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와 '루테인&지아잔틴', 사회경제적 비용절감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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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와 '루테인&지아잔틴', 사회경제적 비용절감 효과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10.1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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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연 교수, 국내 50대-60대 이상 성인...순절감비용 산출 공개

건강기능식품 '오메가-3'가 심혈관질환에, '루테인-지아잔틴'이 황반변성질환에 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홍지연 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지난 12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주최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홍 교수는 '오메가-3'가 50대 이상의 심혈관질환에 대한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홍 교수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 비용은 43조3000억원에 달하며 오메가-3 섭취에 따른 심혈관질환 사회경제적 비용절감이 크다"면서 "2021년 기준 50세 이상 사회적비용 총 절감비용이 6409억원이며 오메가-3 구입비 3412억원을 제외하면 순 절감비용은 2999억원에 달한다"고 산출했다. 

이는 2021년 기준 국내 50세 이상 인구수 2162만명 중 심혈관질환 116만명을 대상으로 계산한 것이다. 

홍 교수는 "오메가-3 2그램 미만 섭취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3% 감소시키나 유의성이 없었으며 2그램 이상 섭취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18%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면서 "4년 미만 섭취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2% 감소시키나 유의성이 없었고 4년 이상 섭취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12% 유의하게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또 루테인&지아잔틴의 황반변성에 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절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국내 60대 이상 성인의 황반변성 기인 사회경제적 비용은 2700억원"이라며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섭취함에 따른 황반변성 사회경제적 절감비용은 총 315억원"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 기준 60새이상 황반변성 환자 31만명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2742억원으로 계산했으며 루테인과 지아잔틴 구매비용은 248억원으로 환산했다. 이에 순절감비용은 68억원이었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와 관련 "건강기능식품 섭취 자료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의료패널의 경우 보건의료이용 항목 중 건강보조식품 이용 항목도 조사하고 개인별 조사가 아닌 가구단위 조사, 실제 섭취 인구 산출이 어렵다. 건강기능식품소비자실태조사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연 단위 단면조사이며 건기식 섭취에 따른 건강증진 효과 항목 조사가 어렵고 주관적 건강상태 응답으로 객관적 수치 미도출이라는 단점이 있다"고 꼬집었다. 

또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경우 식이보충제 섭취여부 종류 및 기간 등 조사로 단면조사의 한계가 있다고 지목하고 국민건강검진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연계항목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아울러 3년 이상의 건기식 패널 구축 중장기 연구사업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를 통해 건기식 섭취 코호트 패널구축사업을 통해 건기식 의료비절감 분석을 진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여기에 기능성원료별 사회적 비용 절감효과 분석 사업화와 서비스모델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교수는 "이번 오메가-3 등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대규모 건기식 섭취 패널 조사의 필요성을 부각해 연구과제나 정책 제안을 적극적으로 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 개별인정형 원료와 같이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들을 기반으로 도출한 메타분석 방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이러한 코호트나 패널 데이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 정부 입안자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필요성의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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