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에 진심' MSD의 박스뉴반스 이후 백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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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에 진심' MSD의 박스뉴반스 이후 백신은?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11.21 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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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대상 V116 임상 3상 결과 발표…15가 이어 21가 백신 출시 예고
"박스뉴반스, 새로운 혈청형에 대한 감염 예방 기대"
조재용 한국MSD 백신사업부 전무
조재용 한국MSD 백신사업부 전무

"MSD가 백신에 접근하는 방법은 다르다. 소아와 성인에 각기 특화된 백신을 따로 개발하는 전략으로 가고 있다." -조재용 한국MSD 백신사업부 전무 

15가 폐렴구균백신 박스뉴반스를 출시한 MSD가 차기작인 21가 백신은 성인과 소아를 나눠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현재 MSD는 성인 폐렴구균을 커버하는 21가 백신 V116에 대한 임상 3상을 완료한 바 있다. V116은 현재 승인된 폐렴구균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8가지 혈청형 15A, 15C, 16F, 23A, 23B, 24F, 31, 35B를 포함하고 있다. 

V116은 STRIDE-3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해당 임상은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성인 2600명을 대상으로 프리베나20(PCV20)와 V116를 무작위로 배정해 진행했다. 연구 결과 연구 결과 두 백신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혈청형에 대해 V116은 PCV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면역 반응을 나타냈다. 

STRIDE-6 연구에서는 50세 이상 성인 717명을 대상으로 V116, 뉴모백스23(PPSV23), 박스뉴반스(PCV15) 중 하나를 1회 접종받도록 했다. 

연구 결과 V116은 최소 1년 전에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한 성인에서 백신에 포함된 21개 혈청형에 모두 면역원성이 있음을 입증했다.

이 같은 결과를 기반으로 MSD는 성인과 소아를 나눠 폐렴구균 백신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그 분위기는 20일 진행된 된 박스뉴박스 허가 기자간담회에서 그대로 전해졌다. 

조재용 한국MSD 백신사업부 전무는 "소아와 성인은 다른 특장점이 가지고 있고 각기 유행하는 혈청형도 달라 접근 방법도 달리하게 됐다"면서 "이것이 다른 제약사의 백신과 가장 큰 차이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무는 "예방범위가 넓은 21가 단백접합 백신 'V116'(성인)과 'V117'(소아)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박수은 부산대학교 어린여병원 소아청소과 교수
박수은 부산대학교 어린여병원 소아청소과 교수

더불어 이날 박스뉴반스 허가 의의를 짚은 박수은 부산대학교 어린여병원 소아청소과 교수는 "한국인에서 가장 흔한 혈청형인 3, 22F, 33F를 커버할 수 있는 박스뉴반스의 등장으로 폐렴구균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전세계적으로도 주요 원인 혈청형은 3, 22F, 33F"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국내 성인에게서 3이 가장 흔했고, NVT(내성 비백신형)에서 22F, 33F가 6.5%를 차지했다"며 "현 시점에 22F, 33F의 국내 발생이 높지는 않지만, 이 혈청형으로 인한 폐렴구균 질환 발생 시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치료 실패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더 많은 혈청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백신 가격이 유사하고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의 면역원성이 기존 백신과 동등한 수준을 보인다면 혈청형이 더 많이 포함될수록 비용 효과적"이라면서 "폭넓은 혈청형을 커버하는 백신 접종이 폐렴구균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월 31일 식약처 허가를 받은 박스뉴반스는 폐렴구균 혈청형 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2F, 23F, 33F을 커버한다. 

한편 폐렴구균은 급성 중이염, 폐렴 및 균혈증, 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다.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은 영아 및 소아, 65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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