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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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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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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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 서울의대 해부학교실 77년사 특별전 마련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의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서울의대 해부학교실 77년사: 해부학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특별전을 개최한다.

오는 16일 대한의원 1회의실 및 의학박물관에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1월 18일까지 5개월여에 걸쳐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관장: 김학재 교수)과 서울의대 해부학교실(주임교수: 강재승 교수)이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이다. 

해부학교실은 그동안 교실에서 사용했던 옛 해부학 교과서, 실습도구, 기자재 그리고 관련 자료 등을 꾸준하게 의학박물관에 기증해 왔다. 

신동훈 교수(해부학교실)를 준비위원장으로 하여 의국장인 조동현 교수(해부학교실)와 함께 그동안 박물관에 기증하여왔던 기증품들을 중심으로 한 이번 특별전을 기획하게 됐다.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해부학 발전사를 조망해 봄과 동시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에서 현재 수행하고 있는 교육과 연구 등 최신 활동을 소개함으로써 현재는 물론 미래 해부학 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

지난 1945년 광복 직후에 전국에 해부학 강의를 맡을 수 있는 교수는 10명도 없는 상황이었다. 외국의 해부학 교육모델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실정 속에서도 해부학교실 구성원들은 우리의 환경에 맞는 교육모델 개발과 실습환경 개선을 위한 많은 노력을 했다.

한글 교과서 편찬, 한글·영어·라틴어·독일어·일본어가 혼재되어 쓰이던 해부학 교재들의 전면 한글 개정 등을 통하여 우리나라 해부학 교육과 연구의 기틀을 점차 마련해 나갔다. 

특별전에서는 등사용지에 철필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려 등사기로 찍어낸 1952년의 서울의대 해부학 교과서와 한국전쟁 이후 실습교재가 소실된 상황에서 제작한 실습용 조직학 표본 세트 등의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해부학 교육의 발전 과정과 이를 위한 서울의대 해부학교실 구성원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해부학 교육의 필수과정이자 의사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라 할 수 있는 해부실습과 '땡시'로 불리는 해부학 실습시험 등 해부학 교육과 관련한 소소한 볼거리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해부학 교수가 수행하고 있는 일과, 최신 연구 주제와 최신 연구 기법을 소개하여 시신의 해부를 통해 의과대학 학생의 교육뿐 아니라 의사과학자로서의 학문적 활약도 소개된다. 

의학박물관장인 김학재 교수는 "해부학 특별전은 우리나라의 해부학 교육과 연구를 이끌어 온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이다.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유튜브 채널 '친절한 울닥터 시즌2' 오픈, 런칭 이벤트 병행 

울산대병원(병원장 정융기)은 병원 대표 건강정보 프로그램 ‘친절한 울닥터 시즌2’를 12일 오픈하고 런칭 기념 이벤트를 18일까지 진행한다. 

친절한 울닥터는 울산대병원 닥터 또는 우리 닥터(주치의)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아 시민들에게 병원의 다양한 소식과 정확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는 총 9편의 영상을 업로드하며 구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시즌2는 울산지역암센터와 함께 울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4대암(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을 주제로 제작을 한다. 시즌1 보다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그래픽과 구성으로 4대 암에 대한 건강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런칭 기념으로 이벤트도 준비했다. 시민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울산대학교병원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친절한 울닥터 시즌2’ 1화 폐암편을 시청 후 좋아요 및 응원 댓글을 남기고 제시된 폼까지 작성하면 완료된다.

이벤트 참여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는 스타벅스 1만원 기프티콘을 제공하며 당첨자 발표는 오는 23일(금) 영상 고정댓글을 통해 발표한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시즌1을 진행하는 동안 많은 구독자들이 보내준 호응과 시청에 감사하다. 시즌2는 더욱 흥미롭고 집중 할 수 있도록 내용을 업그레이드 했으니 지속적인 관심과 시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 창립 30주년 비전 선포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이길여 총재)은 지난 10일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대강당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봉사단 재도약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기념식에는 이길여 미추홀청소년봉사단 총재(가천대학교 총장), 김지영 인천광역시 여성가족국장,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윤상현 국회의원, 이태훈 미추홀청소년봉사단 상임이사(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김종득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신충식 인천광역시의회 교육위원장, 인천자원봉사센터 전년성 이사장 등 관련 기관 단체장, 지도자, 봉사단원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는 환영사 및 축사를 시작으로 30년 발자취, 30년을 함께한 단원 영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미래의 봉사단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미추홀봉사단으로서의 도약을 약속했다.   

