.
▲ 히말라야 원정은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큰 발걸음이었다. 가방에 달린 원정대 깃발을 본 분들이 가장 많이한 얘기가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데 등산을 해도 되나요?”였다. 이번 원정은 그런 인식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했다. 선천성 심장병은 고칠 수 있다. 다른 아이처럼 똑같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정상 아이도 하기 힘든 히말라야 원정을 우리 아이들이 해냈다. 편견을 없애기 위해 우리 아이들이 희망찬 도전을 시작했고, 이루었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의료진으로서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환우들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하다.

- 세상의 편견을 없애기 위한 당부.
▲ 선천성 심장병 환자들은 태어날 때 조금 다른 모양의 심장을 가지고 태어나서 수술을 통해 고쳐진 특별한 심장을 가지고 있다. 다르다면 다르다 할 수 있지만, 우리 몸에서 심장으로서 하는 역할은 똑같이 하고 있다. 정상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편견이 선천성 심장병 아이들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던 건 아닐지, 우리 어른들의 편견이 선천성 심장병 아이들에게 본인이 다르다는 인식을 오히려 심어주는 것은 아닐지 모두가 한 번쯤 생각해봤으면 한다. 선천성 심장병 환우들은 편견에 맞서 원정을 해냈고, 앞으로도 여러 가지 도전을 계속할 것이다. 지금 이 시작이 너무나도 설레고 변화된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한다. 선천성 심장병 아이들의 도전을 보고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선천성 심장병 환아들도 삶을 살아갈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 원정대를 포함한 선천성 심장병 환우회, 그리고 소아 심장을 보는 모든 의료진은 이런 세상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계속 도전하고 응원할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아산재단, 518명에게 장학금 38억원 '전달'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7일 서울시 송파구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2024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아산재단은 이날 대학원생 87명, 대학생 431명 등 총 518명에게 장학금 38억 원을 전달했다.

의생명과학분야 대학원 장학생 77명(국내 46명, 해외 31명)은 졸업 시까지 매년 2,000∼4,000만 원을, 보건의료정책분야 대학원 장학생 10명은 졸업 시까지 매년 1,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대학교 장학생에는 군인, 경찰, 소방, 해양경찰 등 국가의 안전을 위해 복무하는 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MIU(Men In Uniform) 자녀 장학생’ 230명과 산업체 장기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지역산학협력 장학생’ 100명, ‘북한이탈청소년 장학생’ 55명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올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하며 의생명과학자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의생명과학분야 대학교 장학생’ 제도를 신설해 37명을 선발했다.

MIU 자녀 장학생에게는 연 300만 원, 북한이탈청소년과 의생명과학분야 대학교 장학생에게는 연 600만 원의 학업보조비를 지원하여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역산학협력 장학생에게는 한 학기 등록금을 지원했다.

아산재단은 1977년 재단 설립 시부터 지속적으로 장학 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3만 7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총 87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우리아이들병원

3월부터 신규 의료진 영입 "진료 공백없이 아이들 건강 지킬 것"

보건복지부 지정 전국 유일의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우리아이들병원(이사장 정성관)은 오는 3월부터 의료진 역량 강화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유훈, 정종기, 소아영상의학과 전문의 이슬비,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김솔이, 이준호 등  진료과장 5명을 초빙한다고 밝혔다.

김유훈, 정종기 과장은 고려대학교 의료원에서 소아청소년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외래 및 입원환자 치료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슬비 영상의학과 과장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영상의학과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김솔이 과장은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로, 이준호 과장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임의를 역임했다.

