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달, 새해 사업으로 '한약제제·약물관리·INN'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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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달, 새해 사업으로 '한약제제·약물관리·INN' 드라이브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12.1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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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약·소아 심야 가산 '보람'…"건정심 통해 수가 현실화"
"한약제제 표기법, 21대 국회 통과 위해 최선"
"INN, 연구 용역 이후 토론회 열어 제도 현실화 앞장 설 것"

박영달 경기도약사회 회장이 '가루약 수가·심야가산 수가'를 올해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이는 역대 집행부에서도 해내지 못했던 '수가 현실화'로 그가 얼마나 정부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 회장은 수가 현실화에 이은 내년 사업 목표로 한약제제 표기법의 21대 국회 통과와 INN 제도화, 약력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꼽았다. 

박영달 회장은 지난 8일 경기도약사회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올해 가루약 수가 30%, 심야 수가 200% 가산된 것은 (약사회가)수가 현실화를 해낸 첫 사례일 것"이라며 "역대 집행부에서도 수가 만드는 것을 노력했지만 수가 현실화는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회장은 "내년 추진 사업은 INN(국제일반명)도입, 한약제제 표기법 국회 통과, 약물관리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한약사 문제가 현안이다. 한약제제 표기 약사법 개정으로 한약사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약품에 한약제제를 표기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발의된 만큼 이를 21대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이 최대 과제"라면서 "이 법안의 21대 국회 통과를 위해 국회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56종 한약제제의 보험 급여 규모는 2000억원 규모다. 

박 회장은 "56종 한약제제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서라도 개정안 통과는 필요하다"면서 "국민들이 한약제제 대해 이해하고 복용하기 위해 주성분과 부원료 등 표기해 국민들이 한약제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약사사회 숙원 사업 중 하나인 INN 제도화를 위해서는 경기도약사회 예산을 들여 연구용역계역을 체결했다. 해당 연구는 이의경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가 주관연구자를 맡았다. '제네릭 의약품의 국제일반명(INN) 명칭 정책과 과제'를 주제로 한 해당 연구는 내년 7월 19일에 연구를 마친다. 

INN은 '바이엘 아스피린'과 같이 의약품 이름을 회사명과 성분명으로 표기하는 제도다. 현재는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이 제도를 시행 중에 있다. 

박영달 회장은 "약사가 약에 대한 주권자 역할을 하려면 상품명 처방으로는 안된다"면서 "성분명 처방이 가장 좋지만 쉽지 않은 게 현실로 표준화된 작명법을 도입해 대체조제율을 높이자는 취지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약사회는 연구 용역 결과가 발표되면 토론회를 통해 공론화에 나설 계획이다. 

병원약사회를 중심으로 요양병원 등에서 추진 중인  다제약물 약력관리 서비스를 확대한 약국 중심(지역중심) 약력관리 서비스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박영달 회장은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에 약물관리 시범사업이 포함됨에 따라 약물 관리와 약료에 관련된 구체적 모형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면서 "약 수첩과 같은 약국의 약력관리 서비스 시범사업을 당국에 건의해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건정심 의결을 거친 시범사업 중 약사 관련 사업이 없다"면서 "병원모형은 약물관리, 지역사회모형은 약력관리로 구분해 약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사의 재능기부로는 안된다. 가치인정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시범사업 선정 시 구체적인 약력관리 모형을 갖춘 뒤 내년 상반기 중에는 국가 재정이 투입된 약사들의 약력관리 서비스가 최소한 1~2개라도 시작돼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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