봉사단은 이날 30주년 행사에서 ‘미래를 주도하는 청소년활동’, ‘대한민국·글로벌 지도자 양성’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길여 총재는 기념사에서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원들이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대한민국, 나아가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은 인천을 대표하는 청소년 단체로 ‘나를 사랑하고 이웃을 돕는 마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봉사에 대한 지역사회와 이웃에 대한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청소년의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시키는 비영리 단체이다. 1993년 창립돼 지난 30년 동안 5600여명의 청소년을 배출하였고, 지도력 개발과 지역사회 봉사를 활발히 해오고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조정래 교수팀, 몽골 의료진 심혈관 시술 한달 연수교육 실시

한림대성심병원이 몽골 의료진 심혈관 시술 연수교육을 실시해 주목된다.

지난 4월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혈관조영실 스텐트 시술을 하는 조정래 순환기내과 교수의 손끝을 따라 젊은 의사의 눈빛이 반짝였다. 

그의 이름은 바드랄 간후야그. 심혈관 시술의로, 몽골 오르홍 지역진단 및 치료센터 소속이다. 

몽골 북부에 위치한 오르홍은 수도인 울란바토르로부터 차로 6시간 거리에 있는 주로, 크기는 서울의 약 1.5배에 달하지만 인구는 서울의 100분의 1인 10만 명에 불과하다. 바드랄 시술의는 오르홍 지역진단 및 치료센터에서 근무하며 심혈관 질환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그는 심혈관 시술의임에도 불구하고 심혈관조영술을 거의 해보지 못했다. 의료기기들이 오래된 탓에 시술 도중 꺼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심혈관 시술이 필요한 응급 환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오르홍 지역진단 및 치료센터에서 시술받거나 6시간을 이동해 수도에 있는 큰 병원으로 가야 했다. 빠르게 처치하는 게 중요한 심근경색 환자 등은 수도로 이동하다 목숨을 잃기도 했다.

심혈관 시술의 이기도 한 나란 병원장은 3년 전 자신에게 심혈관 시술 연수를 해줬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조정래 교수를 떠올렸다. 

조 교수는 2016년 대한심혈관중재학회를 통해 몽골 의료진의 심혈관 시술 연수를 맡은 후 꾸준히 몽골 의료진과 소통하며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몽골 심혈관 시술의 사이에서 조정래 교수는 ‘심혈관 시술 베테랑’으로 통한다. 

나란 병원장의 연락을 받은 조정래 교수는 곧바로 연수를 맡겠다고 답했다.

바드랄 시술의는 같은 치료센터 소속인 담비 숙달라이 방사선사와 함께 4월 한 달간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서 심혈관 술기를 익혔다. 

두 의료진은 동맥 및 말초동맥 스텐트 시술부터 심근경색 응급 시술까지,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혈관조영실에서 시행된 모든 심혈관 시술에 참관했다. 또 연수를 담당한 조정래 교수와 함께 대한심장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이론적 지식도 쌓았다. 

몽골로 돌아간 바드랄 시술의는 온라인으로 조정래 교수와 소통하며 관상동맥 시술을 집도할 예정이다. 

바드랄 시술의는 "경험이 많은 조정래 교수에게 연수받은 건 정말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한림대강남성심병원과 교류하여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수를 맡았던 조정래 교수는 "몽골 환자들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흡연과 음주 비율이 높아 심혈관 질환에 취약하다. 연수로 몽골의 심혈관 시술 관련 술기 및 의료기반이 강화되어 몽골 환자들의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정부 탁상대책 소아환자 난민 가속 "아동병원 대책 시급"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아 환자 오픈 런과 마감 련 등 소아 환자와 보호자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어린이 진료 체계 붕괴에 따른 것으로 어린이 진료체계 시스템을 전면 재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아동병원협회는 "요즘 아동병원의 진료 현장은 아비규환이다. 정부가 소아 진료를 비롯한 필수의료 대책을 발표했지만 진료 현장에서는 효과가 전혀 없다. 환아 보호자들은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2시간 이상 대기에 아동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욕설과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진과 직원들의 탈 아동병원화 사례가 증가, 그동안 소아 진료의 중심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 오고 있는 아동병원의 진료 차질이 심각히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양동 회장(창원 서울패밀리병원장)은 "아동병원이 지금처럼 소아 환아와 보호자 곁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소아 환자 진료에 사투를 벌이며 한계점에 도달한 아동병원이 소아 진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보건당국이 진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줘 보여 주기식이 아닌 진정으로 소아 환자를 위하는 알맹이 있는 소아 진료 대책 마련이 매우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아 필수 의료시스템을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범부처의 대책 필요하다”며 국무총리 산하에 소아 필수의료 살리기 특별위원회 구성를 제안했다.  

