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에게 심리 케어 '앱' 제공하니 생긴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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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에게 심리 케어 '앱' 제공하니 생긴 변화는?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5.1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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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당뇨학회, 모바일앱 '당당케어' 통한 당뇨관리 가능성 입증
시범사업 연구 발표 이후 전국 배포 가능성 타진 위한 작업 중

모바일 앱을 활용해 당뇨병 환자의 신체와 정신 건강관리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사노피와 대한당뇨병학회가 국내 최초로 당뇨환자의 신체와 정신 건강을 돌보기 위해 개발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당당케어'앱이 효과 검증을 위한 연구에서 당뇨병 자기 관리 및 혈당 개선의 효과를 나타냈다. 

해당 연구는 '우울 증상을 동반한 2형당뇨병 환자를 위한 행동활성화 기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당당케어' 효과 검증 예비 연구'라는 이름으로 지난 15일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서울시 서초구, 은평구 보건소 협조로 2022년 6월부터 한달 간 경도-중등도 우을 증상을 지난 2형당뇨병 환자 39명(당당케어군 20명, 대조군 19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됐다. 

환자들의 정신건강과 당뇨병 자가관리 측정을 위해 7단계로 구성된 12주간 활동 계획과 감정 일기로 '당당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연구 결과 당당케어군은 우울, 지각된 스트레스, 당뇨병 관련 지각된 사회적 지지, 당뇨병 자기 관리 행동이 유의하게 개선됐고, 대조군은 관찰 되지 않았다. 이와함께 당당케어군의 사후 공복 혈당 수치는 대주곤에 비해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국내 처음으로 정신과 신체 건강의 톻합관리와 개선을 목적으로 개발한 당당케어가 당뇨병 환자의 정신건강, 당뇨병 자기관리, 혈당 관리를 부분적으로 개선해 당당케어를 적용한 당뇨병 관리의 실행가능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 당뇨병 환자에게 언택트 방식을 접목해서 비용-효율적으로 정신과 신체 건강을 증진하는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공공기관과 학계의 협조, 민간기관의 사회공헌이 협업한 민관학 협력(Public Pvivate Academin Partnership, PPAP)의 모범적 사례로, 향후 다자간 협력을 바탕으로 공공부분의 복지서비스 지원 체계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박은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김신곤, 배재현), Wisemi 심리상담연구소(김현미)가 참여했다. 

원규장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이번 연구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의료계 내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모바일앱을 활용해 당뇨병 관리의 가능성을 입증해냈다는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당당케어 애플리케이션은 사노피 아벤티스와 대한당뇨병학회가 2021년 사회책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했으며 저소득층 제2형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해 왔었다. 

이번 연구 발표 이후 학회와 사노피는 전국 2형당뇨병환자들을 대상으로 당당케어를 배포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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