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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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2월 6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12.0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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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뉴비전 선포 '끊임없는 혁신으로 미래의료 선도'-인천시민 콘서트 병행

가천대 길병원(설립자 가천길재단 회장 이길여)과 가천문화재단은 5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2홀에서 ‘가천대 길병원 뉴비전 선포식 및 25회 가천효행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또 이를 기념하고자 인천시민 4400명을 초청해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시민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 뉴비전 선포식 및 25회 가천효행대상 시상식에는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및 시의회 의원,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한 외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정복 시장은 축사에서 “인천에 대한 사랑으로 65년이라는 세월동안 의료를 켜주신 이길여 회장님을 비롯한 가천대 길병원에 감사드리며, 더 큰 꿈을 향한 비전을 실현시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날 100년 도약을 위한 뉴비전(New Vision)을 선포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미래 의료를 선도하고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함께 만드는 병원’을 뉴 비전으로 선포했다.

또한 뉴비전의 6가지 핵심가치로 의료혁신, 창의연구, 인재육성, 공감배려, 소통화합, 사회공헌을 정하고, 이에 따른 중점 추진 전략과 실행과제들을 도출했다. 이러한 가치들의 세부 실행을 통해 2033년까지 국내 TOP5, 글로벌 TOP50 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1부 행사에서는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의 뉴비전 수립 경과보고에 이어 시민, 환자 대표 등이 함께 참여하는 뉴비전 선포 터치버튼 행사가 개최됐다. 함께 개최된 25회 가천효행대상 시상식에서는 몸이 좋지 않은 아버지를 돌보는 최은별(15·인천신흥여중)양과 아버지에 간을 이식해준 양희찬(18·금오공고)군 등 14명과 3개 단체가 수상했다. 

이어 2부 인천시민 콘서트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 송가인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최정원, 박건형, 홍지민, 김경선, 성악가 진성원, 강은현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가천길재단이 마련한 시민 초청 무료 콘서트에는 시민 4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가천대학교 총장)은 “1958년 개원 이후 인천 시민의 사랑으로 발전해 온 가천대 길병원이 개원 65주년을 맞아 시민 여러분을 모시고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발표해 매우 뜻깊다”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병원,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함께 만드는 병원이라는 비전을 이뤄내는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새병원 건립 상설 전시장 마련 "국민 이해와 공공의료 중요성 알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은 11월 27일 본관 로비에 ‘새병원 건립 상설 전시장(New NMC Show Room)’을 개관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새로 건립될 부지의 역사성 및 건립과정, 설계안 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내원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는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으로 구성된다.

제1전시장에서는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된 건립계획안 중심으로 새병원의 미래 모습을 구현하고,  제2전시장에서는 새병원이 들어설 부지에 대해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시간 흐름 순으로 설명하여 건립 장소에 대한 역사성과 취지를 알기 쉽게 전달한다.
 
스칸디나비아 3국(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의 인류애로 태어난 국립중앙의료원 65년의 역사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은 “이번 상설전시 공간은 국립중앙의료원 새병원 건립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8월 31일 ㈜해안건축 등과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했으며, 새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바로 서측에 위치한 미공병단 부지(서울 중구 방산동 70 일대)에 연면적 184,810㎡, 776병상 규모로 2028년에 개원할 예정이다.

■부천세종병원

김유경 팀장-신경희 팀장, 간호사들 역량 국내외 학회 초청받아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 간호사들이 잇따라 국내외 학술대회에 초청받으며 역량을 뽐내고 있다.

5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외래간호부 내시경실 김유경 팀장은 최근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린 대한소화기내시경간호학회 경인지회·국군의무사령부 의료정보관리처 공동주최 ‘제6회 군병원 내시경 세척소독 워크숍’에서 내시경실 진정 관리와 감염관리를 주제로 한 토론의 좌장을 담당했다.

진정 내시경은 흔히 수면 내시경이라 일컫는다. 약물을 투여해 가벼운 진정상태로 유도, 불안감 없이 내시경 검사를 편하게 받게 하는 걸 목적으로 마취와는 다른 개념이다.

진정 전 환자 상태 평가, 적절한 약물 투여, 진정 중 환자 감시, 내시경 후 회복 등 전 과정에서 철저한 관리는 우발적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필수다. 내시경실 기기와 공간에 대한 철저한 세척과 소독 등 감염관리도 마찬가지다.