강은식 부회장(대전 봉키병원장)은 "의료진 등의 탈 아동병원화로 인해 향후 야간 및 휴일 진료 시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는 아동병원이 전체의 71.4%에 달할 정도로 현실화된다면 소아 진료 상황은 바람 앞의 촛불 신세"라고 꼬집었다.

강 부회장은 "진료 시간 감축 이유가 진료 의사수 감소(34.2%)와 근무직원 이탈(32.9%)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문제는 더욱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중심의 소아진료 대책으로 아동병원 의료진의 상급병원행 후 의사 미충원 등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근모 부회장(동탄 센트럴아동병원장)도 "상급종합병원 역할만 강화하게 되면 아동병원의 의료 인력들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직해 업무는 더욱 과중되는 결과가 초래되고 이는 결국 번아웃 상태로 급성 감염성 질환 환자들이 내원할 아동병원이 사라져 야간, 주말 진료도 불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인규 부회장(천안 두정이진병원장)은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해 필수 의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이는 의사수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필수의료를 지원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 생긴 문제로 정부가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해야 해결되는 상황"이라고 제언했다.

이홍준 정책이사(김포 아이제일병원장) 또한 "정부가 달빛어린이병원을 100곳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진료 현장에서의 반응은 오히려 지정 반납을 고려할 정도로 환경이 열악하다. 무늬만 달빛어린이병원이 아니라 본래의 취지에 맞게 운영할 수 있는 조건들이 충족돼야 가능하다"고 했다. 

아동병원협회는 이날 어린이 진료시스템 정상화 방안으로 어린이건강기본법 제정, 아동건강정책국 신설 및 1339조직 신설, 국립대 병원 소아 응급, 소아 종양, 신생아, 소아 중환자, 소아 외상 분과 교수 확보 위한 정원 조정, 전국 200여개 시군구 소아인구 비례 1차, 2차, 3차 소아의료기관 역할 재정립 등을 제안했다.

■전남대병원

리모델링 진료환경 개선-피부과  이전, 전공의 당직실 업그레이드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은 최근 3동 리모델링 완공 기념식을 가졌다.

3동 리모델링은 의생명연구지원센터가 2022년 2월 신축돼 의생명연구원이 이전함에 따라 효율적인 공간배치를 위해 진행됐다. 3동은 지난 2022년 10월~2023년 5월까지 지하 1층부터 지상 9층을 리모델링 했으며 임상시험센터와 유세포분석실, 협력연구센터 등이 의생명연구지원센터로 이전하고 피부과, 비뇨의학과, 전공의 당직실, 식당 등이 새롭게 배치됐다. 

또 기존 안과, 이비인후과, 구강악안면외과, MRI실, 원무과 등은 리모델링을 통해 보다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났으며, 안과검사실과 수면검사센터를 넓혀 대기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한 피부과의 경우 레이저실 및 피부관리실을 별도로 만들어 안락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미백·점제거·혈관종·색소침착 등 레이저 관리를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교수 진료실을 늘려 환자대기 시간을 줄였으며, 외래 시술 및 수술 등 치료 공간 및 환자대기 공간 또한 넓히고 예술작품도 설치했다. 

전공의 당직실인 '일취관'도 이전하면서 기존 35인실에서 10인실이 늘어난 45인실로 확대했으며 정독실, 휴게실, 남녀 샤워실이 추가돼 수련환경이 크게 개선되기도 했다. 9층엔 프랜차이즈 식당이 입점할 예정이다. 

안영근 병원장은 "과도하게 밀집돼 있던 진료과를 이전시키고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공간으로 변모시킨 만큼 지역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병원

심장기획전시 개막 "소중한 심장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 

부천세종병원 심장박물관이 ‘심장기획전시:심장을 생각하는 시간’ 오픈 기념식을 마치고 9일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오는 21일까지 부천시청역 갤러리(4번 출구 지하)에서 무료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심장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심장 관련 건강 관리법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8일 오픈 기념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최의열·윤단비 부천시의원, 김인재 부천시보건소장, 김범용 부천희망재단 상임이사 등이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몸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심장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진식 부천세종병원 이사장은 "심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번 기획전시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기획전시는 심장치료의 역사, 각종 심장질환 설명, 심장 모형 전시,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 발자취, 심폐소생술(CPR) 체험 교육, 이은경 작가 초대전 등을 담고 있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하며, 주말은 1시간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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