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항암, EGFR 변이 폐암서 PFS 9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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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항암, EGFR 변이 폐암서 PFS 9개월 연장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9.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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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URA2, 항암화학요법 병행 시 단독 보다 무진행 생존 기간 연장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치료제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가 항암화학 병용요법 병행시 단독 대비 무진행생존기간을 9개월이나 연장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해당 연구는 지난 9일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회의(IASLC 2023 WCLC)에서 10일 발표됐다. 

아스트라자네카가 발표한 FLAURA2는 타그리소와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을 국소 진행성(3B-3C기) 또는 전이성(4기)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EGFRm)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투여한 연구다. 

연구 결과, 타그리소 항암화학 병용요법은 타그리소 단독 대비 질환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8%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8.8개월 연장됐다. 

이번 연구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은 성별, 인종, EGFR 변이 유형, 진단 시점의 연령, 흡연력, baseline에서의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 전이 상태를 비롯한 모든 사전 정의된 하위그룹에서 관찰됐다. 

FLAURA2 임상시험의 연구 책임자인 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 파시 안느 박사는 "이미 전세계 표준요법으로 자리잡은 오시머티닙 단독요법에서 확인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추가한 결과,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질병 진행까지의 시간을 9개월 연장했다"면서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환자들은 오시머티닙을 기반으로 한 매우 효과적인 두가지 치료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잔 갈브레이스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연구개발 수석 부서장은 "이번 임상을 통해 통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백본 치료제로써 오시머티닙의 역할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더욱 늘어났다"고 평가하면서 "진행성 폐암 환자 중에서도 특히 진단 시 중추신경계(CNS) 전이를 포함해 미충족 수요가 가장 높은 환자들에게 내성 발생과 질병의 진행을 추가적으로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FLAURA2 연구에서 이상사례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이미 치료제에서 확인된 프로파일과 일치했고,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Grade 3 이상의 모든 원인에 의한 이상사례는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군 환자의 64%에서 발생해 타그리소 단독 투여시 27%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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