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글로벌제약사, 이 원칙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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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글로벌제약사, 이 원칙을 따랐다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8.1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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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그룹, 전략·리더십·실행능력·재무상태 '밸런스' 강해
코로나19와 러·우 전쟁으로 도전 직면…집중·효율에 방점

지난 3년간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도전에 직면하게 된 글로벌제약기업 중 '승자그룹'은 비지니스 리더쉽과 전략의 일관성, 효율적인 실행 능력, 적절한 재무상태를 균형있게 유지하며 리더로의 역량을 이어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영진의 전략적 일관성과 주력 포트폴리오 관리,  적극적인 M&A를 통해 안정적인 기업 운영 능력을 보인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 구축에 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는 분석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이 발행하는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 최신호는 국제 경영 컨설팅 회사 롤랜드 베르거가 150개 이상의 최대 주식 상장 제약 회사·생명 과학 회사를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며 높은 매출 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달성한 회사들이 '승자 그룹'에 선정된 배경을 공유했다. 

보고서는 10개의 비지니스 모델로 기업을 나눠  총주주수익률(TSR) 및 수익의 연평균성장률(CAGR)과 같은 핵심 성과 지표를 취합해 각 회사의 재무성과를 평가했다. 

10개의 고유 비지니스 대표 모델에는 ▲소분자 제약 회사(룬드벡, 오가논, 에자이) ▲전통적인 생명공학 회사(암젠, 바이오젠, 일라이 릴리) ▲새로운 방식의 생명공학 회사(바이오텍, 모더나) ▲혈장 치료제 회사(CSL, 옥타팜, 그리폴스) ▲소비자 건강 회사(렉킷벤키저, 진노모토 및 타이쇼 파마슈티컬) ▲디지털 건강 회사(덱스컴, 헬스스팀, 옴니셀) ▲제네릭/바이오시밀러 회사(선, 히크마, 테바) ▲계약 개발 및 제조 조직(론자, 레시파마, 카탈란트) ▲다각화된 생명과학 중심의 회사(로슈, 화이자, 박스터) ▲다각화된 생명과학 이상의 회사(바이엘, 존슨앤존슨, 오츠카)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평가를 통해 △승자(Winners) △가치 창출자(Value generators) △수익 없는 성장자(Profitless growers) △저성과자(Underperformers)로 분류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승자그룹이 많은 유형에는 혈장치료제 회사(각 영역의 60%), CMO 또는 CDMO 회사(57%), 전통적인 생명공학(43%) 등이 주로 꼽혔다. 

가치창줄자에 속하는 기업이 포진된 그룹에는  소비자 건강회사(67%),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 회사(45%), 다각화된 생명과학 이상의 회사(40%) 등이 꼽혔다. 

수익없는 성장자가 많은 그룹으로는 새로운 방식의 생명공학회사(67%), 디지털 건강회사(37%)가 포진했다. 

저성과자에는 소분자 제약회사가 63%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뒤를 이어 다각화된 샘역과학 회사와 혈장치료제 회사 그룹이 40%대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지난 3년 동안 COVID-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으로 헬스케어 산업은 소규모 환자 집단을 위한 맞춤형 의약품 개발, 공급망 보안 보장, ESG(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노력 강화, 증가하는 가격 압박에 대처 △옴니채널 판매 및 마케팅으로의 전환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승자그룹은 지속적으 강력한 수익 달성, 특정 질병 영역에 초점된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해 그 분야 리더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은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일관된 전략을 구사하고, R&D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안정적이고 경험이 풍부한 관리 팀을 보유하여 회사의 명확한 전략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실행능력과 재무 상태에 대한 코멘트도 잊지 않았다. 보고서는 "승자그룹은 자원의 효율적인 배치와 점진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전략 실행 능력을 입증했으며 글로벌 입지를 구축하여 평균적으로 46개의 계열사를 확보(저성과자 그룹은 22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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