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접종대상 등 확대검토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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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 접종대상 등 확대검토 어디까지 왔나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3.02.2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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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백종헌 의원 서면질의에 답변
12세 9가 도입 등 이달 비용·효과 연구 종료
"HIV 관련 정확한 관리지표 개발 추진"

보건당국이 자궁경부암(HPV) 예방백신 국가예방접종 확대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접종 중인 4가 백신을 9가로 전환하는 것과 남아에 도입하는 내용이 골자인데, 조만간 비용-효과성 연구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HIV/AIDS와 관련한 정확한 관리지표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질병관리청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19일 답변자료를 보면,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HPV 백신의 국가예방접종 확대를 위한 비용-효과 분석 연구가 1개월 연기된 사유와 이달 26일까지 제출 가능 여부에 대해 질의했다. 또 연구보고서 제출 이후 일자별 계획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HPV 백신의 국가예방접종 확대를 위한 비용-효과 분석'에서 기존 만 12세 여아의 HPV 접종 대비 여아 9가 전환, 만 12세 남녀 9가 도입, 만 12세 남아(2,4가) 도입에 대한 비용-효과성을 분석했는데, 국내 남성에게 발병하는 구인두암·항문암을 포함하는 추가분석과 관련 학회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해 연구 기간을 한 달 연장했다"고 했다.

의견 청취 대상 학회와 단체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의사협회 등이었다.

그러면서 "해당 연구진은 2월 26일까지 최종결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질병청은 또 "비용-효과 분석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가예방접종 도입 우선순위 설정 및 중장기 계획' 연구를 올해 12월25일까지 수행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도입 타당성을 검토해 내년 1분기 중 추진계획을 수립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질병청은 'HIV/AIDS 예방을 위해 정확한 진단율 및 유병율을 제시하라'는 같은 당 강기윤 의원의 지적에 "HIV/AIDS 예방·관리 정책 수립을 위해 정확한 관리지표를 개발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HIV 진단 및 감염자 발생 현황 등 기본정보를 관리 중이나 보다 정합성 높은 통계를 산출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제2차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2024~2028) 수립 시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또 "이 과정에서 관련 정책연구 결과 및 HIV/AIDS 학회·협회 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전문가는 물론 일반 국민이 신뢰할 만한 정합성 있는 통계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해당 정책연구는 'HIV/AIDS 검진활성화 사업 모델 개발(2021년)', '국가에이즈 관리사업 관리모델 및 지표개발(2022년)' 등을 말한다.

질병청은 아울러 "국제기준(UNAIDS, WHO, 美 CDC 등)에 부합하는 HIV/AIDS 예방·관리지표(HIV 감염 인지율, 치료율, 바이러스 억제율 등)를 개발해 질병부담을 조망하고, HIV/AIDS 정책 및 예방관리사업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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