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남권·경남권 소요병상 증가…상급병원 진입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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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남권·경남권 소요병상 증가…상급병원 진입 '박빙'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12.1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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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병상 증가로 지정 수 확대 시사…허가병상 증가 폭 면밀 검토
성빈센트·용인세브란스·건양대·해운대백·창원경상대병원 신규 지정 '기대'

수도권과 충남권, 경남권 등을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 진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진료권역별 상급종합병원 소요병상수'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소요병상수는 권역별 병상 증감으로 해당 지역 상급종합병원 지정 확대에 잣대로 작용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체 권역 소요병상수는 4만 8574병상으로 3년전 4만 6414병상보다 2160병상이 늘었다.

수도권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학병원 분원 개원 등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서울권은 1만 4182병상으로 3년 전 대비 832병상 늘었다. 경기서북부권은 5785병상으로 420병상, 경기남부권은 6085병상으로 641병상 각각 증가했다.

충남권은 3809병상으로 전년 대비 216병상, 경북권은 5103병상으로 184병상, 경남동부권은 6423병상으로 263병상, 경남서부권은 2368병상으로 72병상 증가했다.

강원권은 1530병상으로 3년 전에 비해 34병상, 충북권은 1362병상으로 43병상, 전북권은 2157병상으로 93병상, 전남권은 4194병상으로 97병상 각각 늘어났다.

제5기 상급종합병원 신청기관은 총 54개소이다.

기존 상급종합병원 45개소를 제외하고 제주대병원과 중앙보훈병원, 성빈센트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강원대병원, 건양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해운대백병원 및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등 종합병원 9개소가 신규 진입을 노리고 있다.

소요병상수가 늘어난 수도권과 충남권, 경남권 등을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 지정 박빙의 경쟁이 예상된다.

경우에 따라, 신규 지정되는 병원과 탈락하는 병원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복지부는 12월 중 상급종합병원 평가결과를 개별 통보하고 이의신청을 거쳐 이달 말 제5기 상급종합병원 명단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복지부도 상급종합병원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의료기관정책과 박미라 과장은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와 통화에서 "소요병상이 늘었으니 상급종합병원 추가 지정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각 병원의 허가병상이 3년 전에 비해 늘고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현재 평가결과를 병원별로 통보해 이의신청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최종 결과는 12월 마지막 주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번 현장평가 결과 정리 등으로 시간이 걸렸다. 최종 발표가 12월을 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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