오는 3월 의료진 영입으로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산하병원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0명(내분비. 심장. 신경. 신장. 호흡기알레르기 분과 등), 소아청소년정신과 6명, 소아치과 7명, 소아영상의학과 2명 등으로 소아청소년에 관련한 세분화된 진료시스템 구축에 더욱 주력한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아이들병원은 예약시스템 전면 개편을 통해 보호자들이 불편을 겪었던 대기시간 지연 사태를 해소시킨데 이어, 최근 의료진 공백 사태에도 적극적인 의료진 영입을 통해 불안해하는 보호자들의 우려를 최소화시키고, 의료진 역량 강화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의 소임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정성관 이사장은 “최근 의료진 공백 문제가 사회적 이슈화 되면서, 가뜩이나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하다는 문제와 더불어 진료를 적절하게 잘 받을 수 있을까 불안해하는 보호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아이들병원은 언제나 그랬듯 소아청소년과 진료의 최전선에 서 있는 만큼 굳건하게 진료 공백 없이 환아와 보호자들께 전문적인 진료로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양대병원

한미일 심혈관질환 국제심포지엄 성료 "세계적 대표 병원 노력"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지난 24일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미국 메이요클리닉, 일본 가와사키사이와이병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14회 건양대병원 국제 심혈관질환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심혈관질환 분야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건양대병원 배장호 교수를 비롯한 국내 심장질환 전문의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심장질환 분야 석학들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주제발표 이후 심장 전문가들의 활발한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심혈관질환 치료 관련 이슈와 최신 약물요법과 수술 등의 치료정보를 공유했으며, 심혈관질환의 미래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행사를 총괄한 배장호 건양대의료원장은 “세계적인 심장 전문의들이 모여 그동안의 연구성과와 치료 경험을 공유하는 권위 있는 심포지엄을 건양대병원이 주축이 되어 이끌어왔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치료수준을 높이면서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이승호 교수, 부인암 여전히 병기 진행되어 발견 "조기진단 중요"

우리나라 암 검진의 확대로 많은 환자들이 조기 발견되지만, 부인암의 경우에도 여전히 병기가 진행돼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검진이 암을 모두 발견할 수 없어도 조기진단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가천대 길병원 산부인과 이승호 교수는 최근 들어 암은 잘 치료받으면 완치될 수 있는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임상에서는 여전히 병기가 상당히 진행돼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부인암’은 자궁, 난관, 및 난소에 생기는 암을 일컬으며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이 세 가지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부인암의 경우 지난 2021년 환자는 약 1만 명인데,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 빈도별로는 약 5위에 해당해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승호 교수는 “다른 암환자들과 마찬가지로 부인암 환자들도 암 진단 시 매우 큰 심리적 충격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병기가 진행돼 있거나 임상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암 환자의 생존율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암은 쉽게 완치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다. 과거보다 줄어들었지만, 암으로 고통 받고 사망하는 환자들은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암 환자의 생존율은 과거보다 줄어들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건강 검진을 과거보다 많이 받는 점이다. 또 신체에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어렵지 않게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조기진단이 이뤄지는 부분이 있다. 

부인암 역시 다른 암과 같이 병기가 예후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암의 병기는 1~4기로 구분되는데, 조기에 발견돼 병기가 낮을수록 완치 확률은 높고, 반대로 늦게 발견돼 병기가 진행됐다면 완치 확률이 낮아진다. 

그럼에도 많은 환자들의 경우 진단 당시에 이미 병기가 진행된 경우도 상당히 존재한다.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 수술, 방사선 치료 및 항암화학요법이 부인암 치료의 근간을 이루는데 모두 쉽지 않으며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부분의 암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힘든 과정을 견뎌낸다. 다행히 다학제적 치료가 암 환자들의 생존율에 많은 이점을 주기 때문에 생존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승호 교수는 “말기 환자에게 예후에 대해서 사실대로 설명하면 환자들은 많은 충격을 받는다”며 “가천대 길병원이 개원 예정인 여성암병원은 여성 암 환자들의 신체뿐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까지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이다. 전인적 치료를 통해 환자들이 받는 충격을 줄여 보다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부인암 치료에 성공했더라도 재발, 전이를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병기가 높을수록 재발, 전이 위험이 상존한다. 따라서, 암이 완치됐더라도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검진을 잘 받더라도 모든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는 없다. 병기가 진행된 환자 중에는 평소 검진을 잘 받았던 경우도 흔하다. 그렇더라도 평소에 검진을 통해 수시로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암 치료에 훨씬 이득이 크다. 

