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제도 개선 첫걸음은 대화...환자안전 최우선 가치 실현"
상태바
"정책-제도 개선 첫걸음은 대화...환자안전 최우선 가치 실현"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1.05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 의료계 신년하례식 개최

의대정원 확대 등 의료계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와 의료계간 대화채널을 통한 대안 마련이 중요하며, 이는 환자안전 최우선 가치를 실현하는 길임을 다시금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의협과 병원협회는 4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2024 신년하례식 개최했다.

이필수  의사협회장
이필수  의사협회장

이필수  의사협회장은 이날 "최근 의협을 비롯한 의료계는 의대정원 확대라는 중차대한 이슈를 급작스럽게 맞닥뜨리게 됐다"며 "2024년 연초는 불합리한 의료정책의 위험성을 어느때보다 널리 국민들께 알리고, 대한민국 의료 붕괴를 저지하는데 앞장서는 소명을 발현할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정원 증원은 정치적인 논리나 인기영합적인 정책적 접근이 아닌, 다양한 요인, 지표, 변수등을 반영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현재 의료계와 정부는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필수의료, 의대정원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의료계와 정부 모두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성을 가지고 밤을 새워서라도 이 문제를 충분한 논의과 합의를 통해 풀어 나가야 할 것이며, 대한의사협회는 유연하고 합리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필수-지역의료를 되살리고 의사 회원의 권익을 보호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대한의사협회는 그 어떤 비전문적인 접근과 강요에 대해서도 사회적 책무를 발휘하여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성 높은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은 "의료계와 정부는 적정 수가 산정을 위한 노력과 함께 의사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 의료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며 "보다 전향적인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 되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와 기후 위기 등에 직면하고 있지만 보다 나은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 돼야 한다"며 "올바른 정책 추진과 제도 개선의 첫걸음은 대화 채널을 열어두고 대안을 이끌어내는 것이며, 이는 의료계와 정부의 역할이자 책임"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대한병원협회는 지엽적인 문제로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겠다. 환자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긴 호흡을 하며 대한민국 의료의 백년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약속하고 "많은 난관과 복잡한 현안들이 산재하고 있지만 차근차근 실타래를 푸는 심정으로 한걸음씩 나아가 '하나 된 의료계, 국민에게 신뢰받는 의료계'로 향하는 위대한 길이 될 것"을 확신했다. 

이날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재형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서정숙 국민의힘 국회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양정숙 무소속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덕담을 나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