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료만이 살 길“…5년째 ‘약료’ 깃발 세운 경기약사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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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료만이 살 길“…5년째 ‘약료’ 깃발 세운 경기약사학술대회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7.0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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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달 회장 “약료, 약사 전문 영역”…약사 역량 강화에 ‘올인’
경기약사학술대회, ‘약물을 넘어 환자가 중심인 약료’ 주제로
박영달 경기도약사회 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 회장

약계 최대 학술대회 중 하나인 경기약사학술대회가 5년 연속 ‘약료’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이목을 끌고 있다. 경기도약사회가 주최하는 ‘경기약사학술대회’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약사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음에도 약료의 중심에 약사가 서 있지 못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학회 주제를 ‘약료’로 이어가고 있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 회장은 4일 경기도약사회관에서 열린 '2023년 경기도 약사회 출입기자 초청간담회'에서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경기약사학술대회가 5년 연속 ‘약물을 넘어 환자가 중심인 약료로’를 주제로 진행된다”면서 “아직도 약료가 약사의 전문영역이라는 것을 인정받지 못해서 5년째 같은 주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회에서 지역사회통합돌봄법이 발의돼 심의 중이지만 방문의료, 방문재활, 방문건강관리에도 약사가 배제돼 있고, 방문약료에서 조차 약사가 빠져 있다”며 “아직도 법적인 보장과 법적 직무를 인정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약사는 약국 안에서 처방력을 통해 복약지도를 하고 있고, 초고령사회에서 환자들의 약물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학회에서도 약사의 역할을 조명하고 약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약료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는 경기도약사회와 자매 결연을 맺은 일본 가나가와현 약제사회의 초청강연이 진행된다. 일본의 경우 성분명처방이 정착돼 대체조제 비율이 80%에 이른다.

박 회장은 “가나가와현 약제사회를 초청해 일본의 조제수가와 약료 동향을 공유하며 우리의 현실을 되짚어 볼 것”이라면서 “일본은 복약지도에 대한 약사들의 행위가 인정되고 있고 있는데 이는 정부(후생성)의 의지가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히토시 일본 가나가와현 약제사회 보험위원회 이사는 경기도약사회학술대회에서 ▲일본의 조제수가 약학관리료 해설 ▲최근 일본의 약제사 약국에 관한 동향을 주제로 오후 1시부터 강연을 진행한다.

박영달 회장은 “경기도약사회는 약사법 개정을 위해 여권을 조성하는데 주력하면서 나갈 것”이라면서 “대한약사회가 정책 대표성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약사학술대회는 ‘안전과 건강을 국민에게, 권익과 긍지를 약사에게’를 슬로건으로 7월 16일 10시부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3, 4층 전관에서 진행된다.

주요 강의 프로그램으로는 △인문앵콜관 △미래정책관 △지역약국경영관 △이벤트관 △피부질환 약료관 △안질환 약료관 △임상약학관 △실전강의관 △정신건강약료관 △비뇨기질환 약료관 △비만, 만성대사질환약료관 △당뇨전문관 등으로 구성해 주제별로 운영된다.

이와함께 ‘면역, 장건강 솔류션’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이 열리며 ‘나는 약사다’ 분회대항 복약지도 경연대회, 분회대항 퀴즈대회, 정지훈 약사(음악평론가)의 클래식 인사이트 등이 진행된다.

학술대회 ‘꽃’인 경기약사학술대회 논문 대상에는 ‘약국을 이용해 진행된 불량의약품 회수 사례 고찰 및 정책제언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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