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성공률 높이는 '첨병'…'AI'활용도 높이는 국내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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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성공률 높이는 '첨병'…'AI'활용도 높이는 국내제약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4.0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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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삼진제약·HK이노엔 등 전담팀+협약 통해 속도전 
"신약 개발 속도 높이고 위험부담 줄어" 

기존 신약 개발 프로세스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숏컷(지름길)으로 주목받고 있는 AI(인공지능) 활용도가 국내사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이를 나타내 주목된다. 

신약개발에 새로운 신기술로 AI가 부각되면서 제네릭에서 신약개발로 방향을 튼 국내 제약기업들의 활용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이 AI 기반 신약 개발 바이오텍 에이인비와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 공동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고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항원 발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에이인비가 보유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새로운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항원 디자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백신 개발을 위한 항원 디자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이노엔은 에이인비의 AI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구조 기반 데이터로 신규 항원을 디자인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향후 팬데믹 발생 시 백신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으로 HK이노엔은 항체 후보 물질은 세포유전자 치료제(CAR-T, CAR-NK 등) 연구 속도에도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과 삼진제약 역시 AI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제약기업 중 하나다. 

대웅제약은 AI 전담팀인 'AI신약팀'을 구성해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현재 온코크로스, A2A파마 등 다수 국내·외 AI 신약개발 기업과 협업을 통해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진제약도 사내 AI 전담부서인 '인 실리코'(in silico)팀을 개설하고 인공지능 전문가를 통한 신약 탐색에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협력사로는 사이클리카, 심플렉스, 온코빅스, 인세리브로 등이 있다. 이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신약 후보 물질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제약기업의 활발한 AI활용에 도움을 주기 위한 관련 협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는 최근 19개 제약·바이오 기업 전문가로 구성된 'AI신약개발전문위원회'를 발족해 각 기업에 필요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는 신약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키는 하나의 툴로 자리를 잡고 있다"면서 "AI를 통해 신약 개발이 가능한 후보 물질을 직접 탐색하고 효능을 예측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인공지능을 통한 신약개발은 확실히 제약기업의 시간과 비용 투자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은 맞다"면서 "신약 개발로 방향은 튼 국내제약기업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는 분야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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