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백신 접종대상에 남아 추가 비용효과성 분석연구 연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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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백신 접종대상에 남아 추가 비용효과성 분석연구 연내 마무리"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3.05.0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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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기 의료안전예방국장 "최근 연구자 확정...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
"대상포진 백신 NIP 포함 연구, 시간갖고 여유있게 수행"

보건당국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NIP) 대상에 12세 남아를 추가하는 방안에 대한 비용효과성 분석 추가 연구를 신속히 수행하기로 했다. 가능한 한 연내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반면 대상포진 백신을 NIP에 포함시키는 연구는 시간을 갖고 여유있게 진행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임을기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2021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2년간 수행한 'HPV 백신의 국가예방접종 확대를 위한 비용-효과 분석' 연구에서는 12세 남아를 추가하는 사업은 비용효과적이지 않다고 분석됐었다.

연구진은 다만 "연구과정에서 최대한 객관적이고 대표성이 있는 자료원을 선정하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변수의 타당성을 점검하려고 노력했으나, 수많은 변수가 경제성평가에 활용되며 100% 적합한 변수가 존재한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모형의 불확실성 점검을 위해 비용효과성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에 대해 다양한 민감도 분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었다.

후속연구는 이런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데 최근 연구자 선정이 마무리 됐다.

임 국장은 "후속연구는 현재 대학으로 나온 보건의료연구원 선행연구자가 맡기로 했다. (국정과제인 만큼) 관련 연구는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고 한다. 가능한 연내에 보고서를 받아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임 국장은 특히 "보건의료연구원에서 진행한 선행 연구는 연구설계를 너무 보수적으로 했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았다. 가령 HPV백신 효과 중 남성들에게 발생하는 질환에 대해 너무 과소 평가됐고, 두경부암 등 부수적인 질환에 대한 효과도 과소 평가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후속 연구에서는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여성 미접종자와 대비한 효과도 연구했어야 했는데, 여성 접종자와 비교해 연구를 진행하다보니 민감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었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연구용역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에서도 같은 조건으로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임 국장은 대상포진 백신 NIP 추가 비용효과성 분석 연구에 대해서는 "대상포진 백신도 NIP를 실시하면 좋겠지만 예산적 한계로 진행하기 어려웠다. 이번 연구는 최근 출시한 싱그릭스를 포함해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 소요기간은 HPV 연구용역과 달리 시간을 좀 갖고 1년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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