부천세종병원 김유경 팀장은 “부천세종병원의 다양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로 군병원의 질적 향상과 군인에 대한 안전 향상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간호부 수술간호2팀 신경희 팀장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서 열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매드트로닉(Medtronic)社 주최 ‘국제 바드(VAD) 코디네이터 협력 학술대회’에 참여했다. 바드는 중증 심부전 환자의 심장 기능을 돕는 이식형 심실 보조 기계장치를 말한다.

신 팀장은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의 바드 전담 코디네이터로 환자의 입원부터 수술, 회복, 퇴원 후 일상 관리 등 전 과정에서 환자를 간호하고 있다.

신 팀장은 이번 학회에서 미국, 호주, 오스트리아 등 대학병원 의료진과 환자 관리, 감염 예방, 혈전 탐지, 장비 관리 등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부천세종병원 신경희 팀장은 “바드는 중증 심부전 환자에게 심장이식이라는 제한적 한계를 뛰어넘어 소중한 일상생활을 되돌려 줄 수 있는 탁월한 치료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환자와 치료 전 과정을 함께하는 코디네이터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얻고 전문성을 확보해 더욱 안전한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세아리 합창단 정기연주회-내원객과 교직원 희망 메시지 전달

“추운 날씨지만 아름답고 멋진 공연을 감상하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 ‘세아리 합창단’(단장 감염내과 김성민 교수)은 5일 본관 1층 로비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의료진과 직원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아리 합창단은 세종의 메아리를 의미하며, 2022년 12월 합창을 통한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직원들의 친목 도모와 환자 위문 및 병원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창단됐다.

지난 6월 27일 창단 후 첫 정기연주회를 개최했으며, 현재는 34명의 단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환자, 직원, 고객과 세종시민에 하모니로 메아리를 울리다’를 주제로 ‘우정의 노래’, ‘내 영혼 바람되어’, ‘Eres Tu’, Memory’, ‘징글벨’, Felis Navidad’, ‘O sole mio’ 등 7곡의 감미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특별출연으로 소프라노 최우영 씨가 함께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면서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세아리 합창단 김성민 단장은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세아리 합창단의 두 번째 무대를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름답고 따뜻한 공연을 통해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과 안정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JYP 박진영 대표 소아환자 2억 기부-5개 병원에 10억원 전달

서울아산병원은 박진영(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씨가 소아청소년 불우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최근 사재 2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박진영 씨는 소아청소년 취약계층 치료비 지원을 위해 사재를 출연해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국내 지역 거점 병원 5곳에 각 2억 원씩 총 10억 원을 전달했다.

박진영 씨는 “저에게도 3세, 4세 두 딸이 있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아빠가 되어보니 너무 많은 아이들이 몸이 아픈 것만으로도 힘들 텐데 치료비까지 부족한 상황이 얼마나 버거울지 생각하면 참 가슴 아픕니다. 아이들, 또 이를 바라보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지켜줄 수 있도록 우리가 하나가 돼서 힘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치료비가 필요한 환아들에게 직접 쓰일 수 있도록 병원에 기금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적으로 기부를 진행한 건 소식을 들은 팬 여러분이 함께 좋은 일에 동참하고 선한 영향력이 더 멀리 전해짐을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거창하게 말씀드리기보다도 온전히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데 기부금이 사용되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박진영 씨의 후원금을 만 24세 미만 소아청소년 불우환자의 중증 희귀 난치질환 및 재활 치료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박진영 씨가 프로듀서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도 사회공헌활동 ‘EDM(Every Dream Matters!·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의 일환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소아청소년 불우환자 치료비 2억 원을 전달한 바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관민 교수팀, 국소마취제 줄인 통증치료법 효과 입증

국내 의료진이 흉강경(VATS, Video-asissted thoracic surgery)을 이용해 폐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의 수술 후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통증치료법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전재현 교수·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흉부외과 성용원 교수(책임저자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관민 교수 연구팀)는 온도감응성 젤과 국소마취제를 혼합한 새로운 통증 치료제를 도입해 통증 조절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 연구는 미국흉부외과학회에서 발행하는 세계적인 학술지 ‘Annals of Thoracic Surgery’ 최신호에 보고됐다. 