이승호 교수는 “진료를 보다 보면 환자들이 검진을 잘 받았거나 병원에 더 빨리 왔더라면 결과가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며 “우리나라는 국가에서 무료로 필수 검진을 시행해주는 등 건강 검진 및 의료접근에 있어서는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몸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현명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울산대병원

울산 HD FC와 공동 '건강한 울산 만들기' 캠페인  

울산대학교병원과 울산 HD FC는 27일 울산대학교병원 본관 5층 회의실에서 ‘건강한 울산 만들기’ 캠페인 적립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식에는 김광국 울산 HD FC 대표이사와 울산대학교병원 안종준 진료부병원장 등 양기관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울산대학교병원과 울산 HD FC는 작년 5월 울산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체결한 사회공헌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병원과 축구단은 사회공헌 파트너로서 지역 취약계층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나눔을 실천하고 나눔 문화 확산을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양 기관은 지역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을 위해 축구단이 K리그 1승마다 종합건강검진권 1매를 적립했다. 또한 울산대학교병원 홍보대사인 이청용, 설영우, 조현우 선수의 활약에 따라서도 1매씩 적립을 했다.

리그 종료 후 울산대병원 사회사업실을 통해 한부모 가정 등 총 31명을 선발했다. 지난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울산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을 시행했으며, 금액으로는 총 1,535만원에 달한다. 

김광국 울산 HD FC 대표이사는 "작년 K리그 2연패를 통해 울산시민들에게 축구로 즐거움뿐만 아니라 건강함까지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울산대학교병원과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안종준 진료부원장은 “대한민국 대표 중증질환 병원인 울산대병원과 K리그 명문인 울산 HD FC가 건강한 울산을 만들 수 있도록 울산대학교병원은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장전엽 교수팀, 두경부암 예후 표지자 '3차 림프구조' 규명

두경부암 예후 예측 표지자로 ‘3차 림프구조(Tertiary Lymphoid Structure, TLS)’가 새롭게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장전엽 교수팀과 부산대 의학과 김윤학 교수팀은 두경부암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따라 종양의 미세환경이 뚜렷하게 차이가 있으며, 특히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에서 3차 림프구조(TLS)가 예후 예측 표지자로 이용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3차 림프구조는 면역세포를 만들어 내는 림프절과 유사하지만, 건강한 조직에서는 형성되지 않고, 만성염증, 감염, 암 등이 있는 곳에서만 형성된다.

두경부암은 두경부, 즉 뇌 아래부터 혀, 인두, 후두 등 가슴 윗부분 부위에 생긴 암을 일컫는다. 음주, 흡연이 주범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의 발생률이 크게 증가 추세다.

이러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은 바이러스 음성 두경부암에 비해 암 재발률이 낮고, 면역활동이 더 활발하게 나타나며,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연관에 따른 종양의 생물학적인 미세환경의 차이를 규명하기 위해 환자 수술에서 얻은 원발암과 전이림프절 시료(조직)를 공간 전사체 및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기법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의 경우 전이 여부에 관계없이 림프계 세포가 많이 관찰됐다. 반면 바이러스 음성 두경부암에서는 대식세포가 많이 확인됐다. 

특히 공간 전사체 분석 결과, 양성 두경부암의 종양 내부에 만성적인 염증 반응에 의해 생기는 이소성 림프구 기관인 3차 림프구조가 있음을 발견했다.

또 연구팀은 “비양성 두경부암의 전이 림프절에서 줄기세포능이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으며, 암줄기세포의 줄기세포능 및 대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중요한 유전자인 ‘피루브산키나아제 근육 동형단백질 1형, 2형(PKM 1,2)’이 관여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후 “유전체 데이터베이스인 TCGA 분석, 분자세포실험 결과, 이러한 PKM2 유전자가 예후가 비교적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바이러스 음성 두경부암의 진행과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장전엽 교수는 “이번 연구는 두경부암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여부에 따른 미세환경의 차이를 밝히고, 특히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에서 3차 림프구조의 존재 확인 및 예후 예측 표지자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점점 증가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유래 두경부암 치료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 분야에서 권위있는 Journal of Medical Virology(IF 12.7) 1월 호에 ‘Deciphering head and neck cancer microenvironment: Single‐cell and spatial transcriptomics reveals human papillomavirus‐associated differences(두경부암 미세환경 분석: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여부에 따른 공간전사체 및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과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진행됐다.

■세종병원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업무협약 체결 "신약개발과 임상 둥 협력"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27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박인석)과 국내 신약 개발 및 임상시험 산업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법인인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국내 임상시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대표 임상시험 지원기관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임상시험 효율화를 위한 의학적·임상적 정보 공유, 임상시험 관련 분야 공동연구, 양 기관의 보유시설·인적자원·교육 등 협력 교류 등 상호협력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수도권 대학병원에 쏠려 있는 임상시험 행위의 범위를 세종병원 등 종합병원으로 더 확대하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은 “코로나19 당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인연을 맺고 협력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재단과 의학적·임상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병원회

메디통과 협력, 회원 병원 QI 활동 질 향상 시상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은 지난 2023년 3월 정기총회에서 연임되면서 “소통과 화합을 통해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이 상생할 기회를 만들겠다”라고 발표했었다. 

이 발표의 일환으로 서울시병원회는 메디통과 협력 관계를 체결, 첫 사업으로 산하 회원병원의 QI 활동을 전국병원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공유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병원회가 협력 관계를 맺는 메디통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방안은 오는 3월 15일에 개최되는 제21차 학술세미나에서 각급 회원병원들의 출품작을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으로 구분, 금상, 은상, 동상, 우수상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병원들의 환자의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많은 의료기관의 지속적인 노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유엔 메디통(대표 조수민)은 의료기관의 환자안전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프로그램(메디통)을 개발,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2023년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가 있다.

2012년 창립된 메디통은 의료기관평가인증에서 병원 안전/감염 관리를 위한 큐피스(QPIS) 시스템을 중심으로 SaaS 기반의 병원 디지털 전환 DX(Digital Transformation)을 지원하고 있는 기업이다.의료인이 환자 케어 할 시간을 더욱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병원의 업무 프로세스들이 디지털 전환 DX(Digital Transformation) 되어야 한다. 

메디통은 병원의 급여관리, 예산관리, 구매물류/자산관리를 위한 병원 전용 ERP인  MRP(Medical Resource Planning)와 병원감염발생감시 시스템 ‘메디통 서벨런스(Meditong Surveillance)’ 중환자실편, 병원 협업과 소통을 위한 전자결재, 인사관리 엠웍스(Mworks)와 병원의 폐쇄형 메신저 링크(LINK)도 서비스를 통해 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메디통 회원병원은 전국에 580여 곳 이상이며,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 등의 가입한 20만명이 명이 활동 중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모야모야병 수술 미룬 이하진씨, 뇌사장기기증 5명 생명 살려

하늘나라에 있는 엄마가 들어줬으면 좋겠다며 10살 아들 김민재 군은 “엄마와 함께 마트랑 공원에 자주 놀러 갔던 것이 너무 행복했어요. 차 타고 산소 갈 때 엄마 생각 많이 나요. 15개월 된 동생과 사이좋게 잘 지낼 테니, 엄마도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요. 사랑해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기증자 이하진(42세) 님은 1월 23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 이 씨는 2020년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았다. 점점 증상이 악화하여 병원에서 수술을 권했지만, 당시 너무나 사랑하는 둘째를 임신 중이었기에 출산 후 수술을 받기로 했다.