흉강경 수술은 약 1cm에서 2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몇 군데 뚫고 기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집도의 손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가슴을 절개하고 갈비뼈(늑골)를 벌리는 개흉술 대비 절개 범위가 작다. 따라서 통증이 적고 회복속도가 빠르며 합병증이 적다는 점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흉강경을 이용해 폐를 절제해도 늑골 근처에 위치한 촘촘한 신경망을 자극하기 때문에 호흡이나 기침을 곤란하게 만드는 지속적인 통증은 여전히 존재한다. 통증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다양한 심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수술 전후의 통증, 특히 수술 후 급성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의료 현장에서는 수술 부위에 가느다란 카테터(Catheter)를 삽입해 국소 마취제를 투여하는 방법을 주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흉막(폐를 둘러싼 얇은 막)의 유착이 심해 카테터를 삽입할 공간을 확보할 수 없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출혈 합병증 및 상처 주변으로의 약물 누출 가능성이 있다. 또, 준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환자에게도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의료 현장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국소 마취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연구팀은 흉강경을 이용한 폐절제술을 시행하는 총 90명의 환자를 무작위 배정(실험군 45명, 대조군 45명)해 연구를 진행했다. 온도감응성 고분자(Poloxamer 407) 기반의 젤과 국소마취제를 혼합한 후 흉강경 수술 환자에게 주사형태로 도포했을 경우의 ▲국소마취제의 사용량 ▲자가통증치료제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사용량 ▲구제약물(데메롤, 마약성 진통제) 의존 정도 등을 카테터를 삽입해 투여하는 대조군과 비교했다.  

연구에 사용한 온도감응성 고분자 기반의 젤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물질이다. 온도에 따라 물성이 변화하는 특징을 가져서 상온에서는 쉽게 주사할 수 있는 형태이며 체온에서는 점도가 높은 겔 형태로 바뀐다. 수술 절개 부위에 이를 도포하면 약물이 72시간 동안 서서히 방출되는 원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소마취제 사용량은 대조군 대비 약 8분의 1로 적었지만, 통증조절 효과에는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수술 후 72시간 동안 펜타닐의 사용량과 구제약물 의존 정도가 비슷했으며, 오히려 48시간 내 구제약물 사용은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연구의 책임저자인 김관민 교수는 “새롭게 개발된 통증 치료법은 흉강경을 이용한 폐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 방법으로, 수술 후 환자들이 편안한 상태로 회복에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재현 교수는 “적용 부위나 방법에 따라 조금씩은 다를 수 있겠으나 이 치료법은 사용 편의성이 매우 높아 간편하게 환자의 수술 후 통증을 관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11월 2일 개최된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 & APELSO’에서 발표되면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전남대병원

박상철 석좌교수 등 한국 백세인 비밀 담은 책 영문판 출간  

전남대학교병원 한국백세인연구단과 전남대학교 노화과학연구소가 한국 백세인의 비밀과 변화를 다룬 ‘한국 장수 비밀과 변화(The Secrets and Evolving Trends of Korean Longevity)’ 영문판을 출간했다. 

한국백세인연구단과 노화과학연구소는 지난 1일 강당에서 한국의 백세인 영문판 출판기념회 및 제14회 건강백세포럼을 열었다. 

이번에 출간한 ‘한국 장수의 비밀과 변화’ 영문판은 5장 17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의 백세인과 블루존 ▲지난 20년간 가족과 사회복지시스템의 변화 ▲건강상태와 생활환경의 변화 ▲미래 장수사회 전망이 담겨져 있다. 

또 지난 20년간 한국의 장수벨트 지역에서 만난 백세인 생활상의 사례 이야기 등이 다채롭게 실려 있다. 이 책은 전남대 출판문화원에서 출간됐으며 총 19명의 저자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책의 대표 저자인 박상철 연구석좌 교수는 “한국백세인 연구에 대한 영문판 서적을 국내에서 처음 출간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초장수인의 실태와 연구결과가 국제적으로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 대표저자이자 편집자인 박광성 비뇨의학과 교수는 “2030년이 되면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수명이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장수사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초장수인에 대한 연구 결과가 기대수명뿐만 아니라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정책수립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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