둘째가 첫돌을 지난 23년 12월에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후 2주간 요양병원에서 회복 후 퇴원하였는데 독감을 심하게 앓고, 1월 17일 새벽 갑작스러운 뇌출혈 증상으로 응급수술을 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남편은 이 씨가 생전에 기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어린 자녀들이 엄마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이 씨는 뇌사장기기증을 통해 신장(좌, 우), 간장, 폐장, 심장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

서울 종로구에서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 씨는 활발하고 늘 적극적인 성격이었고, 운전과 영화를 좋아했다. 자폐증이 있는 언니와 자라며 늘 양보하고, 보살펴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가족들은 젊은 나이에 사랑스러운 두 아이를 두고 떠난 이 씨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았을 때 바로 수술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둘째를 임신 중이었고 시어머니는 유방암 3기여서 수술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이 씨의 남편 김동인 씨는“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잘 살았으면 좋겠어. 애들은 내가 잘 키울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편안하게 지켜봐 줘. 잘 지내. 사랑해.”라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하늘에 천사가 되셨을 기증자와 숭고한 결정을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증자를 통해 새 삶을 받은 다섯 명의 이식수혜자도 따뜻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주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세종병원

부천-인천세종병원 임직원들 '사랑의 헌혈 캠페인' 실천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26일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등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4년 세종병원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진행한 이번 헌혈 캠페인은 혈액 수급 유지 및 확보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세종병원의 ESG 경영 실천과 임직원의 사회적 참여 및 연대감 증진을 위해 마련했다.

이날 양 병원에 마련된 별도 헌혈 장소에는 잠시 시간을 내 찾은 임직원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앞서 세종병원 임직원 131명이 헌혈 참여를 사전 신청했다.

세종병원의 이 같은 나눔 활동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이다. 헌혈 캠페인을 비롯해 지역사회를 위한 심폐소생술(CPR) 교육, 건강강좌 개최, 취약계층 성금 기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발적으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을 마련해 NGO 단체(세이브더칠드런)에 기탁한 바 있다.

세종병원은 다음달 28일부터 3일간 인천세종병원에서 심장병 환우를 돕기 위한 ‘3일간의 행복 나눔 바자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인천세종병원 김순용 과장(응급의학과)은 “나눔의 소중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헌혈이야말로 나눔을 실천하는 고귀한 움직임”이라며 “이번 헌혈 캠페인으로 어려움에 처한 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성심병원

아동보육시설에 새학기 입학선물 전달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이 27일 지역 내 보육시설 두 곳(강동꿈마을, 명진들꽃사랑마을)을 방문해 운동화와 의류, 학용품 등을 전달하며 아이들의 새학기 새출발을 응원했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지역아동의 복지향상을 위해 강동성심병원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학용품이나 기부금, 직접 쓴 손편지 등 다양한 입학 선물을 마련하며 이루어졌다.

전달식에 참석한 김성환 행정부원장은 “교직원들이 스스로 마음을 나누고자 하여 이렇게 두번째 선물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며 “병원에서도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적극 고려해보겠다”고 전했다. 

강동성심병원은 교직원이 주도하는 새로운 기부 형태인 ‘참여형 기부’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건양대병원

위암 건강강좌 3월 27일 마련-위암 진단과 치료과정 제공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오는 3월 27일(수) 오후 2시 암센터 5층 대강당에서 위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대전 서구와 관내 대학이 함께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일환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건양대병원 위암 다학제 진료팀이 질환에 대한 강의를 준비했다.

강좌는 ▲위암의 진단 및 내시경 치료(소화기내과 김선문 교수) ▲위암의 수술적 치료 원칙(외과 이상억 교수) ▲복강경 및 로봇위암수술(외과 김성곤 교수) ▲위암 영양(영양팀 유지선 팀장) 순으로 진행되며, 강의 후에는 질의 및 응답시간도 마련됐다.

건양대병원 이상억 암센터 원장은 “위암의 최신 치료법과 예방법, 수술 후 관리 등 모든 궁금증을 모두 풀어드릴 예정”이라며, “위암을 전문으로 하는 내과 및 외과 교수가 성심껏 강의를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건강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참석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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